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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즈넉한 풍경이 아름다운 마섬포구, 장고항 여행

당진의 포구여행(마섬포구, 장고항)

2023.06.28(수) 01:26:50 | 헵시바 (이메일주소:hannana153@naver.com
               	hannana15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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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에는 경관이 아름다운 포구가 많이 있는데요. 석문면 장고항과 왜목마을로 이어지는 포구여행을 떠나가 보았습니다. 석문면 포구여행의 출발점은 마섬포구인데요.

마섬포구에서 장고항, 용무치, 왜목마을까지 6km가량의 포구여행을 하는것도 포구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어 좋습니다. 두개의 섬이 나란히 있어 ‘쌍섬’이라고 부르는데요. 마섬은 소와 말이 얽혀있는 형상이라 ‘소마’라 불리기도 하고, 두 섬이 나란히 있어 ‘쌍섬’이라고 불립니다. 마섬은 밀물이 들어오면 섬이 됐다가 물이 빠져나가면 육지와 연결되는데요. 포구에서 가까워 갯벌에서 조개를 잡다 보면 어느새 섬까지 다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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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치의 고장 장고항이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것과 달리 마섬포구는 비교적 조용한 편인데요.

산책할 수 있는 바닷길도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마침 썰물 때라 아이들과 바닷길을 따라 걸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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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에 바다 고둥이 돌탑을 쌓은 것처럼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군무를 추듯이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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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쪽에 있는 섬엔 가벼운 산책을 할 수 있는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어 올라가 보았습니다.

등산로 입구엔 자귀나무꽃이 향기로운 분홍색 총채를 들어 수수한 꽃내음을 선사하네요. 분홍색 꽃도 아름답지만 향기도 좋아 눈과 코가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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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바라보는 마을의 정경도 고즈넉하니 평화로워 보이네요.
예부터 ‘마섬포구’라 불리던 장고항1리는 당진의 여러 포구 중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어촌마을입니다. 장고항1리(마섬포구)는 감남골(감나무골)·구억말·소란말·큰마섬(큰마삼) 등의 자연부락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소란말에는 성곽을 쌓아 그 안에서 말을 길렀다고 전해내려 와 지금까지도 성제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용연평이라는 넓은 들판에 100m 정도의 성곽 안에서 말을 먹였다고 하네요. 주민들은 '소란말에는 작은 말, 큰마섬에는 큰 말을 길러서 마을 이름이 지어진 것 같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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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섬포구에는 당진 9미 가운데 하나인 간자미가 유명해 포구 주변에 간자미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 많습니다.

 

간자미는 서해에서 1년 내내 잡히는 어종으로 언제나 맛볼 수 있는데요. 특히 산란기인 여름에 더욱 맛이 좋아, 싱싱한 해산물과 해물칼국수와 함께 간재미 회무침을 맛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음식점에서는 간자미, 미나리, 오이 등을 양념에 버무린 간자미회무침을 대표 메뉴로 내놓고 있는데요. 칼국수를 주문하니 밑반찬으로 간재미회무침이 나옵니다. 저녁을 먹고 나니 저녁노을이 내려앉아 마섬포구의 풍경은 한껏 운치를 더하는데요. 마섬포구는 해 질 녘 풍경도 좋아 관광객은 물론 사진가들도 많이 찾는 사진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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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옛날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마섬포구는 어족자원이 풍부해 바지락은 물론이고 뱀장어, 낙지, 꽃게, 망둥이 등 잡히지 않는 물고기가 없을 정도였다고 하네요.
해질녁 풍경도 감상하고, 갯벌체험도 하면서 당진 9미 가운데 하나인 간재미 요리도 맛보고 싶다면 마섬포구 방문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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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항은 2015년 6년차 사업으로 수산업 기능뿐 아니라 해상교통, 관광 중심항구로 개발사업이 준공 되었는데요.

