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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삽교천의 진풍경

2023.12.08(금) 16:13:37 | 춘당 (이메일주소:yosaebi45@daum.net
               	yosaebi45@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드넓은 예당평야를 굽이쳐 흐르는 내포의 강(삽교호)에
  겨울의 진객인 가창오리떼와 큰고니(백조)떼가 강물을 거점삼아
  들판을 누비며 지금 한창 겨울 나기를 하고 있습니다.
  언뜻 봐도 수천마리의 가창오리들이 자리 이동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그야말로 살아있는 그림으로 푸른 하늘을 새카맣게 덮곤 하는 진풍경을 연출합니다.

삽교천의진풍경 1
   삽교호에 놓인 서해안 전철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무리가 갑작스런 방향 전환을 해가며
   푸른 창공에서 펼치는 군무(群舞)는 가창오리만의 민첩성 때문에 현란하기조차 합니다.

삽교천의진풍경 2
 
삽교천의진풍경 3
 
삽교천의진풍경 4
 
   야행성인 이들은 주로 밤에 먹이 활동을 한 후
   낮에는 담수호로 돌아와 저녁때까지 집단 휴식을 합니다.
   어쩌다가 다른 종류의 철새들이 날아와 무리 속에 섞이거나 
   휴식에 방해가 되면 번거로워도 여지없이 자리 이동을 해버립니다.
   이 때가 구경꾼에게는 절호의 기회로 한꺼번에 거대하게 움직이는
   대단위의 비상(飛翔) 장면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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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천의진풍경 7  삽교천의진풍경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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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천의진풍경 11  삽교천의진풍경 12

   그들이 머물다 날아간 자리에는
   백조와 쥐오리들이 남겨져 특유의 목소리들로 화음을 넣어 합창을 합니다.

삽교천의진풍경 13

삽교천의진풍경 14
 
   여름 철새인 후두티와 일부의 백로들이 모진 추위를 무릅쓰고
   강변 한구석에서 겨울을 지낼 모양입니다.
   텃새도 아니면서 과연 이 긴 동지 섣달의 겨울을 이겨낼 수 있을런지요?

삽교천의진풍경 15

삽교천의진풍경 16

    어쩌다가 어미와 떨어져 갯고랑에 홀로 남겨진 고니는
    들짐승(고양이)을 피해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부상을 당한 것이 아니라면 지나다니는 동류들에게 발견되어 합류할 수도 있겠지만요.

삽교천의진풍경 17

   어디서 날아왔는지 검독수리들도 발견됩니다.
   스스로 사냥을 할 줄 모르는 이 녀석들은 높은 하늘에서 아랫 세상을 살피다
   죽은 동물의 사체를 발견하면 땅으로 내려와 먹이 활동을 합니다.

삽교천의진풍경 18

     기러기들도 짝을 지어 부부 혹은 소규모의 무리를 이루어 다니기는 하지만
     이동 할 때 만은 예외없이 큰 집단을 따라서 함께 움직입니다.
     가끔씩은 무리가 흩어지기도 하지만 결국은 다시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지켜주며
     날아가면서도 웬만한 높이에서는 절대 사람들에게 배를 보이지 않으려고 하는데
     아마 밀렵꾼들에게서 배운 자기 보호 본능 때문일 것입니다.

삽교천의진풍경 19
 
   충남 홍성군 장곡면 오서산 자락에서 발원한 삽교천은
   내포의 큰 들판을 거치면서 많은 동식물들의 서식처가 되어주고
   농민들의 생활터전이 되어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강처럼 넓은 하천입니다.
   예당 저수지를 거쳐오는 무한천과 아산에서 흘러드는 곡교천의 물을 받아들여
   폭이 3km가 넘는 큰 하천이니 강이라 불러도 별로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삽교천의진풍경 20

    그 넓은 하천이 기온이 내려가 결빙이 되면
    철새들은 거의가 좀 더 따뜻한 곳을 찾아 남쪽으로 내려가 버립니다
    인근에도 천수만 등 철새 도래지가 여럿 있습니다마는
    이 곳 삽교호도 여느 곳 못지않은 철새들의 낙원이 분명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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