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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가볼 만한 논산의 명소

2023.09.27(수) 18:04:02 | 놀뫼신문 (이메일주소:nm4800@daum.net
               	nm4800@daum.net)

추석연휴에가볼만한논산의명소 1



올해 추석 연휴는 개천절까지 포함해 9월 28일(목)부터 10월 3일(화)까지 무려 6일간이 연휴이다. 덕분에 장거리 여행이나 해외여행을 계획한 분들이 많으신데, 아직 계획이 없어도 걱정할 필요 없다.
가을에 더욱 운치있고 뜻깊은 논산의 명소를 추천해 드리니 연휴가 긴 만큼 느긋하게 가을 여행을 즐겨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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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사교과서에서 봤던 불상! 논산에 있네? - 관촉사

관촉사는 논산시 관촉동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의 사찰이다. 이곳 관촉사를 찾으면, 국내에서 가장 큰 불상 중 하나인 ‘은진미륵’의 자애로움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은진미륵의 미소야말로 논산시민에게는 기분 좋은 상징이다. 시민들은 가정의 안녕과 행복을 염원하고자 관촉사를 찾곤 한다.
은진미륵은 서기 968년(고려 광종 19년), 승려 혜명에 의해 조성된 석조미륵보살입상이다. 이 은진미륵이 발한 빛이 세상을 비추고 중국의 명승 지안대사가 그 빛을 찾아와 예불하며 그 빛이 마치 촛불과 같다고 놀라며 절 이름을 ‘관촉사’라 지었다고 전해진다.
관촉사는 논산시내에서 10분이면 닿는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차례 후 가족들과 나들이 가기에 안성맞춤인 장소다. 또한 아이들에게 주는 교육적 효과도 크다. 관촉사의 상징처럼 알려진 은진미륵, 즉 석조미륵보살입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미륵불이다. 높이가 무려 18m에 달하는데, 석조불상으로는 동양 최대 규모다. 고려시대의 지방화 된 불상 양식을 잘 보여주는 고려 문화사의 진한 숨결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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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란히 빛나는 윤슬, 출렁이는 다리 위 스릴 - 탑정호

관촉사를 떠나 10여 분 동쪽으로 향하면, 충청남도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 탑정호의 찬란한 윤슬을 목도하게 된다. 탑정호는 최대 3천만 톤의 담수를 저장할 수 있음은 물론 맑고 깨끗한 수원(水原)인 덕에 담수 어종이 풍부해 낚시꾼들로부터 사랑받는 곳이기도 하다. 이뿐 아니라 탑정호 인근에 모여 있는 민물매운탕 전문식당들이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드넓은 호수 위 눈에 띄는 거대한 다리가 있다. 바로 동양 최장 규모를 자랑하는 600m길이의 ‘탑정호출렁다리’. 시각적 웅장함은 물론 물 위를 걷는 아슬아슬 스릴감도 선사한다. 
올해 초 이뤄진 통행료 무료화 조치 이후 탑정호출렁다리에는 수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다리를 왕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 명절 음식 소화시키기에 ‘딱’인 시간이다! 
아쉽게도 탑정호출렁다리는 저녁 이후 건널 수 없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일몰 이후 펼쳐지는 미디어파사드는 눈을 즐겁게 하며, 경쾌한 음악과 함께 솟는 음악분수쇼는 귀를 신나게 만든다. 온가족이 함께 탑정호에서 오감을 충전하며 한가위의 낭만까지 챙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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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적 가치로 가득한 세계문화유산 - 돈암서원

탑정호 인근의 즐길 거리를 충분히 만끽했다면, 탑정호 수변 생태공원을 기준으로 북쪽 길을 타고 올라가 보자. 사계(沙溪) 김장생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되어 김 집, 송준길, 송시열 등 당대의 유학자를 모셨으며, 조선시대 지방 교육의 큰 축을 맡았던 향토 서원 ‘돈암서원’이 기다린다. 
이곳 돈암서원은 한국의 여건에 맞게 변화하는 성리학의 역사적 생동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흥선대원군이 서원 철폐령을 내린 때에도 보존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온전히 보호, 관리되고 있어 지역사를 연구하는 향토 자료로서의 역사학적 가치도 높게 평가받는다.
돈암서원 근처에는 지난해 11월 문을 연 논산한옥마을도 자리하고 있다. 전통의 멋과 현대적 실용성을 모두 고려해 조성된 새 힐링공간이다. 각기 다른 구조와 형태로 꾸며진 객실이 예스러운 인테리어를 품고 고즈넉한 정취를 뿜어낸다. 숙박과 한옥 체험은 물론이요 젊은 직장인들에게는 ‘워케이션(Work+Vacation)’ 명소로도 이름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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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드라마의 실감나는 현장 속으로… - 선샤인스튜디오

