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이 져서 아름다운 송곡지
2022.09.01(목) 19:04:20 | 겨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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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n04096@naver.com)
어느덧 벌써 9월입니다. 처서가 지나고 나니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고, 날이 많이 좋아졌지요. 저는 이날 충청남도 공주에 위치한 송곡지라고 불리는 저수지에 방문했습니다. 우산봉 등산로도 있는 이곳은 공주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곳입니다. 사계절 중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참 아름다운 이곳, 늦여름은 어떤 모습일까요?
송곡지는 공주시에서 인정한 사진 찍지 좋은 곳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안내 표지판에 따르면 이곳은 1975년 송곡리 마을의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축조되었으나 돌을 쌓아 석보 또는 물보라고 입소문이 난 주변이 은밀한 불꽃 미소를 머금고 있는 아름다운 명소라고 하네요. 깊은 수심이니 수영은 당연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울창한 숲과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직 여름은 여름인지라 나무들의 옷들이 아직 초록색이네요. 늦여름을 만끽할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예뻐서 가까이 이동하여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가을에는 또 다른 색으로 계절에 맞는 옷을 입겠죠?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색색의 백일홍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백일홍의 뜻은 100일 동안 꽃이 붉게 피어서 이름이 그렇게 불린다고 하네요. 꽃 색이 선명하고 풍부하여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백일홍에 관련된 설화를 참 좋아했는데요. 꽃을 보니 생각나네요.
어예쁜 백일홍을 뒤로 하고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녹색의 물이 아름다워 보였어요.
한편에 작은 계곡이 있어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참 시원해지는 느낌이죠. 옆에서 흐르는 계곡물을 보니 마음도 편안해지는 듯했습니다.
여기가 바로 우산봉 등산로로 보였어요. 우산봉 계룡산 천황봉 산줄기가 백운봉과 갑하산을 거쳐 금강에 이르기 직전에 솟은 봉우리라고 합니다. 계룡산의 꼬리에 해당하는 산이며, 정상이 마치 우산 모양이라고 이름이 우산봉이라고 된 것으로 보여요. 소나무가 많아 등산하기 좋으며,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흐드러지게 핀다고 합니다. 봄에도 가을에도 산행하기 좋은 산인 것 같네요!
꼭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모습입니다. 충남에서도 많은 분들이 오시고, 근교인 대전에서도 많은 분이 이곳을 찾아 힐링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합니다.
근처에는 잠시 쉬었다 가기 좋은 카페도 있는데요. 많은 분이 이곳을 찾아 힘든 일상 속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