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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논산의 명재고택에서 조선의 맛을 느껴요

호서지방의 대표적인 양반가옥 명재고택

2023.03.10(금) 20:49:44 | 해피플렌티 (이메일주소:elencia02@naver.com
               	elencia0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논산의명재고택에서조선의맛을느껴요 1


안녕하세요
.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양반 주택인 명재고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명재고택은 논산의 여러 고택 중 대표적인 고택으로, 노성향교와 노성궐리사가 이웃하고 있어서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 위치 : 충남 논산시 노성면 노성산성길 50
- 문의 041-735-1215

 

논산의명재고택에서조선의맛을느껴요 2


네비게이션에 명재고택을 치고 가니 이곳으로 안내하여 노성궐리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갔어요
. 잠깐 걸어가니 명재고택 앞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하지만, 거리가 멀지 않아 마을을 지나 걸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어요.
 

도서관 노서서재(魯西書齋)

▲ 도서관 노서서재(魯西書齋)


작은 도서관 노서서재는 들어가서 책을 볼 수도 있고
, 세미나나 체험프로그램 등 단체이용이 가능한 장소입니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집

▲ 문화관광해설사의 집


해설사의 해설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
해설가능시간은 동절기는 10시부터 16시까지, 하절기는 17시까지입니다.
우리는 감사하게도 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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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 뒤에 있는 산이 아주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고택을 포근히 감싸줍니다
. 세 개의 능선 가운데 중간에 있는 능선이 옥녀봉이라고 합니다. 강원도에도 있는 옥녀봉. 옥녀봉이란 그다지 높지 않으면서 주변과 잘 어울리는 곳을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전국적으로 270곳이 있고, 논산에만도 3곳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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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고택에는 솟을대문이 없습니다
. 높은 담장도 없습니다.누구나 쉽게 마당을 가로질러 곧장 사랑채까지 접근이 가능한 열린구조의 집입니다.
명재 선생께서는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작은 초막에서 사셨습니다. 너무 초라한 집에 사시는 명재 선생님을 위해 제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지어 드린 집입니다. 그렇지만 너무 과하고 굳이 마다하시며 기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아들도 아버지께서 살지 않은 집을 어찌 자식이 살 수 있겠느냐며 살지 않았고, 손자부터 들어와 살았다고 합니다. 현재는 13대손이 안채에 있는 곳간채에서 살고 있습니다.
 

사랑채

▲ 사랑채


명재 윤증
(16291714)은 조선시대의 학자입니다. 성리학을 공부하였으며, 특히 예학에 밝은 학자였습니다.
사랑채 어은시사는 세상을 살면서 머무를 때와 떠날 때를 아는 사람이 사는 집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큰 사랑방, 대청, 누마루가 있습니다.
사랑채 옆에 도원인가(桃源人家)-무릉도원의 사람 집, 즉 금강산 무릉도원에 있는 집라는 편액이 걸려 있습니다. 문은 위까지 들어서 걸 수 있도록 만들어 바람이 잘 통하고 누마루에 앉아 내려다보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사랑채 댓돌

▲ 사랑채 댓돌


넓은 댓돌과 좁은 댓돌이 있습니다
. 넓은 댓돌은 손님용이며 좁은 댓돌은 주인이 사용합니다. 넓은 댓돌에 신을 편하게 벗도록 손님을 배려하였고, 좁은 댓돌의 신발의 유무를 보고 주인이 안에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랑채의 문

▲ 사랑채의 문


사람들이 드나드는 방문이 바람에 나풀거리지 않도록 문을 열었을 때 가운데 기둥 사이에 들어가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 안채 쪽에 있는 방문은 손님이 오셔서 밥상을 들일 때 편리하도록 미닫이와 여닫이를 겸한 방문으로 다른 한옥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창성이 뛰어난 작품이라고 합니다. 사랑방 손님이 남자인 점을 고려하여 밥상을 들일 때도 여자 하인은 사랑채에 들어오지 못하고 방문 앞에서 남자 하인이 상을 날랐다고 합니다.
오늘날 이 아름다운 한옥은 건축의 역사와 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에게 훌륭한 교과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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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채 앞에 일영표준
(日影標準) 글자가 새겨진 해시계를 올려놓았던 표지석이 있습니다. 이 표지석은 명재의 9대손인 이은시사(離隱時舍) 윤하증 선생이 만든 것으로 해시계의 영점을 잡아 천체를 관측하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윤하증 선생은 1910년 해시계를 독자적으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런 실용적인 가문의 학풍으로 명재 선생 종가는 윤하증 선생 때부터 음력 대신 양력을 사용하고 있으며, 설이나 제사 모두 양력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우물

▲ 우물


사랑채 앞에는 산에서 자연적으로 내려오는 우물이 있어요
. 흔히 우물가에는 앵두나무를 심는데 이곳은 향나무를 심었습니다. 향나무는 우물에 드나드는 여인들을 가려주었고 그 뿌리가 물을 정화시켜 준다고 합니다.
 

안채

▲ 안채

명재고택은 국가민속문화재이며, 후손이 살고 있는 사유지입니다.
안채는 현재 보수공사 중이라 둘러볼 수가 없습니다. 8월까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해요.

장독대와 느티나무 보호수

▲ 장독대와 느티나무 보호수


고택과 잘 어우러지는 장독대가 있습니다
. 한국적 미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장독대가 한가득입니다. 종갓집이다 보니 많은 장독대가 필요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장독대 위쪽에 있는 수령 400년 된 느티나무는 고택과 함께한 소중한 보호수입니다. 이 나무가 지난 태풍 때 가지가 부러졌다고 하는 해설사님의 말에 안타까움이 밀려옵니다.
나무가 있는 언덕길을 오르다 보면 왼쪽에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은 사당입니다. 한옥에서 항상 오른쪽 뒤쪽에는 사당이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노성향교

▲ 노성향교


노성향교는 노성면 송당리 ??명곡에 있는 교육기관입니다
. 세워진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은진향교가 세워진 1380(고려 우왕 6)과 비슷한 시기로추정된다고 합니다. 향교의 문은 굳게 잠겨 있어서 들어가 볼 수는 없었어요.
  

노성궐리사

▲ 노성궐리사


노성궐리사는 충청남도 기념물 제
20호로 공자의 영정을 모신 사당입니다. 가을 중양절에 제사를 모신다고 합니다. 주차를 하면서 궐리사라는 명칭을 보고 절인가? 했는데 홍살문이 있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대문에는 노성향교와 비슷한 태극문양이 있고, 왼쪽으로 들어가면 공자의 석상과 함께 오성현의 상이 있습니다.
노성면이라는 이름은 공자와 관련이 있는 곳입니다. 노다리(=공자가 태어난 곳)산의 니구산-니산-노성에서 노성면으로 되었다고 합니다.

  

명재고택에서는 큰사랑방, 작은 사랑방, 안사랑방, 건넌방, 누마루, 초가1, 초가2, 도서관의 한옥스테이를 할 수 있습니다. 공사가 끝나면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한옥스테이를 해도 좋고~~~^^

 

* 한옥스테이 예약
http://www.myeongjae.com/_xb/page_YTiK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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