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그후>기상이변 속출함에도 하수도 중점 관리 지정되었지만 10년 넘게 무시하고 있어
특히 농협중앙회 태안군지부앞 교차로는 2시 20분경부터 갑자기 불어난 빗물에 이 일대 사거리 전 도로가 40cm이상 잠기는 침수 상황이 발생해 지나가던 차량 한 대가 침수되어 정지되는 등 일대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이어 인근 상가에서는 미리장대비 예보에 상가 앞에 침수대비를 했지만 침수가 발생할까 가슴 졸이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침수는 긴급 출동한 태안군청 대응반과 태안경찰들의 수고로 다른 피해 없이 마무리되었지만 최근 몇 년50mm이상의 비만 오면 상습적으로 이 일대가 잠기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태안읍 군청로 로타리, 남면 사거리등 태안읍 중앙로와 군청로 주요 교차로가 1시간 동안 침수가 이어지며 인근 상가와 도로변에 혼란이 이어졌다.
이처럼 태안읍의 주요교차로가 잠기는 침수 상황이 기후위기로 인해 해를 거듭할수록 장대비와 국지성 폭우가 내리는 기상 이변 횟수가 늘어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태안군의 하수도정비 기본 계획이 20년 전에 시간당 50.7mm로 계획이 되어 있어 스콜성 장마비가 내리는 순간 태안읍 주요 사거리 도로변에서 태안천으로 흘러가는 하수 용량이 감당을 못해 침수가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미 충남도는 10년 전부터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을 선정해, 시간당하수용량을80mm 수준까지 높이는 사업을 12곳에서 마쳤거나 진행 중인데, 이번 비피해가 집중됐던 서산은 신규 진행이지만 태안군은 아직 계획 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미 환경 전문가들은 급격한 기후변화 탓에 기존 평균 강수량에 기반한 침수 대책은 의미가없어졌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어 태안군도 내년이라도 본 예산에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하수관거개선사업을 단계적으로라도 실시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