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티비 예능에서 태안군이 나왔습니다.
태안군의 명소 이곳저곳을 다니며 다양한 풍경을 보여주는 프로였는데, 그중 한 곳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꽃지 해수욕장, 천리포 수목원 등 한 번씩은 방문해서 풍경을 즐긴 추억이 있는 곳이었는데,
신두리 해안사구는 처음 들어본 곳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모래 언덕이며, 빙하기 이후 1만 5천 년 동안 생성된 곳이라고 하네요.
티비로만 보면 부족하여 직접 방문해서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찾아가 봅니다.

해안사구로 가는 길에 벚꽃길이 참 많네요. 비가 와서 다 떨어졌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태안군은 아직 이쁘게 벚꽃이 핀 곳이 많네요. 생각지도 못한 벚꽃을 봐서 좋았네요.

드디어 신두리 해안사구 도착!
신두리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데, 주변에 리조트, 캠핑장, 펜션 등이 많네요.
분위기가 생각보다 활발한 곳이네요. 봄을 맞아 야외로 나온 사람들이 많네요.

감탄이 나오는 풍경이네요. 사막처럼 모래만 많은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풍경이 너무 아름답네요.
해안사구라는게 바닷물의 모래가 바람에 의해 쌓여진 모래 언덕이라는데, 자연이 만든 풍경이네요.
한쪽에는 바다가 푸른 하늘과 맞 닿은 모래 언덕의 풍경이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어서 그런지 더 이색적이며, 이국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래가 정말 곱네요. 바람에 스르륵 흩어집니다. 흩어지는 소리마저도 좋네요.
푹신한 모래를 걷는 느낌이 아주 좋네요.

 

언덕에 오르면 넓게 퍼져있는 해안사구를 볼 수 있습니다.
해안사구의 길이는 길이가 약 3.4킬로미터라고 하네요. 한국에서 가장 크고 넓은 모래언덕이라네요.

사구 사이로 걸을 수 있는 나무데크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사구를 보호하고, 사구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듯 합니다.
데크길이 있어서 운동삼아 산책삼아 걷기에 좋습니다.

모래언덕이라고 모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푸르른 나무들이 울창하게 서 있는 숲길도 있습니다. 숲길도 자연적으로 생성된 것이라고 하네요.
모래언덕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네요.

길을 걸으며 들릴는 것은 파도소리와 바람소리, 흩어지는 모래소리만 들리네요.
조용히 걷기에 좋네요. 가슴이 편안해지는 곳이네요.
언덕 위에 올라 조용히 사구를 바라보며 모래멍 하기에도 좋네요.

타국의 사막과도 같은 풍경의 포토존도 있습니다.
모래언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니 꼭 외국에 나와 있는 것 같네요.
모래를 밟으며 언덕을 오르고 싶지만 사구를 보호하기 위해 오를 수 없습니다.
꼭 지켜야 하는 규칙이니 모두가 지켜야겠죠.

신두리 해안사구는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기념물인만큼 우리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유물이겠죠.
우리와 후세가 모두 즐기고 바라볼 수 있도록 잘 지켜야겠습니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짧게는 30분, 길게는 2시간까지 걸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개개인의 체력에 맞게 걷고, 보고, 즐기면 될 듯 하네요.
여기를 와야만 볼 수 있는 풍경이네요. 한 번쯤은 꼭 와서 보면 좋을 풍경입니다.

해안사구 바로 옆에 신두리 해변도 있습니다. 이곳에 오면 모래언덕도 보고 바다도 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나들이를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인위적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볼 수 있다는게 가장 큰 매력이네요.

해안사구 탐방로 입구 앞에 신두리사구센터가 있습니다.
해안사구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볼 수 있고, 휴식 공간, 아이들 놀이공간도 있어서 좋습니다.
해안사구도 보고 센터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티비로 접하고 호기심에 방문한 '신두리 해안사구'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내도 무척 좋아하네요.
한국에서 접하기 어려운 환경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좋았습니다.
따로 입장료도 없으니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서 모래언덕을 오르면 좋을 듯합니다.
어른이나 아이 모두 걷기에 무리가 없어 보이니 함께 오면 좋을 것 같네요.

모래언덕과 바다를 볼 수 있는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지금 이 순간, 따스한 봄날에 걷기에 좋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