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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사회적 위험의 시기, 이주민에 대한 배제와 혐오 줄여 가야”

성인지 감수성 충전소

2022.10.04(화) 13:16:03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양극화, 경기침체, 감염병 등 우리 사회가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하루를 힘들게 살아내는 사람 수가 늘고 불안과 공포, 좌절과 분노 같은 부정적 정서가 퍼지기 쉽다. 이주민을 배제하고 혐오하기 좋은 때다.

최근 발표되는 외국인 이민자, 북한이탈주민 관련 국민인식 조사 결과들은 우리 사회에서 이주민에 대한 배제인식, 혐오 정서가 퍼져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 사회의 통합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주민이 국민의 일자리를 빼앗고 범죄를 일삼아 소중한 일상을 위협한다고 쉽게 믿어 버리는 국민도 여전히 많다. 안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여성들의 불안은 더욱 크다. 어려운 시기에 이런 우려는 더 커질 수 있다.

 이와 같은 사회적 위험의 시기에 혐오가 향하기 쉬운 곳이 이주민 집단이다. 다인종 다문화 사회의 역사를 통해 우리 사회도 이를 알고 있다. 통합과 관용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과연 우리 사회는 배제와 혐오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는가? 정부 정책은 과연 전세계적, 전사회적 위험에 직면하여 제대로 작동할 것인가? 

이주민은 이미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가족으로, 이웃으로, 친구로, 동료로 살아가고 있다. 대부분 가족으로 연결되어 마을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일상을 살아간다. 

그렇지만 여전히 많은 한국인 눈에 이주민은 낯설고, 때로 두렵기도 한 이방인일 수 있다. 한 개인으로, 인생으로 만나 삶을 마주한 경험이 부족하다면 편견이나 선입견이 작동하기 쉽다.

우리 사회는 우리의 필요에 따라 다문화사회를 선택하였다. 사회적 위험의 시기를 맞아 이주민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과 거짓 뉴스는 걸러 내고, 평화롭게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모두의 지혜를 모을 때다.
/우복남 충청남도여성가족연구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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