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의 대표 문화재로는 사계고택이 있다.
사계고택은 예학의 대가인 김장생이 벼슬을 버리고 고향에 내려 왔을 때 이곳에 머물면서 그 제자들과 학문을 연구하던 유서깊은 곳이다. 현재는 충청남도 기념물 제190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계룡시 주최 사단법인 기호문화유산활용진흥원 주관, 충청남도와 문화재청 후원으로 문화재 활용사업이 진행 중이다.

 그 중에서 "사계고택에서의 하룻밤"이라는 프로그램을 예약 신청하였고 1박2일 사계고택 체험에 참여하게 되었다.


▲ 고택에서의 하룻밤
 
 오후 2시에 시작한 프로그램은 예절교육과 함께 시작하였다.



사계고택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설명해 주신 후 남자와 여자가 예를 갖추고 절하는 방법을 배웠다.
남자는 왼손이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간다는 설명과 반절과 위사람에게 절하는 방법, 장례식에 갔을 때의 방법을 배우는 시간으로 아이들과 함께 예절교육을 받았다.









 그리고 잘 설계 된 청사초롱과 사계고택 모형만들기를 했는데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아이들과 함께 작품이 완성되니 아이들도 엄청 뿌듯한 모양이었다. 어른인 나는 사계고택 만들기는 좀 어려웠지만, 다 만들고 나니 불이 켜지는 사계고택이 세상 예쁘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친절히 고택의 자연경관과 함께 예쁜 가족사진도 찍어주신다.
밖에서는 찍어볼 수없는 이색사진이었고 찍는 내내 예쁘게 나올 수 있게 신경써 주셔서 무척 감사했다.


 
해가 떨어지면 '고택음악회'가 열리기 전까기 배정된 방에서 편한 휴식과 저녁식사를 하고 다 먹은 후에 한옥에 누워 한옥자체에서 나오는 나무향에 여유로움을 느껴본다.



 해가 살살 서쪽으로 넘어갈 때 즈음에는 고택마당에서 '고택음악회'가 열렸다.




 
음악회 시작 전에 전문mc와 간단한 게임으로 즐거움을 집중시킨 후 김장생의 부인 염선재의 삶이란 주제로 약 15분간 샌드아트가 펼쳐진다. 내용이 염선재 부인의 효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아이들이 많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저녁을 완전 우아하고 신나는 밤으로 만들어 준 '퍼퓰러컬타'의 공연이 있었다.
아이들이 함께 할 수있게 아기상어 노래부터 7080가요까지 신나게 한시간 공연을 해주었다.


 
마지막으로 풍선멀리날리기 게임까지 하고 숙소에 들어왔다.





방에 들어와 낮에 만든 청사초롱과 사계고택에 불을 밝혔다. 밤하늘에는 달이 사계고택을  훤하게 밝히는 멋진 밤이다.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침대도 없고 화장실도 밖에 있어서 투덜거리지만.. 엄마는 어릴적 마루도 있고 기와두 있는 집에서 살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추억 돋는 밤이다.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진행 된 "사계고택에서의 하룻밤" 행사는 23년 상반기 마지막 가족이 '우리'였더랬다. 더운 날씨에 한옥에서 벌레와 사투를 벌였지만 선선한 바람 단풍 질 때 사계고택을 거닐며 다시금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


사계고택
충남 계룡시 두마면 사계로 122-4

사계고택에서의 하룻밤(http://사계고택.com/120)

○ 사계고택에서 1박2일을 머물며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프로그램
○ 운영 날짜 : 7월 9, 16, 22, 25일 / 8월 5, 6, 14, 19일 / 9월 3, 17일(총 10회)
○ 참여대상 : 단체, 개인 또는 가족단위
○ 비용 : 1인당 식비 2만원.(7세 미만은 무료, 별도의 숙박비나 체험비는 없습니다.)
○ 7월 2일(토) 12시부터 선착순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