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초 난지분교장 여름방학 초등돌봄교실 운영 원어민 화상강의 및 놀이체육 등 활동 참여<br>6학년 졸업하면 3학년 혼자 남아…폐교 위기
▲ 여름방학 중 초등돌봄교실이 운영되는 삼봉초등학교 난지분교의 모습
이곳에 다니는 학생은 단 두 명이다. 소난지섬과 대난지섬을 합쳐서 초등학생이라곤 6학년 이지효 학생과 3학년 석서영 학생이 전부다.
한 달 가량의 짧은 여름방학이지만 작은 섬에서 아이들이 보내야 하는 시간은 길기만 하다. 섬마을 아이들을 위해 난지분교에서 방학 중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김옥규 교사의 지도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까지 △독서논술교실 △기초학력교실 △원어민 화상강의 △놀이체육 △보드게임 △미술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가운데 기초학력지도에는 수학·국어 등 기초과목에 대한 수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원어민 화상강의는 노트북을 활용해 원격으로 학생들이 원어민과 소통하며 영어를 배운다. 점심시간이 되면 학교 주방에서 교사가 조리한 음식을 먹는다.
6학년 졸업하면 폐교 위기
올해 난지분교로 발령받은 김옥규 교사는 전교생이 많은 다른 학교와 달리 난지분교는 학생 수가 적어 아이들 지도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기도 했다.
하지만 6학년 이지효 학생이 졸업하고 나면 3학년 석서영 학생이 난지분교를 계속 다닐 수 있을지 미지수다. 전교생이 한 명만 남게 되면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 폐교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