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보령 해양머드 박람회 중에서 한 가지를 꼽으라면 젊은 분들은 머드체험존의 신나는 놀이를 택할 것 같은데요. 저는 해양머드 영상관의 고래를 꼽겠습니다. 보령 해양머드 박람회는 특히 영상미가 돋보였는데요. 해양머드 주제관과 해양머드 영상관의 영상은 바다와 존재를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 2022 보령 해양머드 박람회 - 해양머드 영상관

며칠 동안 엄청난 비가 내리더니 오랜만에 맑게 개었습니다. 2022 보령머드 박람회장은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는데요. 그래도 단체관람 버스는 줄을 잇습니다. 지난 주말 이곳을 찾았다가 차량과 인파에 그냥 발길을 돌렸었는데, 오늘은 천천히 관람하기 좋습니다.

▲ 2022 보령 해양머드 박람회장

입구를 들어서자 쉼터와 각종 테마존이 보입니다. 단체관람 오신 어르신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막 관람에 나섰습니다. 어르신들이 다니시기엔 더운 날이지만 곳곳에 쉼터와 야외 에어컨이 설치되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관람하고 나니 어르신이 계시다면 같이 관람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단체 관람 오신 어르신들

대형 관람 시설들이 모여 있어서 관람하는 동선이 짧습니다. 그중 첫 번째인 해양머드 주제관부터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 2022 보령 해양머드 박람회 - 주요 시설들

주제관답게 머드에 대한 소개와 한국 갯벌에 대한 안내를 자세히 해 놓았습니다. 보령 머드와 그 효능, 그리고 머드를 활용한 화장품도 볼 수 있습니다.

▲ 2022 보령 해양머드 박람회 - 해양머드 주제관

특히 바다의 오염을 막아주고, 기능을 재생해 주는 '블루 카본'에 대한 소개는 아이들의 관심을 끌고, 바다와 생물들을 볼 수 있어서 아이들이 신기해합니다.

▲ 2022 보령 해양머드 박람회 - 해양머드 주제관의 블루 카본

▲ 2022 보령 해양머드 박람회 - 해양머드 주제관

주제관은 빈 방으로 연결이 되는데요. 이곳은 파도 영상이 바닥과 벽면에 이어집니다. 흡사 바닷가에 서 있는 듯합니다. 등이 주렁주렁 걸려 있는 곳도 관람객들은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영상을 활용한 전시관도 인기입니다.

▲ 2022 보령 해양머드 박람회 - 해양머드 주제관의 바다 영상

▲ 2022 보령 해양머드 박람회 - 해양머드 주제관

해양머드와 신산업관에서는 다양한 바다 관련 상품을 저렴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향기만으로도 코가 뻥 뚫리는 천연 아로마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쇼핑뿐만 아니라 여행 관련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 2022 보령 해양머드 박람회 - 해양머드와 신산업관

▲ 2022 보령 해양머드 박람회 - 해양머드와 신산업관의 지역 특산품

해양머드 체험관은 다양한 체험을 하고, 음료를 마시면서 쉴 수 있는 곳입니다. 대학 소개 부스도 있는데요. 폴리텍대학 산업잠수과에서는 해양 잠수와 관련된 일을 전문적으로 배운다고 합니다. 물속의 로봇을 리모컨으로 움직여 물건을 잡는 체험에 아이들은 신기해합니다. 또한 충남 도립대학교의 머드팩 마사지 체험은 인기 만점 부스입니다.

▲ 2022 보령 해양머드 박람회 - 해양머드 체험관

▲ 2022 보령 해양머드 박람회 - 해양머드 체험관

▲ 2022 보령 해양머드 박람회 - 해양머드 체험관

고래 영상이 돋보이는 해양머드 영상관에서는 단체사진을 찍었던 어르신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구경거리가 많고, 시원하게 쉴 수도 있어서 어르신들은 천천히 옮겨 다니시며 구경하고 계시네요.

▲ 2022 보령 해양머드 박람회 - 해양머드 영상관

▲ 2022 보령 해양머드 박람회 - 해양머드 영상관

밖에는 다양한 놀이 체험도 있고, 관람객과 함께하는 게임도 열리고 있습니니다. '오징어 게임'으로 유명세를 치렀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 어른이고 아이들이고 열중입니다. '몽돌'이라는 그룹의 공연장에서는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 2022 보령 해양머드 박람회 - 놀이와 게임

▲ 2022 보령 해양머드 박람회 - 공연장

관람을 마치고 머드체험존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그야말로 젊은이들의 축제장입니다. 슬라이드를 내려와 물속으로 풍덩 빠지는 순간 세상 스트레스는 한방에 다 날아갈 것 같습니다.

▲ 2022 보령 해양머드 박람회 - 머드체험존

다양한 놀이가 펼쳐지는 머드존은 함성이 연신 울려 퍼집니다. 온몸이 머드 흙탕물에 빠져도 얼굴은 모두 함박꽃입니다.

▲ 2022 보령 해양머드 박람회 - 머드체험존

▲ 2022 보령 해양머드 박람회 - 머드체험존

신나게 놀고 나와서는 간이 샤워부스에서 몸을 씻습니다. 더운 날이지만 물속에서 놀았으니 오히려 햇살이 따스하게 느껴지겠지요.

▲ 2022 보령 해양머드 박람회 - 머드체험존

2022 보령 해양머드 박람회는 종료되었습니다. 8월 15일 폐막 무대가 머드광장에서 펼쳐졌습니다. 해변에서 펼쳐진 초대 가수 공연과 불꽃놀이를 마지막으로 31일간의 여정은 막을 내렸습니다. 2023년을 기대해봅니다.  2022 보령 해양머드 박람회홈페이지 http://www.seamudexpo.or.kr/vr.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