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에서 서산 부석면을 향하는 길에 들렀던 우연하게 들렀던 송곡서원, 도로를 달리면서 규모가 엄청난 향나무 두 그루를 보고 차를 세웠던 곳이랍니다. 아이들과 주변을 돌아보면서 가을을 느끼기에도 좋았던 곳,
 


송곡서원은 충남 서산시 인지면에 있답니다. 조선시대 중기 이후 학문 연구와 명현들의 제사를 위해 설립된 곳으로 1964년에 세워졌답니다. 그 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철폐되었다가 1910년도에 다시 세워져 현재에 이르고 있답니다. 특히 입구의 향나무 두 그루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어 더 유명한 곳이기도 하답니다.
  

(서산 인지면 송곡서원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



입구에서 왼쪽 방면으로는 이렇게 천천히 걸으면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힐링 공간이 있어 뜻하지 않은 가을 바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향나무 두 그루와 서원이 보입니다. 향나무가 어찌나 크고 우람한지 보면서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는 풍경이었답니다. 살아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는데요. 직접 보시면 깜짝 놀라게 될 겁니다.



천연기념물 제553호로 지정되어 있는 향나무의 몸체는 여기저기 상처투성이기는 하지만 생명의 신비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인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었답니다. 잎도 무성하고 줄기도 아름답고, 그저 경이로운 모이었답니다.


(서산 인지면 송곡서원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



600살이 넘은 향나무라고 하니 이정도의 세월이 느껴지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겠지요?


(서산 인지면 송곡서원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


(서산 인지면 송곡서원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



향나무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송곡 서원으로 향했답니다. 서원으로 들어가는 문이 잠겨져 있어 아쉬웠지만 주변을 돌아보면서 서원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었답니다.



ㅎㅎ 견공이 혼자서 서원을 지키고 있는 여유롭고 아름다운 가을 오후의 송곡서원의 아름다운 풍경 ~
 


세월이 느껴지는 현판이 단정하고 아름답게 자리한 송곡서원 대문의 모습이랍니다.


(서산 인지면 송곡서원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



가을 하늘이 어찌나 루르고 높던지 오랜만에 서산 시내를 지나 우연하게 만난 송곡서원에서의 몇 시간이 기억에 남을 여행으로 웃음을 짓게 합니다.



서원 앞에 있는 은행나무가 만들어주는 시원한 바람과 그늘 속에 한참을 앉아 한가롭게 지나는 차도 바라보고 하늘로 떠다니는 구름도 바라보는 여유 있는 가을 오후,



우연하게 만난 서산 인지면에 자리한 송곡서원에서 가을 오후를 보내는 시간은 저에게 주는 힐링의 여유 있는 행복함이었답니다. 한적하게 걸을 수도 있었고, 조용히 사색하면서 쉼도 가질 수 있었던 하루, 이번 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 가까운 곳으로 좋은 여행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송곡서원
충남 서산시 인지면 무학로 13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