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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관촉사에서 쌍계사까지 자전거 여행을 떠났습니다

2022.09.03(토) 08:23:11 | 오르페우스 (이메일주소:poet314@naver.com
               	poet31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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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천년 고찰인 관촉사부터 쌍계사까지 자전거 여행을 했습니다. 논산시 관촉동에 위치한 반야산 관촉사의 일주문에서 출발한 자전거는 가야곡면을 지나 양촌면 쌍계사까지 1시간 남짓한 거리를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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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관촉동을 벗어나자 자전거 전용도로가 사라지고 일반 도로가 나왔는데요. 다행히 도로 갓길은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로 접어들면서 농촌의 풍경도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었는데요. 도롯가에 세워놓은 참깨를 보니 자전거를 타며 느끼는 공기마저 고소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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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곡면 두월2리에서 자전거를 멈추고 잠시 쉬었습니다. 마을 표지석을 보니 중도못이라는 옛 이름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어떤 마을일까? 궁금해서 잠깐 마을 안 길을 구경해 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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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곡면 육곡리에서는 잠시 행림서원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행림서원은 조선시대 이이와 정철이 탄핵당하자 변호하다가 파직된 서익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입니다. 입구에 큰 은행나무가 있어서 행림서원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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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전거는 쌍계사가 있는 양촌면을 지납니다. 산사를 찾아가는 자전거 여행은 뭔가 특별한 느낌이 있습니다. 오르막길은 얼마나 될지, 도로의 주변 풍경은 어떨지 궁금증이 자전거의 페달처럼 마음속을 구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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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에 도착했습니다. 쌍계사의 경내로 들어서는 봉화루는 마치 성벽에 설치된 누각이나 출입문과 같은 느낌입니다. 계단을 밟고 올라서는 속도의 눈높이에 따라 차츰 쌍계사의 대웅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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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대웅전은 보물 제40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압도적인 크기의 웅장미와 함께 고색창연한 단청이 산사의 품위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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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쌍계사 대웅전의 보물 제1851호로 지정된 삼존불이 보이지 않습니다. 부처님들이 어디에 가신 걸까요? 지금 쌍계사의 삼존불은 개금불사(불상에 금칠하는 불교 의식) 중이라고 합니다. 삼존불과 마주할 수 없었지만 대웅전 안의 탱화와 우리나라에서 보존 상태가 가장 좋다는 닫집은 여전히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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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대웅전은 연꽃, 난초, 모란, 국화, 작약, 무궁화를 새겨 넣은 꽃살문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꽃살문의 아름다움은 누구나 넋 놓고 바라보게 만드는데요. 우리나라 사찰 미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예술 작품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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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처마 밑에서 경내를 살펴보았습니다. 봉황루에서 대웅전까지 연등 터널이 있고, 그 곁에 인연을 맺어준다는 연리지 느티나무, 근래에 불사한 범종각, 명보전 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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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관촉사에서 쌍계사까지 여행을 떠났는데요. 이번 자전거 여행의 종점은 쌍계사 관세음보살상을 뵙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불명산과 작봉산을 등에 지고 가부좌를 튼 관세음보살상은 비가 와도 얼굴이 젖지 않는다는 영험한 소문으로 기도하러 오는 불자들이 많습니다. 집으로 되돌아가는 길의 안전을 기원하며 자전거 여행을 마쳤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쌍계사로 떠나는 자전거 여행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쌍계사 가는 길: 충남 논산시 양촌면 중산리 192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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