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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대천항 가을 나들이

대천항 수산시장과 달빛등대로

2022.10.06(목) 01:21:49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하늘이 좀 더 맑았으면 파란 하늘과 쪽빛 바다가 눈부셨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가끔 항구를 찾아 바닷가 풍경을 바라보는 건 전혀 다른 일상을 관조하는 신선한 여유입니다.
 

대천항 달빛등대로

▲ 대천항 달빛등대로
 

대천 등대를 보러 가는 길에 먼저 만나는 건 2층짜리 대형 수산시장입니다. 원래 있었던 대천항 옆 좌판을 찾는 오랜 단골들도 있고, 깔끔한 이곳을 찾는 분들도 있습니다. 코로나가 풀리고 가을 전어와 대하 철이 되면서 주말이면 나들이객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천항 수산시장

▲ 대천항 수산시장
 

대천항은 보령의 섬으로 가는 여객터미널 손님과 유람선을 타는 관광객, 가을 배낚시를 하는 낚시꾼, 그냥 가볍게 바다 구경하고 활어회 드시러 온 손님 등등 다양한 목적의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입니다.
대천항 수산시장 좌판으로 향하는 길은 대형 식당도 들어서고, 커피숍도 들어서면서 건어물 중심이었던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대천항 수산시장 가는 길

▲ 대천항 수산시장 가는 길


대천항 건어물 골목

▲ 대천항 건어물 골목
 

빨간 옷을 입고 빨간 모자를 쓰신 분이 쥐여주는 김과 쥐포를 우물거리며 건어물 시장 골목을 걷습니다. 이 골목의 파라솔은 소풍 나온 아이처럼 기분 좋게 만들어 줍니다. 건어물 가게에는 온갖 종류의 생선들이 채반에 올려져 있습니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생선이 많지만 요리 방법을 모르니 김이나 멸치, 쥐포 정도만 삽니다.

대천항 건어물 골목

▲ 대천항 건어물 골목


대천항 건어물 골목

▲ 대천항 건어물 골목
 

오후가 되면 파라솔은 서쪽을 향해 비스듬하게 눕습니다. led 조명을 받은 멸치가 눈부시게 빛나는 건어물 시장을 지나면 대천항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 좁은 길에 시내버스까지 다니니 주말이면 북새통이 따로 없습니다. 정말 긴 시간 동안 불경기였는데, 이제 좀 숨통이 트이나 싶네요.

대천항 건어물 골목

▲ 대천항 건어물 골목


대천항 건어물 골목

▲ 대천항 건어물 골목
 

대천항에 원래 자리를 잡았던 수산시장 활어회 좌판은 왠지 정감이 느껴집니다. 오래되어 건물도 낡았고, 하다못해 바구니 하나까지 모두 낡은 느낌이 들지만 이곳을 걸어가면서 해산물을 구경하는 것을 즐깁니다. 국민 활어회인 광어와 우럭 등은 항상 보는 종류고, 요즘은 제철을 맞은 꽃게와 전어, 대하가 인기입니다.

대천항 수산시장

▲ 대천항 수산시장
 

활어회 포장을 주문해 놓고 대천 등대길을 걷습니다. 등대로 향하는 길은 '달빛 등대로'라는 새로운 이름이 생겼습니다. 이 길을 걸으면 오른쪽으로는 보이는 대천항의 시끌벅적한 분위기도 좋고, 왼쪽의 망망대해도 좋습니다. 빼곡히 정박해 있는 배들을 보면, 이분들도 참 열심히 삶을 일구시는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대천항 달빛등대로

▲ 대천항 달빛등대로


대천항 달빛등대로

▲ 대천항 달빛등대로
 

정박해 있는 배들 위로 한가롭게 나는 갈매기를 한참 바라봅니다. 항구의 오후는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멀리 대천해수욕장 방향에는 해안선을 따라 스카이 바이크가 줄지어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천항

▲ 대천항


대천해수욕장 스카이 바이크

▲ 대천해수욕장 스카이 바이크
 

대천항은 손님들로 북적이는 수산시장 특유에 삶의 현장을 보는 것도 좋고, 잠시 벗어나 바다를 보며 마음을 식힐 수도 있어서 한 달에 한 번은 찾는 것 같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바다의 빛깔도 점점 짙어집니다. 가을날 바닷가 나들이는 여유가 느껴져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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