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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경기 만에 ‘뻥뻥’ 뚫린 천안의 뒷문…문제는 경험과 조직력

2023.03.13(월) 13:13:28 | 천안신문 (이메일주소:icj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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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두 경기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K리그2 천안시티FC(이하 천안)의 수비 조직력에 벌써부터 ‘빨간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천안은 지난 5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라운드 김포FC와 경기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이미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도 3실점을 했던 천안은 두 경기 만에 무려 7실점을 하며 호된 프로 신고식을 치르는 중이다. 짜임새 있는 공격축구를 구사하겠다는 박남열 감독이지만, 두 경기 만에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는 수비 조직은 공격을 임함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갖지 못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일단 골키퍼 포지션 선수들의 큰 경기 경험이 적다는데 있다. 현재 천안의 골키퍼들은 4명으로 김민준, 김효준, 임민혁, 김동건 등이다. 이들 중 김민준은 지난 전지훈련 중 안면골절 부상을 입어 당분간 출전이 불가능하고, 당초 NO.1 골키퍼로 활용하려던 김민준의 부상으로 급하게 수혈한 전남 출신 임민혁도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중이어서 조금의 시간이 필요하다.

 

최근 2경기 주전으로 경기에 나선 김효준과 김동건은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20세 선수들이다. 골키퍼로서 가져야 할 덕목 중 하나인 담대함이나 과감함을 프로경기에서 보여주기엔 아직 너무 어린 나이인 것이다. 그러나 팀 사정 상 이들 두 선수가 엔트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고, 뒷문이 불안하자 수비 조직력 역시 붕괴되고 있는 게 현재 천안의 모습이다.

 

수비 조직에서의 문제점은 바로 프로에 빠른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차오연이나 오윤석 같은 비교적 프로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있지만 주장 김주헌을 비롯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천안에서 처음 프로에 데뷔했다. 실전에서 느끼는 프로무대의 빠른 스피드에 적응하는데 애를 먹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박남열 감독도 이 점에 대해 인정하는 눈치였다. 박 감독은 김포와 경기 후 “(선수들이) 아직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다. 수비 라인과 미드필드 라인이 빨리 개선돼야 한다”면서 “상대는 빠르게 나오는데 K3리그에서와 같은 속도로 대처하니 상대에 압박에 당황하고 공격이 막히고 있다. 빠른 속도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앞으로 천안이 갖춰야 할 요소들은 경기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는 것과 자신감이다. 그것이 계속 결여된다면 아무리 신생팀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팀들의 ‘승점 자판기’ 역할 밖에 하지 못할 것이다. 팀의 비전처럼 하나의 정신, 하나의 목표, 하나의 목표를 갖고 천안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구단으로 거듭나길 축구팬과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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