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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논산의 명산, 천호산과 고려 왕립 사찰 개태사

2023.05.29(월) 19:44:16 | 오르페우스 (이메일주소:poet314@naver.com
               	poet31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논산의명산천호산과고려왕립사찰개태사 1

논산의 명산으로 알려진 천호산에 다녀왔습니다.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과 관련된 전설이 깃들여 있는 천호산은 '하늘이 보호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천호산과 그 아래 자리 잡은 고려의 왕립 사찰 개태사를 소개합니다. 

논산의명산천호산과고려왕립사찰개태사 2

천호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계룡시의 천마산과 연결된 코스가 유명합니다. 하지만 저는 논산시 연산읍 개태사 옆의 천호마을 둘레길을 따라 천호산의 품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등산로 초입의 흐드러지게 핀 야생화가 저의 발길을 반겨주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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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태사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는 천호산 정상까지 가는 최단 코스입니다. 그래서인지 평소에 등산을 하지 않는 저에게는 무척 가파른 느낌입니다. 하지만 나무 계단과 흙길을 번갈아 가며 정상을 향한 발길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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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산 정상이 가까워지자 가파르기만 하던 산길이 조금씩 유순해집니다. 이제부터는 가쁜 숨이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는 시간입니다. 최근 자동차는 에코 드라이브 모드, 출퇴근은 자전거를 이용하는 에코 바이크 챌린지 동참 등으로 탄소 배출 줄이기에 열심인데요. 천호산의 초록길처럼 우리가 사는 도시에도 싱그러운 생명의 발자국이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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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천호산 정상까지 300m만 가면 됩니다. 1시간 정도면 충분히 왕복할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나름대로 볼거리가 있어서 근처의 왕건 쉼터와 선녀탕 쉼터를 둘러보느라 예상보다 30분 정도 시간이 지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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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해발 371.6m의 천호산 정상에 도착해서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천호산은 개태사 입구에서 30-40분이면 오를 수 있는 높이지만 알고 보면 대단한 내력이 있습니다. 왕건이 후백제와 전쟁할 때 병사들이 산에서 내려와 도와주는 꿈을 꿨다고 합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왕건은 원래 황산이었던 이름을 천호산으로 바꾸고 개태사를 지어 나라가 태평하기를 바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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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천호산 등산로의 출발점이었던 개태사를 향해 걷습니다. 비가 온 후라서 등산로가 조금 미끄러웠는데요. 안전 루프가 설치되어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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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30분 동안의 천호산 등산을 마치고 개태사를 향해 걸었습니다. 태조 왕건이 왕립 사찰로 세운 개태사는 지금의 자리에서 우측으로 200-300m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었지만 폐사 후 불사를 통해 현재의 위치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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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개태사를 찾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새로 지은 대웅보전에서 법요식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법요식을 마친 불자들이 개태사에 남아 있었는데요. 오랜만에 개태사를 찾아 경내를 둘러보았습니다.

보물로 지정된 논산 개태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
▲ 보물로 지정된 논산 개태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

충청남도 시도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개태사 철확
▲ 충청남도 시도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개태사 철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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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개태사 입구에서 천호산 정상까지 등산을 하고 개태사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천호산 아래 오손도손 살아가는 천호마을 사람들이 가꾼 둘레길이 있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개태사를 찾는 분들이라면 꼭 천호산 등산도 계획해 보시기 바랍니다.


개태사와 천호산
충남 논산시 연산면 천호리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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