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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안면도의 추억

독자투고

2023.08.24(목) 22:33:59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태양의 열기가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던 지난주 한국문인협회 서산지부 이사님들과 안면도를 찾았다. 안면읍 중장리 두산목장 옆에 있는 이사님의 고향 집은 양지바른 곳에 자리잡은 아담한 전형적인 시골집이었다.

필자가 태안군청에 근무하던 34년 전에는 두산목장은 초지면적이 550여 ha에, 소·돼지 합해서 4여천 마리가 넘게 사육되던 곳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흔적은 어디에도 찾을 수가 없고 단일면적으로는 국내에서 제일 규모가 크다는 태양광 시설이 설치돼 있어 참으로 격세지감(隔世之感)이 아닐 수가 없었다.

다음으로 방문한 ‘안면도 영목항 전망대’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국비와 군비 등 61억원을 들여 태안군 최남단인 고남면 고남리에 아파트 20층인 51m 높이에 연면적 576.12㎡ 규모로 지어져 태안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곳이다. 전망 타워와 특산물 판매장, 휴게음식점 등 지역 주민과의 상생 공간도 들어서 있었다.

전망대 외형은 단순 일자형에서 벗어나 태안 바닷가에 자생하는 해당화의 꽃잎을 형상화해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 태안의 수려한 경관과 낙조를 배경으로 전망층, 바다 경치를 볼 수 있는 2층 테라스 등 다양한 휴게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배려가 돋보였다.

이곳에서는 매일 아침 희망의 뱃고동 소리를 힘차게 울려 ‘안면도 영목항 전망대’가 주민과 관광객에게 풍요와 융성의 상징물로 자리잡도록 하고 있다. 태안의 수려한 경관과 아름다운 바다를 보는 전망층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사진을 찍었다. 원산안면대교와 보령 해저터널이 완공되면서 단절됐던 국도 77호선의 퍼즐이 완성됐다는 의미도 더했다.

전망대를 뒤로하고 우리는 꽃다리로 유명한 방포로 자리를 옮겨 전복탕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해안도로를 따라 태안 바닷가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며 안전하게 귀가했다.
/최병부 (사)한국문인협회 서산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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