“신문에서 작금을 낭만의 시대라고 하더이다. 그럴지도. 개화한 이들이 즐긴다는 가배, 불란서 양장, 각국의 박래품들.... 나 역시 다르지 않소. 단지 나의 낭만은 독일제 총구 안에 있을 뿐이오”
지난 2018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시대극 ‘미스터 션샤인’의 대사 중 일부다. 독립된 조국에서 다시 만나자던 고애신(김태리)의 작별인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주인공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 고애신(김태리 분)이 눈을 맞추고, 명대사를 읊던 세트장이 논산 연무에 있다. 두 주인공이 나란히 걷던 홍예교 돌벽, 그들의 아지트였던 한약방도 그곳을 지키고 있다. 글로리 호텔, 불란서 제빵소 등 옛 감성을 머금은 배경들도 드라마의 감동을 상기시킨다. 이에 더해 약 6천 평 규모의 세트장에는 근대식 건축물과 적산가옥, 와가, 초가 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개화기 한성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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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옥 공간에 깃든 K-유교문화, 전시회 관람과 독서까지 -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우리 누구나 다양한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쉬어가며 사색하고 지혜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색다른 공간이 필요한 법이다. 논산시 노성면에 한옥으로 지어진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호암산과 노성산이 감싸고 있고, 앞에는 병사 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배산임수 입지 속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국내 최초 유교문화 전문기관인 이곳은 유교문화와 국학연구는 물론 교육연수, 전시, 문화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 진흥 사업을 수행 중이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 방문하면 우리 유교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기획전시와 상설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도서관·박물관·기록관의 기능이 합쳐진 고풍스런 라키비움 공간에서 유교문화와 고전 외에도 여러 분야의 책을 읽을 수 있다.
인간을 단단히 지탱하고 삶에서 마주치는 고난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게끔 만드는 원동력은 역시나 정신문화에 있는 법, 우리 유교문화의 정수와 선현들의 지혜를 따라가며 자기의 삶과 방향성을 되돌아보고 사유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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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고 깨끗한 풍광과 함께 사색하는 학문의 터 - 종학당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 도보로 5분만 올라가면 종학당이 있다. 충남 유형문화재 제152호인 종학당은 파평 윤씨 문중의 자녀와 친척, 처가의 자녀들이 합숙 교육을 받던 곳이다. 조선 인조 때인 1643년 처음 세워졌으며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70년에 다시 지었다. 서원이나 서당과 달리 문중에서 정한 교육목표에 따라 교육과정을 운영했으며 학칙도 따로 정해 시행했다고 한다. 
홍살문을 지나면 초급 교육을 담당했던 종학당이, 위쪽으로는 연못을 앞에 둔 정수루가 있다. 정수루에 올라 종학당 전경 너머로 넘실거리는 산자락과 고즈넉한 정취의 가곡 저수지를 바라보며 바람을 맞고 있으면 이곳이 왜 시를 짓고 학문을 토론했던 장소인지 이해가 된다. 맑고 깨끗한 정신이 배양되고, 피로했던 눈은 점점 더 선명해진다. 정수루 뒤쪽으로 상급교육을 담당했던 백록당이, 좌측으로는 학문 교류 및 연구가 이뤄졌던 보인당이 있다. 
봄에는 매화가, 여름에는 배롱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아름다운 곳, 종학당을 거닐다보면 어느새 시름은 사라지고 어디선가 바른 자세로 앉아 책을 읽는 학자들의 목소리와, 자연 풍광을 즐기며 시 한수를 읊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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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유자적 강경포구에서 느끼는 ‘청년작가’의 필치 - 강경산소금문학관

