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위 홀에 공을 쳐서 넣는 미니 골프로 공을 멀리 보낼 필요가 없고 좁은 공간에서도 즐길 수 있는, 개인적으로 배우고 싶은 파크골프장이 메타세쿼이아길 오른쪽으로 보여, 한참이나 눈이 머무른다.
그늘이 없는 탓인지 흔들의자에 앉아 쉬는 사람이 없어 내가 오랜 시간 앉아본다.
멀리서 보기만 해도 속이 뻥 뚫리는 녹음이 우거진 늦여름의 숲은 봄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인다.
정안천 생태공원은 내가 생각했던 규모보다도 훨씬 컸다.
시민 휴식 공간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2024년 말까지 정안천 금강 합류부와 동혈천 합류부 구간 둔치 일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금강신관공원과 의당면 메타세쿼이아길 구간에 산책로와 자전거길도 개설한다니 벌써 기대가 크다.
메타세쿼이아 길만으로는 못내 아쉬워 ...
길 따라 타박타박 걷고 싶어 덩굴 터널까지 발자국을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