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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단 두 명 뿐인 난지분교 아이들의 여름나기

삼봉초 난지분교장 여름방학 초등돌봄교실 운영 원어민 화상강의 및 놀이체육 등 활동 참여<br>6학년 졸업하면 3학년 혼자 남아…폐교 위기

2023.08.22(화) 10:19:57 | 관리자 (이메일주소:yena0808@hanmail.net
               	yena0808@hanmail.net)

여름방학 중 초등돌봄교실이 운영되는 삼봉초등학교 난지분교의 모습

▲ 여름방학 중 초등돌봄교실이 운영되는 삼봉초등학교 난지분교의 모습


배를 타고 10분, 선착장에서 5분 가량 차를 타고 가면 삼봉초등학교 난지분교장(교장 한희경, 이하 난지분교)에 다다른다. 난지분교는 기존의 학교와는 달리 펜션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네모 반듯한 학교 건물이 아니라, 삼각형 모양의 박공지붕을 얹은 건물에, 잔디밭이 운동장이다. 학교 내부 또한 복도와 교실이 있는 게 아니라, 입구로 들어가면 넓은 거실이 나오고, 화장실을 포함해 5개의 방과 다락방까지 있다. 방 하나는 교실로, 또 다른 방은 놀이방으로 쓰인다. 창고와 화장실, 식당이 각 방문을 열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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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중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이곳에 다니는 학생은 단 두 명이다. 소난지섬과 대난지섬을 합쳐서 초등학생이라곤 6학년 이지효 학생과 3학년 석서영 학생이 전부다. 

한 달 가량의 짧은 여름방학이지만 작은 섬에서 아이들이 보내야 하는 시간은 길기만 하다. 섬마을 아이들을 위해 난지분교에서 방학 중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김옥규 교사의 지도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까지 △독서논술교실 △기초학력교실 △원어민 화상강의 △놀이체육 △보드게임 △미술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가운데 기초학력지도에는 수학·국어 등 기초과목에 대한 수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원어민 화상강의는 노트북을 활용해 원격으로 학생들이 원어민과 소통하며 영어를 배운다. 점심시간이 되면 학교 주방에서 교사가 조리한 음식을 먹는다. 

이어서 놀이활동으로는 보드게임, 산책, 놀이체육 등이 진행되고, 창의력이 향상되도록 미술활동을 통해 작품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지난 학기에는 저출산과 지역소멸을 주제로 한 <듀스 어게인>이라는 제목의 단편영화를 제작키도 했다.

 

6학년 졸업하면 폐교 위기

올해 난지분교로 발령받은 김옥규 교사는 전교생이 많은 다른 학교와 달리 난지분교는 학생 수가 적어 아이들 지도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기도 했다. 

하지만 6학년 이지효 학생이 졸업하고 나면 3학년 석서영 학생이 난지분교를 계속 다닐 수 있을지 미지수다. 전교생이 한 명만 남게 되면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 폐교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김 교사는 “2학기에는 아이들이 많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활동을 해보고 싶다”며 “힘이 닿는 데까지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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