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따는 지난 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라운드 부산아이파크전에서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팀은 비록 부산에 2:3으로 패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 측면에서 보면 희망이 많이 보였던 경기였음에는 틀림없었다.
모따는 K3리그 천안시축구단 소속으로 지난해 처음 국내에 발을 디뎠다. 입단 당시 193cm의 큰 키와 발기술이 강점으로 꼽히며 많은 기대를 했던 선수였다. 팀에 있어서는 많은 공헌을 했던 모따였다. 하지만 기록적 측면에서는 단 2골에 그치며 아쉬움을 샀던 것도 사실이다.
천안 구단은 이러한 모따를 한 번 더 믿어보기로 했다. 올 시즌 프로 출범과 함께 외국인선수로서 함께 하기로 한 것이다. 팀과 재계약을 한 모따는 지난 태국 전지훈련과 제주도 전지훈련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서서히 증명해 보였다.
박남열 감독도 첫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기대한 것 보다 충분히 잘해줬다. 경기력은 좀 더 올려야겠지만 공격수는 결정력이 우선인 만큼 만족한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 시즌 넣은 골을 한 경기에 모두 성공시킨 모따는 경기 후 취재진들과 만나 “개막전이라는 좋은 날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뻤지만 바랐던 것은 팀의 승리였던 만큼 아쉬운 점도 있다. 앞으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팀의 프로 첫 골) 기록 달성이 영광스러운 것은 분명한데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해나가야 할 일들이 많고 앞으로 팀 구성원들과 함께 뭘 더 잘해야 할지 고민할 것”이라고 신중한 모습도 보여줬다.
모따는 올 시즌 박남열 감독이 이끄는 팀의 주포로서 활약해야 하는 선수다. 이제 첫 경기를 치른 만큼 앞으로 김종민, 한석희 등 다른 동료 공격수들과 더불어 천안의 승리를 위해 얼마나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