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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뭍닭섬'이라 불리게 된 이유를 아시나요?

태안 만리포 해변

2023.02.27(월) 09:03:29 | 안개비 (이메일주소:hae041@naver.com
               	hae04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뭍닭섬'이라 불리게 된 이유는 아쉽게도 '찾을 수 없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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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리포해수욕장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바다, 모래사장의 부드러움과 밀려오는 파도 소리가 들려오는 겨울 바다는 내면에 홀로 꼭꼭 숨기고 싶은 것들까지 모두 뽑아내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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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리포해변 (2022. 5. 3 만리포 전망대에서 촬영)


태안군 소원면은 많은 지역이 해안과 맞닿아 있으며, 이름만 대면 "아~!" 할만한 많은 해수욕장이 해안을 따라 줄을 잇고 있는데, 오늘은 만리포 해변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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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대


만리포 해변은 서해를 대표하는 해변의 하나로 길고 넓은 모래사장은 기본이며, 주변에 볼거리 먹을거리 등이 가득한 곳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답니다. 특히, 2021년 개관한 만리포 전망대(37.5m)에서의 조망은 필수 코스라 하겠네요.
만리포라는 이름의 해변 북쪽으로 올라가면 천리포 해변, 조금 더 올라가면 백리포 해변이 있다는 사실, 다들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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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류피해극복기념관 (2022. 5. 3 촬영)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에는 잊지 말아야 할 아픔이 있었습니다.
만리포해수욕장을 비롯한 소원면 일대의 바다는 2007년 12월 7일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 오염 사고 당시 기름으로 뒤덮이는 참사가 발생하였습니다. 하지만,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와 주민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지금의 아름다운 바다를 돌려받을 수 있었음을 꼭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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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은 기름 유출을 극복하기 위한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숭고한 정신과 국민적 감동을 오래도록 기리고자 건립하였답니다. 이곳도 필수 방문 코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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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리포 주변 (2022. 5. 3 만리포 전망대에서 촬영)


이해를 돕고자 이름표를 붙였는데, 저 멀리 닭섬이 보이고, 그 앞으로 또 하나의 섬이 오늘 돌아 볼 뭍닭섬이라 합니다. 유류피해극복기념관도 바로 옆에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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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뭍닭섬


뭍닭섬 산책은 여유롭게 30분 정도에 섬을 한 바퀴 돌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바닷길 중간에 보이는 현수교도 제법 짜릿할 듯한데요,
이 순간 도민리포터 활동을 하면서 생긴 궁금하면 참지 못하는 심한 갈증이 몰려오네요 ~ 하하!

 

그래서 시작된 폭풍 검색, 하지만 찾을 수 없었고, 현지 어르신께 여쭈어보니 '옆 섬이 닭섬인데 이 섬은 육지와 맞닿아 있고 비슷해서 뭍닭섬이라고 예전부터 불러왔다'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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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섬과 천리포 해변


그래서 찾아 본 닭섬의 유래는 천리포 해변 안쪽에 있는 천리포수목원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
예로부터 천리포 주민들은 섬이 닭의 볏을 닮았다 하여 '닭섬' 이라 불렀지만, 천리포수목원을 설립한 민병갈 원장은 '낭새섬'이라 불렀답니다. 낭떠러지에 집을 짓고 살아 '낭새'라 불리는 '바다직바구리'가 이 섬에 살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민병갈 원장은 다시 낭새가 이곳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합니다. 
낭새섬(닭섬, 해변과 500m)은 하루 두 번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곳으로 약 2시간 정도 갯벌 체험이 가능하다고 하며, 현재 천리포수목원의 관리지역이라고 하네요.

이런 이야기를 유추해 보니, 비슷한 모양에 육지와 붙어 있어서 뭍닭섬 이라 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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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의 고리


희망광장에 있는 희망의 고리는 유류 피해 극복을 이룬 국민적 감동을 오래도록 기리고자, 그 복구 과정을 사람과 바다 그리고 자연을 모티브로 하여 희망의 고리로 형상화한 작품이랍니다. 길 건너 유류피해극복기념관도 꼭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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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내판


희망광장에 주차를 하고, 본격 탐방을 위한 안내판을 살펴봅니다.
2021년 3월에 준공된 뭍닭섬 산책로는 30여 분의 산책 중에 출렁다리(현수교)와 해상 인도교(188m)를 만나볼 수 있는 작은 산책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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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입로


희망광장에 주차 후 해변으로 내려서서 우측 데크길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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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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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로에서 바라 본 만리포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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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로


겨울인데도 상쾌하게 느껴지는 바람은 곧 찾아올 봄을 알려주는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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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렁다리


이 산책로의 백미라 할 만한 출렁다리가 보입니다만, 안전진단 및 보수보강을 위해 시설물의 이용을 금한다는 안내문이 있네요. 다음에는 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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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 우회로


섬 둘레 한 바퀴가 끊어졌지만, 솔 숲 사이 임시 우회로도 정겹답니다.
3층 높이의 오르막 한 번이면 편안한 숲길을 걸을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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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섬


솔 숲길 중간에 만나는 닭섬이, 왠지 물에 턱 괴고 엎드린 아기 오리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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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상 인도교


드디어 뭍닭섬 산책로 대미를 장식할 해상 인도교가 나타납니다.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다는 설렘으로 한발 한발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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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상 인도교


높이가 제법 느껴지시나요?
해상 인도교를 끝으로 뭍닭섬 산책을 마칩니다.

짧은 거리와 짧은 시간으로 답답한 마음이 탁 트이는 이곳은 태안  만리포 해변 뭍닭섬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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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사고 후 기약할 수 없었던 내일을 이겨내고, 이토록 아름답고 살아있는 바다를 선물로 주신 자원봉사자들과 주민들, 그리고 뜻을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 만리포 해변 (희망광장)

 -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1122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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