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유구 색동 수국 정원에 아름답게 핀 수국들은 정말 아름다웠는데요.
수국의 아름다움을 이어받아, 유구천에 핑크 뮬리가 아름답게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유구 색동 수국 정원 끝에서 다리 하나 건너면 핑크 뮬리 밭이 나오게 되는데요, 저도 이곳을 찾게 된 건 2년 만이라 예전 아름다운 핑크 뮬리가 아직도 있을까 걱정 반 기대 반 마음으로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오후 5시가 넘어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핑크 뮬리를 구경하로 온 관광객들은 많았습니다.

10월 초 아직 듬성듬성 개화하지 않은 곳이 있긴 하였지만, 그래도 핑크빛 아름다움을 즐기기엔 충분한 풍경이었습니다.

가족들/연인들/지인들과 함께 핑크 뮬리의 아름다움을 많은 분들이 사진으로 남기고 계셨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혼자 방문하게 되어 동행들과 함께 이쁜 사진을 남길 수는 없었지만, 또다시 한번 기회를 만들어 유구천 방문하여 추억 사진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핑크 뮬리 밭 끝에는 이름 모를 붉은색 풀이 자리 잡고 있어 또 다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핑크뮬리 입구 반대쪽은 초록 초록한 논밭과 길가의 코스모스가 어우러져 정겨운 풍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분홍빛 핑크뮬리 밭은 다 구경 한 뒤, 여름철 우리를 반겨주었던 수국 정원은 어떨까 산책하게 되었습니다.
색색의 아름다움으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 준 수국들은 이젠 색이 바래어 내년 여름 또다시 우릴 반겨 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산책길 힘든 다리를 잠시 쉬게 해 줄 이쁜 정자와, 의자들이 곳곳에 놓여 있었는데요, 여름철 아름답던 수국 정원과는 또 다른 여유로움으로, 산책길과 일상에 지쳤던 다리와 마음을 잠시 쉴 수 있는 한적함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산책과 아름다운 핑크 뮬리 구경 모두 다 체험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 가족 또는 지인들과 유구천에 방문하여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