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하늘을 가릴 지경입니다. 온통 하얀색 벚꽃 덕분에 꽃잎이 눈이 오듯이 나부끼는 이곳은 공주시 벚꽃 명소 충남역사박물관입니다. 보통 벚나무는 수령이 오래되면 고목이 되고 키가 작아집니다. 하지만 충남역사박물관 언덕의 벚꽃은 한 그루 한 그루의 나무가 제각각 대형이라 키도 크고 꽃도 정말 풍성하게 핍니다.


▲ 충남역사박물관 벚꽃

예년보다 열흘 넘게 이르다는 벚꽃 소식에 시간을 겨우 내어 공주 벚꽃 명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물론 대전에서 공주로 들어오는 금강변의 벚꽃 가로수야 아름답기로는 말할 것도 없지요. 공주대학교 벚나무도 수령이 오래되어서 꽃구경 명소입니다. 하지만 공주에서 제일가는 벚꽃 명소는 역시 충남역사박물관입니다.


▲ 충남역사박물관 벚꽃

정문이 공사 중이어서 옆길을 통해 박물관 옆으로 들어섰을 때 온통 눈앞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나들이 나온 가족들은 제각기 인증숏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곳은 언덕 중간에 듬성듬성 자란 벚나무가 이제는 언덕을 온통 뒤덮었습니다.


▲ 충남역사박물관 벚꽃


▲ 충남역사박물관 벚꽃

충남역사박물관 입구 쪽은 바닥 공사 중이라 들어갈 수가 없는데요. 입구의 대형 벚나무 가지 사이로 길 건너편 중동성당이 보입니다. 봄이면 벚꽃 사이로 보이고, 가을이면 단풍 사이로 서로 마주 보는 건물입니다. 중동성당은 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건축물도 아름답고, 가을 단풍 또한 백미입니다.


▲ 충남역사박물관 벚꽃, 입구 방향


▲ 충남역사박물관 건너편 중동성당

언덕을 오르는 사람들 무리에 섞여 천천히 꽃구경을 하며 언덕을 올랐습니다. 벚나무는 두 사람이 안아도 부족할 정도로 대형입니다. 또한 키도 아주 크고 가지도 멀리 뻗어 있습니다.


▲ 충남역사박물관 벚꽃


▲ 충남역사박물관 벚꽃

충남역사박물관은 외부와 내부 모두 새롭게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소소한 전시관도 좋고, 전통문화를 보는 것도 좋았는데요. 공사가 끝나고 멋진 모습으로 재개장하기를 바라봅니다.


▲ 충남역사박물관 벚꽃

언덕 위 공터에는 사람들이 많이도 모였습니다. 그 주위로는 벚꽃이 하늘을 가릴 듯이 긴 가지를 잔뜩 뻗고 있습니다. 그저 감탄만 나올 뿐인데요. 함께 간 외국 친구들도 이렇게 아름다운 벚꽃은 본 적이 없다고 신나 합니다.


▲ 충남역사박물관 벚꽃


▲ 충남역사박물관 벚꽃

정자에 앉아서 바라보는 경치는 울긋불긋 꽃대궐을 연상케 합니다. 이곳의 벚나무는 수령이 오래되었지만 키가 크고 우람합니다. 그래서 꽃도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꽃송이마다 한 움큼씩은 되어 보이는 벚꽃이 잔뜩 꽃잎을 벌리고 있습니다.


▲ 충남역사박물관 벚꽃


▲ 충남역사박물관 벚꽃

반대편 나무로 만들어진 데크를 걸어 내려오는 동안까지도 흩날리는 벚꽃잎과 은은한 벚꽃 향기에 감탄만 했네요.


▲ 충남역사박물관 벚꽃

예년이면 4월 10일은 되어야 꽃잎이 날리기 시작하는데요. 올해는 빨라도 너무 빠른 것 같아요. 벚꽃 축제를 준비한 곳마다 너무 이른 꽃 소식에 난감하다고 하는데요. 잠깐 사이에 사라지는 벚꽃 잔치, 놓치지 말고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충남역사박물관
찾아가는 길 : 충남 공주시 국고개길 24
문의 전화 : 041-856-8608
주차 정보 : 현재 공사중이어서 옆 골목길 이용
홈페이지 : http://museum.cih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