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곡사 가는 길이른 더위가 찾아온 요즘 시원한 숲길 산책하기 좋은 고즈넉한 사찰 봉곡사를 소개합니다.
천안·아산에서 가까운 절로 부모님, 아이들과 자주 찾는곳입니다.
▲ 주차장▲ 주차장주차장이 넓지는 않지만 두 군데로 관광지가 아닌 기도 사찰이라 주차공간이 넓을 필요는 없겠지요. 기도 사찰인데 아름다운 숲길 산책을 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으니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충남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에 자리하고 있는 봉곡사는 신라 진성여왕에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된 천년고찰로 옛 이름은 석암사라고 전해집니다. 임진왜란 때 6개의 암자 모두 소실되고 그 이후 인조 24년(1646년)에 중창했으며 정조18년(1794년)에 경헌과 각준이 중수하고 지금의 이름인 봉곡사로 불리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주차장에서 사찰까지 700m의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 천년의 숲길로 산림청에서 주최한 아름다운 거리 숲 부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 천년비손길 안내주차장에서 부터 봉수산 정상 그리고 봉곡사 주변 천년의 숲길 등산로의 일원은 전통사찰 보존법에 따라 보호되는 봉곡사 소유의 사찰 경내지라고 합니다. 작은사찰과 천년소나무 숲길로만 알았는데 여러 코스의 산책로가 있고 안내표지판도 볼수있어요.
▲ 소나무 숲길길따라 양옆으로 굵직하고 목이 아플정로도 올려다 봐야 끝이 보이는 키큰 소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뻗어있는 바로 이곳이 소나무 숲길 시작입니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산책길. 걷다가 하늘을 보니 맑은 하늘과 초록초록.
길양쪽으로 가지런히 있는 소나무들 보기만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은은한 소나무향이 마음까지 차분하게 해줍니다.
곳곳에 포토존 표시도 되어있어 인생사진 찍기 좋아요.
▲ 소원 돌탑산길을 가다보면 돌탑은 꼭 보게되지요.
돌 하나에 소원을 하나 얹는다며 아이들과 함께 돌을 얹어봅니다.
소나무길 초입부터 거의 모든 아름드리 소나무 밑동에 상처가 나있어요.
아이가 먼저 발견하고 물어봐서 찾아보니 너무 화가나고 슬픈 아픈 역사가 있더라구요.
일제가 패망 직전 부족한 비행기 연료 등을 송진으로 대체하기 위해 이곳 주민들을 강제로 동원하여 소나무에 V자로 상처를 내어 송진을 채취했던 상처들이라고 합니다. 오랜시간이 지났는데도 표피 상처가 아물지 않은 채 그대로인 모습이 너무 가슴이 아프고 화가나네요.
이름모를 산나물들과 야생화들이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봉곡사는 관광지가 아닌 기도 사찰로 고성방가 무단취식등 행위를 금하고 일체 동·식물의 채취 및 포획을 금한다는 안내문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봉선화▲ 바위취 ▲ 쉼터중간중간 우거진 나무 그늘아래 벤치들이 있어서 잠시 쉬어가기 좋아요.
사진으로 다시봐도 피톤치드가 마구마구 뿜어져 나오는 것 같습니다.
▲ 패랭이꽃▲ 꽃마리▲ 뱀딸기 ▲ 만공탑 동산언덕길을 오르다 보면 공터가 있는데요.
위쪽으로 난 계단으로 올라가면 조선말 만공스님을 기리는 만공탑이 세워져 있어요.
세계일화. 만공스님의 글씨라고 합니다.
아이들과 호기심에 올라가봤는데 뭔가 신비스러움이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 약수터오르막 길끝. 봉곡사 입구에는 산에서 내려오는 약수터가 있습니다.
▲ 봉곡사 전경봉곡사는 한눈에 담길정도의 작은 절이지만 근대의 선승 만공스님과 다산 정약용 선생의 자취가 서려있는 유서깊은 사찰입니다. 경내에 대웅전·향각전·삼성각·요사 등 건물이 있습니다.
▲봉곡사 대웅전 (충청남도 문화재)▲풍경소리대웅전 처마 끝에 달린 풍경소리와 새소리가 머리를 맑게 해주네요.
▲무설전무설이란 진리의 설법은 언어를 빌지 않고 설법 되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무설전은 부처님의 진리를 바르게 설법 하는 장소가 되는 것이라고 하네요.
4대 부처님이 모셔져 있고 참배 가능하다고 합니다.
절에서 키우는 고양이 포도입니다.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밥도 잘 먹고 몸도 깔끔히 정돈중입니다.
이 계단 끝에는 뭐가 있을까요. 궁금하니 올라가 봅니다.
▲삼성각 (산신 칠성 독성을 함께 모시는 당우)계단을 올라오니 삼성각이 있네요. 깨끗한 마당 한 쪽에 봉곡사 고양이 망고가 쉬고 있어요.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데 평화롭고 조용한 곳에사는 고양이들이라 그런지 순하고 이쁘네요.
세상의 모든 소음을 벗어나 고즈넉하고 고요한 절.
새 소리, 바람 소리, 풍경 소리와 대나무 숲 바람 소리까지 들리는듯 한 이곳에서
잠시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위로를 받고 힘을 얻어갑니다.
*지켜야 할 사항
- 주차장에서보터 봉수산 정상에 이르는 천년의 숲길 일원은 봉곡사 소유 사찰 경내지로서전통 사찰 보존법 등에 따라 보존 보호되는 곳입니다.경건한 마음으로 참배하시기 바랍니다.
- 사찰업무 외 차량 및 자전거 통행을 금합니다.무단취식, 음주흡연, 고성방가를 금합니다. 꽃과 나물 등 임산물 채취를 금합니다. 봉곡사충남 아산시 송악면 도송로632번길 138 봉곡사
- 문의 : 041-543-4004
- 무료입장 무료주차가능
- 주차장 위치 : 충남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 5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