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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필경사에서 우리 문학의 아름다움과 심훈선생의 문학혼을 엿보다.

제86기 심훈추모문화제 현장에 가다

2022.08.31(수) 19:10:08 | 헵시바 (이메일주소:hannana153@naver.com
               	hannana15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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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송악읍 부곡리에는 한국 근대 문학에 큰 업적을 남긴 소설가이자 영화인인 심훈 선생이 거주하며 집필하던 필경사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심훈 선생은 농촌 계몽 소설의 대표작인 상록수를 탄생했습니다. 필경사는 1932년 심훈 선생이 그의 아버지가 살고 있는 당진 송산면 부곡리로 내려와 작품 활동을 하던 중, 1934년 직접 설계하여 지은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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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경사라는 이름은 심훈이 1930년 7월에 냈던 작품인 ‘필경’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암울했던 일제강점기에 땅을 일궈 좋은 결실을 맺듯이 붓으로 민족혼을 일깨우며 계몽하고자 하는 심훈 선생의 열정이 엿보입니다. 
이렇게 뜻깊은 필경사 일원에서 심훈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당진발전본부에서 후원한 제86기 심훈추모문화제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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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보 이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심훈 선생은 문학의 산실인 필경사에서 상록수를 집필하며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의 정서를 새로이 지각하고 농촌 계몽과 민족운동의 열정을 불태울 수 있던 계기를 마련해 준 인물”이라며 “시대가 변화해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상록수처럼 민족의 독립을 열망했던 선생님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오늘날의 숱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정신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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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식에 이어 심훈추모 문화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한천희 송무용단의 즉흥무로 축제의 흥을 돋우네요. 유정순 당진 시낭송가 회장의 '나의 강산이여' 차현미 시낭송가의 '그날이 오면'시낭송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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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나 연주자의 폐부 깊숙히 파고드는 선율로 전해지는 상록수를 듣노라니 심훈선생의 문학혼이 살아 숨 쉬는 것 같습니다. 이어서 한미경 성악가의 '그날이 오면'을 들으며 심훈 선생이 바라던 그날을 마음속에 가만히 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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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심훈문화연구소 김찬기 심훈문학연구소장은 제86기 심훈선생추모식을 맞아《심훈 학보》 창간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심훈문학연구소는 심훈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문학상 및 학술 출간 사업의 입지를 탄탄한 다져 왔는데요. 심훈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선양하는 심훈학보를 발간해 총체적으로 집적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간다고 합니다. 
심훈문화연구소는 금년 10월 마지막 주에 심훈학보 창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12월 말에 창간호를 낼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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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에 이어 감사패 수여시간이 이어졌는데요. 오승환 당진시장이 심훈 '그날이 오면' 1949년 초판본을 기증하신 박임환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습니다. 그외에 심훈선생기념사업회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헌신한 홍기후 도의원과 이건호 충청남도 문화관광국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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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6기 심훈추모문화제가 더 뜻깊은 것은 (사)심훈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심천보)와 (사)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지부장: 심장섭) 주최·주관으로 청소년백일장과 심훈나라사랑 문학공모전 시상식이 이뤄지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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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심훈동서발전 청소년 백일장’은 청소년 문예창작과 활성화로 청소년들의 문예창작 진흥과 올바른 문화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계기를 위해 6월 25일에 진행했습니다. 공모전을 통해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심훈 선생의 상록수 정신을 공유해 삶과 영혼의 의미를 전달하고 학생들의 문학적 재능과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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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장에는 충남지역 중·고등학교 재학생 100명이 참가해 4개 분야(중·고등운문, 중·고등산문)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습니다. 참가자는 운문과 산문에 동시 응모할 수 있으나 작품성 높은 한 분야만 수상했으며, 동서발전에서 상금을 지원했습니다.

운문부분에 정지우(송악중), 이수환(당진정보고), 산문부분에 이호연(순성중), 정준영(당진고)학생이 심훈동서발전청소년백일장 대상을 수상했으며, 그외 20명의 학생이 차상, 차하를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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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훈나라사랑 문학공모전에 대상을 수상한 학생들이 수상소감을 전했는데요. 수상자들은 따뜻한 햇살이 감싸준 좋은 날에 이렇게 큰 상을 받아서 감사하다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수상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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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훈나라사랑 문학공모전은 (사)심훈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심천보)와 (사)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지부장: 심장섭) 주최·주관으로 진행, 국가보훈처의 상금지원으로 시상식을 진행했습니다.

심훈나라사랑 문학공모전은 심훈 선생의 문학정신 및 호국보훈 정신을 국내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함양하고 문예 창작 의욕을 고취시켜 보훈 정신에 입각한 문학적 역량을 지속하기 위한 계기 마련을 위해 진행했는데요. 충남 지역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또는 같은 연령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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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훈나라사랑 문학공모전 수상자는 대상을 수상한 표서현(탑동초), 김효은(송악중)외 6명의 청소년이 수상했습니다. 
청소년백일장과 심훈나라사랑 문학공모전은 심훈의 상록수 정신을 잇는 청소년 문학인을 발굴하는데 큰 의미가 있는데요. 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에서는 어려운 시기에도 민족혼을 일깨우며 주옥같은 글을 쓴 심훈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청소년 문학인 발굴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데요. 오늘 수상한 청소년들에게서 우리 문학의 아름다움과 심훈 선생의 문학혼을 엿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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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심훈선생기념사업회는 올해 심훈문학대상에 단편소설 '지난밤 내 꿈에'의 정한아 작가를 선정했습니다. 
심훈문학대상은 최근 1년 동안 문예지에 발표된 단편소설들을 대상으로 심사하였는데요. 심사위원회는 심사평을 통해 "한센병력을 지닌 할머니로부터 시작된 여성 3대의 이야기를 통해 상처와 회한이라는 결코 간단치 않은 삶의 진실을 형상화한 명편"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진작가를 대상으로 한 심훈문학상에는 박송아·진하리(소설 부문 공동 수상)와 김철(시 부문)이 당선됐습니다. 심훈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심훈문학대상·심훈문학상의 당선작은 아시아 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는데요. 시상식은 심훈상록문화제 기간인 10월 29일 열릴 예정이라고 하니 심훈상록문화제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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