실치와 우럭 등 수산물이 풍부해 싱싱한 해산물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운 명소로 이름난 노적봉과 촛대바위 등 자연경관이 뛰어난 마을인데요. 마을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어촌관광, 교통, 물류 등 미래지향적 어항으로서의 개발 및 공유수면매립공사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체류형 관광이 가능한 해상교통 관광 및 유통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하네요. 또한 태풍이나 해일, 폭풍 등으로 인한 기상악화 때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기지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장고항은 비교적 규모가 큰 포구인데요. 포구의 경관이 장구와 같다고 해 장고항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면 장고항엔 전국의 미식가들이 찾아와 문전성시를 이루는데요. 자그마한 몸집에 하얗고 투명한 봄의 전령사 ‘실치’가 장고항에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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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적봉 맞은편에 당진시수산물유통센터가 보이네요. 센터에는 수산물판매장 20개소와 장고항의 대명사 실치포를 판매하는 건어물 매장이 있습니다. 우럭, 광어, 도다리 등 횟감으로 좋은 활어와꽃게, 바지락, 가리비, 참소라, 해삼, 멍게, 낙지 등 서해안에서 나는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네요. 각 코너별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현장에서 해산물 구매 후 바로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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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목마을에서 바라보면 일출이 떠오르는 봉우리 노적봉과 촛대바위가 보이는 곳에 도착했는데요.
나무데크로 길을 만들어 만조시에도 편안하게 돌아볼 수 있습니다. 수려한 풍광의 기암괴석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마침 썰물로 인해 드러난 해변으로 내려갔습니다. 모험심 많은 아이들 바위에 올라가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작은 돌멩이이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가 경쾌함을 더 합니다. 갯벌에서 노적봉을 바라본 풍경도 한폭의 산수화 같은데요. 짭쪼름한 바닷바람이 신선해 크게 심호흡을 하며 자연이 주는 상쾌함을 맘껏 만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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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적봉 동굴 안에 들어가 하늘을 바라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데요.

부서지는 절벽의 바위 틈새에 치열하게 뿌리를 내리고, 바람의 흔들림과 파도의 울림을 버티고 있는 나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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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바람을 타고 날아온 씨앗이 바위 틈에 떨어져 틈새의 물을 양분으로 삼아 싹을 틔웠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척박한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햇볕과 빗물을 받아 자라는 과정을 상상해 보면 생명력의 치열함에 경이로움이 느껴집니다.

그래서일까요. 오랜세월 굳건하게 서서 뿌리를 내린 나무의 연둣빛 싱그러움에 강인한 생명력이 엿보입니다. 인생샷을 남기려고 동굴샷을 배경으로 멋지게 사진으로 담았는데요. 사진 찍는거 싫어하는 청소년들도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동굴샷이 주는 매력 때문인지 서로 사진 찍어 주느라 바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필자도 매력 넘치는 사진맛집에서 맘껏 셧터를 누르며 인생사진도 찍고 아이들의 모습도 담아 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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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창에
<장고항 물때 https://www.badatime.com/370.html > 보고 방문하면 물 빠지는 시간에 맞춰서 방문할 수 있는데요. 참고해서 방문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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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적봉에서 서방파제 끝에 빨간등대와 하얀등대가 보입니다. 등대는 항로표지의 한 종류인데요.

빨간 불빛을 비추는 빨간색 등대는 입항하는 선박이 등대의 왼쪽으로 항해할 수 있음을, 초록 불빛을 비추는 하얀색 등대는 등대의 오른쪽으로 항해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항구의 모든 등대가 빨간색과 하얀색으로 이는 전 세계 공통인데요. 간혹 보이는 노란색 등대는 주변에 암초 등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표시라고 합니다. 빨간 등대를 푯대삼아 유난히 푸른 바다 물빛을 사이에 두고 걷다보면 갈매기들이 울음소리로 인사를 건네는데요. 그 소리가 마치 큰 바다로 향하는 뱃고동처럼 경쾌하네요. 장고항에 방문할때는 주소를 '석문면 장고항로 334-48'로 검색하고 오면 됩니다. 수산물 유통센터는 넉넉하게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가능한데요. 누구나 부담없이 방문해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싱싱한 해산물도 구매하시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해산물과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멋진 바다 풍경을 보면서 산책도 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즐기며 추억도 쌓고, 인생사진을 남기고 싶은 분들에게 장고항 방문을 추천합니다.


마섬포구

충남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리

장고항
충남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로 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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