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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자연의 숨결...연미산

2022.09.27(화) 11:29:12 | 팅커벨 (이메일주소:redrose-3@hanmail.net
               	redrose-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시 우성면에 제비의 꼬리처럼 뾰족하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는 연미산으로 ... 제비 몰러 가보았다.
 

자연의숨결연미산 1



등산로는 산속에 전시된 작품으로 유명한 연미산 자연 미술 공원 반대쪽이라 찾기도 쉽다.


자연의숨결연미산 2



주차장이 따로 없기에 도로변 한쪽에 주차하고 등산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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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입구에도 돌그릇에 담긴 물이 반사되면서 매달려 있는... 내 눈에는 붓으로 보이는 '성찰'이라는 작품과
연미산을 찾는 사람들을 환영하며 두 팔 벌려 서 있는 형태의 돌탑이 전시되어 있다.

자연의숨결연미산 4


자연의숨결연미산 5


연미산은 통째로 미술공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등산로 곳곳에도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작품인지는 알 수 없지만 자연석 바위가 부드러운 사과처럼 칼집이 나있다.

자연의숨결연미산 6


곰굴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기에 오른쪽 길을 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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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숨결연미산 8

다람쥐들의 기나긴 겨울 양식인 도토리가 등산로에 가득 떨어져 가을임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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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을 향해 올라가면 곳곳에 설치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눈이 즐거워지고, 발걸음은 가벼워진다.

자연의숨결연미산 10


자연의숨결연미산 11


고마나루 설화에 나오는 곰굴이 이곳에도 있다고 하는데...얼마를 가야 하는지 몰라 통과한다.
(곰굴은 한참을 헤매다 못 찾고 그냥 돌아옴)

자연의숨결연미산 12


연미산은 높지 않고 가파르지 않아 어린아이들도 쉽게 등산할 수 있는 곳이다.
 

자연의숨결연미산 13



중간중간에 벤치와 나무 계단,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 등산 초보자들에겐 이만한 코스가 없을 듯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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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아래부터 사람 소리가 들린다.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혹시 여기가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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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럭바위를 활용한 중간 전망대

물 한 모금 마시고 정상을 향해한 발걸음에 에너지를 충전해 본다.

자연의숨결연미산 16


자연의숨결연미산 17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지만 아직 녹음이 짙다.

태양은 뜨거워도 산책로 양옆의 나무들이 그늘을 내주어 여름과 가을의 중간 사이를 느끼며 걷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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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나무데크에 도달하면  먼~ 공주시가지의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등골이 서늘하도록 아름다운 금강의 모습에, 올라오면서 흘렸던 땀이 이내 식는다.

자연의숨결연미산 19

높지 않은 연미산 전망대가 주는 느낌은...
높은 산이 주는 최고의 전망처럼, 탁 트인 금강과 공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올라오면서 조금은 고생스러웠던 마음이 힐링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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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경은 비록 고장이 나서 저~멀리까지는 보이지 않았지만...

선선한 가을과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기계가 아닌 사람의 두 눈으로 담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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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소원을 한 땀 한 땀 쌓아 올린 돌탑이 전망대 한쪽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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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미산 정상석이 있다고 하는데...

혹시나 싶어 전망대 뒤 묘지 쪽으로 가보니 묘비인지 정상석인지 구별이 잘 안되는 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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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무덤인지는 모르겠지만 금강과 공산성이 한눈에 보이는 명당 중의 명당인 듯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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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아침 일찍 일출을 두 눈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연미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출이 아니더라도 금강의 풍광과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라 만족하며 하산을 한다.

내려올 땐 올라갔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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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이 경사가 심해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숨을 가쁘게 몰아쉴 때쯤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를 연상시키는 추억 속의 티비가 산속에 떡 하니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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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처럼 편히 쉴 수 있는 침대와 베개가 있고, 자연이 평범한 거실로 가져온 것'이라고 안내되어 있는데...
내 눈에는 평범함을 넘어 특별해 보인다.
 

자연의숨결연미산 29


아무리 가을이라 해도 갑작스럽게 여름 산이 가을 산으로 변할 순 없다.

저만치 물러선 여름을 기억하기 위해, 또 가을을 맞이하기 위해 가까운 연미산으로 등산 한번 떠나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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