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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삼일절에 만난 태극기

태극기 사진전 (아산 영인산 산림박물관)

2023.03.02(목) 18:23:17 | 안개비 (이메일주소:hae041@naver.com
               	hae04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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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기 열쇠고리

"태극기 한번 그려볼래요?"
질문을 받고 막상 그리려 하면 괘(검은 작대기)의 위치 때문에 늘 고민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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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봉길 나라사랑공원 (예산군 오가 사거리)

해마다 3월 1일이 되면, 1919년 3월 1일 (104년 전) 일제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에 알리며 독립 만세를 외치던 그날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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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기 게양

7시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104년 전 그날을 잊지 말자는 나와의 약속을 또 한번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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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인산 산림박물관

삼일절을 맞아 작지만 뜻깊은 행사가 있다고 하여 찾은 곳은 아산 영인산 산림박물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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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상징 태극기 사진전

영인산 산림박물관에서는 독립기념관 순회전으로 '국가상징 태극기 사진전'을 16일간(2/28 ~ 3/15)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전에서는 우리 국민의 희로애락이 담긴 역사적 현장에 언제나 함께 하였던 태극기를 역사적 가치로 평가하여 2008년부터 국가유산으로 등록하기 시작하였는데, 2022년 기준 3점의 보물과 18점의 국가등록유산이 지정된 태극기를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또한, 역사 속 태극기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보고 그 속에 담긴 나라 사랑의 정신도 함께 느끼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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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 행사

10시 넘어 도착한 산림박물관에서는 태극기 사진전과 함께 체험 행사도 한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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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 키트

16일 동안 체험 행사로 태극기 액자 만들기가 진행되며, 삼일절 당일에는 선착순 100명에 한하여 태극기 키 링(열쇠고리)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는데, 저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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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기 열쇠고리 만들기

구슬을 붙여 태극기를 만드는 체험인데, 반짝반짝 참 이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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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기 액자 만들기 (옆 어린이 그림)

옆 어린이의 태극기 그림이 너무 멋져서 어린이 어머니께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담았답니다. 
그림의 주인공은 물론, 대한민국 모두가 오늘 만나는 태극기에 담긴 의미를 잘 기억하길 바라며, 태극기 사진전을 살펴봅니다.

태극기는 조선이 1882년 처음 사용, 1883년 나라를 대표하는 깃발인 국기로 제정·공포되었는데, 당시 태극기의 모양을 정하지 않아 다양한 형태로 제작 사용되어 오다가, 지금의 태극기는 1949년 대한민국 정부가 「국기 제작법」을 공포하여 통일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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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기에 담긴 뜻

흰색 바탕은 평화를 나타내고, 가운데 태극은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어 대자연이 생성하고 발전하는 창조의 진리를 형상화하였으며, 건·곤·감·리 4괘는 대자연과 균형을 상징합니다.
즉, 자연과 더불어 평화를 사랑하고 온 세상의 것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겠다는 우리 민족의 이상이 담겨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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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니 태극기 (보물)

고종황제가 미국인 외교 고문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로, 데니가 귀국할 시 가져간 것을 후손이 보관하고 있다가 1981년 기증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실물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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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관사 소장 태극기 (보물)

1919년 3·1운동 당시 진관사 스님이 독립운동에 참여하면서 현장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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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구 서명문 태극기 (보물)

김구 선생께서 1941년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벨기에인 매우사 신부에게 준 태극기로, 광복군에 대한 우리 동포의 지원을 당부하는 간절한 내용을 담은 선생의 친필 글씨가 쓰여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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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기 목판 (국가등록유산)

3·1운동 당시 빠른 시간에 많은 태극기를 찍어내기 위해 제작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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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국가등록유산)

미국에서 1930~40년대에 제작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태극기입니다.

이처럼 3·1운동은 국내만이 아닌 국외에서도 대한 독립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계기가 되었다는 큰 의미를 지녔으며, 동시에 태극기는 늘 함께하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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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기 열쇠고리

새롭게 배운 태극기에 대한 역사와 체험으로 만든 열쇠고리를 배낭에 달아보니, 뿌듯해지는 어깨가 한층 올라가는 느낌이네요 ~ 하하!

작은 사진전이었지만, 민족의 독립 정신과 역사 속 태극기의 여러 모습을 살펴보면서 그 속에 담긴 의미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네요.
그리고, 이제는 태극기를 확실히 그릴 수 있게 되었답니다~!


☞ 영인산 산림박물관 (휴양림 주차장)
 - 충남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번지
 - 주차 후 도보 이동 (약 30분)
 
☞ 태극기 사진전
 - 기간 : 2월 28일~3월 15일
 - 장소 : 영인산 산림박물관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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