근대문화의 향수가 곳곳에 녹아 있는 논산역사의 보고 강경. 소위‘지붕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관광명소 강경에는 문학적 감각도 아로새겨져 있다. 조선시대 2대 포구, 3대 시장으로 잘 알려진 강경은 많은 상거래가 이뤄졌다, 즉 사람과 돈이 많이 오고 갔다. 풍요로움 속에서 예술적 소통이 많이 이뤄진 것일까? 강경은 문인을 다수 배출한 예술적 고을이라고도 전해진다.
강경포구에서 옥녀봉 방향으로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강경산 소금문학관>이 바로 그 문학ㆍ예술적 감각의 상징이다. 강경산 소금문학관은 바로 그 유명한 ‘영원한 청년작가’, 와초(臥草) 박범신 작가의 작품세계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공간이다. 박범신 작가는 논산에서 자란 지역 대표 문학인이다. 
연 면적 290평,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문학관에는 강경역사ㆍ문화 전시관은 물론 박범신 작가의 문학적 혼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지역 예술인들의 교류 공간이자 체험의 터로 활용되는 문학관은 박범신 작가뿐만 아니라 논산에 모인 예술가들의 작품이 선보여지기도 한다.
더불어 오픈 열람실, 북 카페, 체험공방, 옥외 테라스 등 이모저모의 매력을 갖춘 다채로운 공간들은 문학을 즐기고 예술을 사랑하는 방문자들을 품에 안는다.
바야흐로 문학의 계절 가을이다. 가족들과 함께 강경의 가을을 만끽하고 싶거든 박범신 작가의 열정과 필치가 붉은 단풍처럼 물들어 있는 강경산 소금 문학관으로 향해보는 것은 어떨까?
*강경산 소금문학관 명절 연휴(9.28.~10.3.) 중 운영일 9/30, 10/1,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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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휴머니즘이 섬세하게 점철된 ‘모루’의 세계 - 김홍신문학관

문학의 향기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곳이 또 하나 있다. 「본전댁」으로 등단해 불후의 명작 인간시장」으로 대한민국 최초 밀리언셀러에 오른 ‘모루’ 김홍신 작가를 빛낸 공간, 바로 <김홍신 문학관>이다.
김홍신 작가의 문학정신을 조명하고, 논산의 문화예술을 진흥하고자 김 작가의 고향 후배가 후원해 지은 김홍신 문학관은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아카이브, 문학전망대, 카페 등의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아울러 김홍신 작가는 “나는 처음부터 바람이었다”라 말하곤 했다. 그의 말을 빗대었을까? 김홍신 문학관은 ‘바람으로 지은 집’이라는 느낌이 사뭇 든다.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테라스와 서로 마주보는 통창은 자연 속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준다.
특히 김 작가의 다양한 작품이 멋들어지게 배치된 여러 전시실을 둘러보면 그가 말하고자 하는 문학적 사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 작가는 논산을 배경으로 삼은 다양한 리얼리즘 작품과 역사ㆍ민족ㆍ사회를 유심히 들여다 본 작품들을 다수 남겼다. 그 안에 중심이 되는 것은 결국 ‘사람’. 사람에 대한 고찰과 애정, 휴머니즘의 진수가 이곳 문학관에 차려져 있다. 진정한 ‘한국문학의 팬’이라면 김홍신 문학관을 꼭 한번 들러야 할 것이다. 문학의 팬이 아니어도 좋다. 추석을 맞아 가족과 함께 시내 가까운 곳에 자리한 김홍신 문학관을 들러 ‘모루’의 세계를 느껴본다면, 마음이 풍성해질 것이다. 
*김홍신 문학관 명절 연휴(9.28.~10.3.) 中 운영일: 10.1. / 10.2. /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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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여유와 지혜, 미래의 비전을 찾아 '마바시' - 쌍계사

문화재청은 양촌면 중산리 불명산 자락에 포근히 자리잡고 있는 쌍계사에서 ‘마음을 바꾸는 시간’이라는 의미있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즉, ‘쌍계 마바시(마음을 바꾸는 시간)’는 일상에 지쳐있는 참가자들에게 삶의 여유와 지혜와 미래의 비전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자연 속에서 청소년과 지역민이 함께하며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점차 멀어져 가는 세대 차이를 음악과 강연으로 극복하고 하나가 되게 하는 문화강좌 및 문화재 안에서 보물찾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산사에서 이뤄지는 문화재 보물찾기(선석스님 말씀) 이후, 30분 간의 점심식사를 마치고, 12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마음을 힐링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40인승 버스의 차편과 도시락이 제공된다. 문화재청은 4월부터 30명 이상 신청을 받아서 올 11월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총 10회 중 9월 20일 현재 6회가 남았다. 프로그램 신청 및 문의사항은 전화 010- 5369- 8246,  coot08@naver.com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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