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공주 여행을 하면서 처음 알게 된 곳이 있답니다. 바로 신풍면 깊은 산골에 있는 수리치골 성모 성지라는 곳인데요. 이곳은 천주교 박해시대에 천주교인들이 피신하여 모여 살면서 교우촌을 형성한 것이 시초가 되었던 곳으로 지금은 성지로 지정이 되어 아름다운 곳으로 가꾸어지고 있는 곳이랍니다.

더군다나 수리치골 성지는 깊은 산속에 성당을 비롯한 큰 규모의 건물들이 들어서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곳이어서 처음에는 깜짝 놀라게 되었는데 돌아보면서 사계절 아름다운 공간에 숲길까지 완벽해 종교를 떠나 힐링이 필요할 때 들를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답니다.

(수리치골 성모 성지의 아름다운 초여름 풍경)

(수리치골 성모 성지의 아름다운 초여름 풍경)

수리치골 성모 성지를 찾아가는 길은 공주 신풍면 봉갑리라는 마을로 향하면 되는데 한적한 시골 마을을 지나 산골로 접어들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런 곳에 성지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성모 성지를 만나고서는 그런 마음이 한순간에 사라졌답니다.
 

(수리치골 성모 성지의 아름다운 초여름 풍경)

수리치골 성모 성지의 입구에서 만나게 되는 쉼의 공간이랍니다. 나무숲에 자리한 곳으로 입구부터 마음을 비우면서 힐링할 수 있었던 공간에 마음도 푸르게 되는 시간이었답니다.

(수리치골 성모 성지의 아름다운 초여름 풍경)

입구를 지나면 성지가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답니다. 성체조배실을 만나고 그 위로 십자가의 길을 따라 걸으면 성모 마리아상이 위치한 아름다운 조형물을 만나게 된답니다.

(수리치골 성모 성지의 아름다운 초여름 풍경)

(수리치골 성모 성지의 아름다운 초여름 풍경)

십자가의 길이랍니다. 초록의 잔디밭 따라 조성된 공간을 천천히 걷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힐링이 되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마음도 평온해지고 머리도 맑아지는 기분, 오랜만에 느껴보는 마음속의 평온함에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성지 끝에 위치한 공간입니다. 성모 마리아상을 보면서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 다른 사람은 찾아볼 수 없고, 혼자만 있는 시간이 처음에는 낯설기도 했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니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었답니다.

(수리치골 성모 성지의 아름다운 초여름 풍경)

(수리치골 성모 성지의 아름다운 초여름 풍경)

수리치골 성모 성지의 가장 큰 장점은 이렇게 산속에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 높지 않은 산길이었는데 뜨거운 여름에도 그늘이 계속되고 바람까지 시원해 걷기에 너무 좋은 길이었답니다. 다시 가고 싶은 곳 ~~

(수리치골 성모 성지의 아름다운 초여름 풍경)

(수리치골 성모 성지의 아름다운 초여름 풍경)

(수리치골 성모 성지의 아름다운 초여름 풍경)

충남 지역에 이렇게 아름다운 성지가 또 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이 조금 후회스럽고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지금이라도 알아 다행이라는 마음도 컸답니다.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아름다운 공간과 숲길은 여름에도 더위를 피해 시원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수리치골 성모 성지를 찾아보는 것을 적극 추천해 봅니다.


수리치골 성지
충남 공주시 신풍면 용수봉갑길 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