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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주중에 밀린 잠, 주말에 몰아서 자나요?

공공의료원 칼럼

2022.10.04(화) 13:45:10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한국인의 수면시간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편입니다. 2021년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전 세계 13개국,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국제 수면 조사 (Philips Global Sleep Survey, 2021)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은 평균적으로 평일 6.9시간, 주말 7.7시간의 수면 시간을 갖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의 수면 시간은 평일 6.7시간, 주말 7.4시간으로 상대적으로 짧은 편입니다. 한국인의 짧은 수면 시간은 타 국가 대비 긴 노동시간을 포함한 여러 사회/문화적 요인들이 작용한다고 생각됩니다. 

한국인에게 적정한 수면시간은 일 평균 7-8시간이라는 연구결과를 참고하면, 한국인은 특히 평일 수면시간이 충분하지 못한 탓에 주말 수면시간을 상대적으로 길게 갖는 편으로, 학계에서는 이를 ‘주말 몰아자기(Weekend Catch up Sleep)’ 라는 공식적인 명칭으로 지칭합니다.

‘주말 몰아자기’에 대한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도 다수 있습니다. 여러 연구 중 이번에 흥미롭게 살펴볼 연구 는 ‘주말 몰아자기’와 ‘건강 관련 삶의 질(Health related quality of life)’에 관한 것입니다.

‘건강 관련 삶의 질’은 개인의 현재 건강상태에 대해 총 5가지 항목을 통해 개인의 질병 뿐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측면에서 개인의 전반적인 건강에 대한 주관적인 인식을 반영합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7기에 참여한 총 487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주중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인 집단에서, ‘주말 몰아자기’를 할 때 ‘건강 관련 삶의 질’이 유의미하게 향상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중에 적정한 수면 시간(7-8시간) 또는 그 이상을 갖는 경우, ‘주말 몰아자기’에 따른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유의미한 상승은 없었습니다. 또한 다른 연구들에 따르면 과유불급이란 말처럼 과도한 ‘주말 몰아자기’는 도리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주중에 적정한 수면시간을 갖지 못하는 분들의 경우, ‘주말 몰아자기’가 ‘건강 관련 삶의 질’을 높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쁜 한주로 인해, 수면시간이 짧으셨던 분들은 이번 주말, 적절한 ‘주말 몰아자기’를 통해, 건강을 챙기시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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