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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어두운 역사의 상징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

2023.08.08(화) 21:02:15 | 메아리 (이메일주소:okaban@naver.com
               	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어두운역사의상징조선총독부철거부재전시공원 1

1995년 3월 1일 옛 조선총독부 앞 광장에서 열린 ‘구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선포식’이 있었는데요. 국가기록원에서 보관하고 있던 사진에는 철거 선포식 무대 뒤편으로 옛 조선총독부 건물 첨탑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조선총독부는 한국인의 자유를 빼앗고 억압했던 식민통치의 핵심 기관으로 일제강점기에 우리 역사를 굴절시키고 얼룩지게 했습니다. 조선총독부 잔해를 전시하는 것은 수치스럽고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다시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사진=국가기록원)

사진 제공 국가기록원
▲ 사진 제공 국가기록원

8월 광복절을 얼마 남겨두고 독립기념관 한켠에 전시된 것은 조선총독부의 철거 부재를 폐허의 공간에 전시하여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 전시한 공간입니다. 5m 아래 공간에 매장한 것은 일제 식민잔재의 청산과 극복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상징물인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는 민족의 정기가 서린 천안 독립기념관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조선총독부 건물의 상징인 첨탑은 1995년 11월 27일 독립기념관으로 옮겨 전시되었습니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 전시된 일제강점기 한반도 식민통치 최고 기관인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중 첨탑은 지하 5m 깊이에 반매장하였고, 전시공원을 해가지는 독립기념관의 서쪽에 조성하여 일본 제국주의의 몰락과 식민잔재의 청산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
▲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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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년 12월 21일 조선총독부 초대 총독은 이토 히로부미였으며, 조선총독부 건물이 지어 질 때 까지 경복궁 내의 건물을 사용했습니다. 

조선총독부 건설 된 뒤 3대는 사이토 마코토(1919~1927), 마지막 총독인 제9대 아베 노부유키(1944~1945년 9월 28일)까지 7명의 총독이 조선총독부 건물을 이용, 각종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그 후 조선총독부 건물은 광복 이후 미 군정 청사, 대한민국 정부청사, 국립중앙박물관 등으로 사용됐습니다. 

김영삼 정부 당시인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 일제 식민지 잔재 청산과 민족정기 회복을 목표로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하기 시작했고, 같은 해 11월 27일까지 철거된 잔재물들은 역사교육자료를 활용하기 위해 독립기념관으로 옮겨져 전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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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왼쪽에는 조선총독부 건물 첨탑과 첨탑 아래 석조장식물, 정초석, 정면 중앙부 석조장식물, 원기동 등 수십 개가 전시돼 있어 침울했던 역사를 말해주고 있으며, 둥그런 원 5m 아래는 조선총독부를 상징했던 회녹색의 첨탑과 철거 부재가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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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의 상징이었던 첨탑은 높이 8m, 무게는 30t으로 1995년 8월 15일 광복 50주년을 맞아 해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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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전시된 철거부재는 조선총독부 건물을 한눈에 보여주기 위해 첨탑 및 모서리 탑 석조장식물, 첨탑, 탑옥 하부의 석조부조물, 석조장식물 및 원기둥, 정면 중앙부 석조장식물, 정초석, 모서리 탑 상부 석조장식물(구슬동형), 주좌, 모서리 탑 상부의 아치형 벽장식, 발코니 난간 동자기둥, 주두, 측면 중앙부 석조장식물, 원기둥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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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의 철거부재를 폐허의 공간에 전시하여 우리민족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 및 전시한 공간으로 정면 중앙기둥 상층부의 장식물 등을 원형의 박석판 위에 전시하여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연출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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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 속에 어두운 역사의 상징인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공원을 둘러본 뒤 주변에 있는 새천년의 상징인 밀레니엄 숲도 둘러봤습니다.

밀레니엄 숲은 고 김대중 대통령이 새 천년 첫해 식목일에 세운 곳으로, 숲에는 끊어진 백두대간 철길 위에 밀레니엄 열차가 멈춰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금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 빛바랜 모습으로 추억만 간직한 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폐허의 공간에 전시 된 조선총독부 철거부재를 뒤돌아보고 우리민족의 자긍심을 느끼며 미래를 향해 달리는 철마처럼 우리의 기개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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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독립기념관로 1

관람시간
하절기(3월~10월) : 입장시간 09:30~17:00 / 관람시간 09:30~18:00
동절기(11월~2월) : 입장시간 09:30~16:00 / 관람시간 09:30~17:00

정기 휴관일 :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개관)입니다.
단, 상설전시관 외 야외전시, 쉼터 등은 개방합니다.

국군 휴가 보상 프로그램 접수시간
하절기(3월~10월) : 가능시간 09:30~16:20
동절기(11월~2월) : 가능시간 09:30~15:20

정기 휴관일 : 월요일 이용 불가(공휴일인 경우 가능)
입장료는 무료이나 주차요금은 소형 2,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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