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석장 인근 마을 주민들 지천 환경정화 활동
장평면 죽림리, 부여군 용두리, 거전리 주민 100여명
2023.04.11(화) 10:34:53 | 청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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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yunc@cynews.co.kr)
부여군 은산면 채석장 인근 마을 주민들과 장평면 죽림리 마을주민들이 모여 지난해 폭우로 인해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천의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장평면 죽림리와 부여군 은산면 용두리, 거전리 세 개 마을 주민 100여 명은 지난 4일 채석단지 지정 반대 추진위원회(위원장 이혁인)와 공동으로 지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채석장인근마을주민들지천환경정화활동 1](http://www.cynews.co.kr/news/photo/202304/79025_58610_533.jpg)
주민들은 지천을 따라 지난해 폭우로 쓸려 내려온 각종 쓰레기를 줍고, 쓰러진 나뭇가지를 정비했다.
채석단지 지정 반대 추진위원회 이혁인 위원장은 “봄을 맞아 채석장 인근 마을 주민들이 함께 지천의 각종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모였다”며 “지난해 폭우로 인한 쓰레기뿐만 아니라 채석장으로 인한 수질오염은 물론 분진과 폭파시 소음, 대형 트럭 운행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등으로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지만 청정한 자연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한 한 주민은 “예전에는 지천에서 다슬기를 채취해 생계를 꾸리는 이들이 많았으나 지금은 수질이 오염돼 다슬기 채취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며 “예전의 청정한 지천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여군 은산면 거전리 일원에서 채석장을 운영하고 있는 모 업체가 채석단지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인근 마을 주민들은 채석장으로 인해 그동안 고통을 받아왔다며 채석단지로 확장 운영될 경우 더 많은 피해를 볼 것이라며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