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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아버지의 죽음 속 연쇄살인의 열쇠

사서들의 서재

2023.03.05(일) 22:42:02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아버지의죽음속연쇄살인의열쇠 1

<종이학 살인사건/치넨 미키토/북플라자/2022>



의사인 치하야는 어머니의 죽음 후 멀어진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지 못한 채 아버지마저 암으로 떠나보내게 된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진 것도 잠시 ‘내가 죽으면 즉시 시신을 해부하라’는 충격적인 유언을 전해 듣는다.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어쩔 수 없이 시신을 해부한 그녀는 아버지 위벽에 새겨진 삐뚤빼뚤한 글자들을 발견한다. 

같은 날, 28년 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종이학 살인사건과 똑같은 수법의 연쇄살인이 다시 일어난다. 

종이학 살인사건은 28년 전 5살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살인사건으로 다섯 번째 사건 이후 범인이 종적을 감춘 미제 사건이었다. 

과연 아버지의 죽음과 연쇄살인은 무슨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치하야는 직장 동료인 시오리와 함께 위벽에 새겨진 암호를 풀고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동안 전혀 몰랐던 아버지의 과거를 마주하게 된다.

작가 치넨 미키토는 1978년생으로 도쿄 지케이카이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내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현직 의사이자 소설가이다. 

최근 3년 연속으로 일본 서점 대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필력과 대중성을 인정받으며 믿고 보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 소설은 작가의 의학적 지식에 기반한 이야기로 병리 의학을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표현했으며, 흥미로운 소재에 이야기 전개가 빠르고 소설 곳곳에 트릭을 배치해 순식간에 읽어 내려갈 수 있다.

중간에 사건 결말을 추리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아 디테일한 묘사와 긴장감 넘치는 추리물을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추리소설 입문자나 일상에 지친 뇌에 활력을 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충남도서관 도서관정책과 이유진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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