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예술공원의 A~Z까지 진면목을 볼 수있는 보령여행
보령여행지의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한 개화예술공원
2022.07.31(일) 23:36:02 | 헵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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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na153@naver.com)
군산에 있는 청소년자치연구소에서 마을교사 워크숍을 마치고 보령시에 있는 개화예술공원을 찾았습니다.
'개화예술공원'은 약 5만여 평의 대단위 예술종합 단지인데요. 개화예술공원 안에는 본관인 모산조형미술관을 시작으로 허브랜드, 음악당, 육필시공원, 비림공원이 있습니다. 또한 오석 조각품 등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를 한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내리자 제일먼저 눈에 띄는 장소가 개화허브랜드인데요. 아치형의 두 관문의 초록이들이 싱그러움에 발길이 이끌립니다. 개화허브랜드는 어린이들의 유용한 자연학습장으로 인기가 많은 장소입니다.■개화예술공원 입장료■-성인: 5000원-학생: 3000원-장애인: (성인: 1000원, 학생: 500원 할인)-보령시민 무료(신분증 소지자)
개화허브랜드는 1500평 규모의 대형 온실 식물원인데요. 각종 허브, 관엽식물, 수생식물, 민물고기, 곤충 등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녹색 공간입니다. 허브랜드에 들어가자마자 제일 저 눈에 띄는 인공폭포인데요. 폭포 아래 연못에 물소리와 싱그러운 식물들, 식물원을 흐르는 개울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이곳에는 민물 철갑상어, 비단잉어, 인면어 등 여러 종류의 물고기들이 있는데요. 물고기들에게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물고기들이 노니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재미도 있고, 생동감이 있어 물고기 멍하며 힐링하게 되네요.
시가 적힌 조형물도 보이고 홍학 조형물도 있어 배경으로 사진찍기 좋은 공간도 많습니다.
비파나무도 보이고, 오렌지 자스민 나무와 700년 된 대유자나무가 여름햇살을 듬뿍 받아 온실 가득 향기를 부심하고 있네요. 바나나 나무에도 꽃봉오리가 맺혔습니다.
독특한 수형의 먼나무도 보이는데요. 먼나무는 겨울철에도 푸른 잎과 빨간 열매가 아름다워 보는 사람마다 '저 나무가 뭔 나무야?' 하고 물어 생긴 이름이라고 합니다. 또 먼나무의 아름다움은 멀리서만 보아야 알 수 있어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는데요. 남부지역과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귀한 나무를 이곳에서 만났습니다.
차로 즐겨 마시는 히비스커스 꽃이 요렇게 예뻤나 보네요. 요란한 미인이라는 재미있는 꽃말을 가진 티보치나는 꽃도 참 예쁘지만 도톰한 잎에 털이 나 있어 벨벳 느낌이 참 좋습니다.
소녀 조각상의 모습은 마치 집안일 안하고 밖에서 놀다 엄마한테 혼이나 울상을 짖고 있는 표정 같은데요. 누군가 힘내라고 노오란 대유자 열매를 주고 갔나 봅니다. 물레방아도 지나가던 이들의 귀를 간지럽히며 시원하게 돌아가고 있네요. 피노키오 조형물의 모습도 제법 믿음직스럽습니다. 제페토 할아버지의 일손을 거들기 위해 일을 하고 있나 봅니다.
개화허브랜드 출구로 나가니 허브랜드 상가가 나옵니다. 허브꽃밥집, 농산품 코너, 리리스 키친, 라이브 공연, 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휴식공간들이 있어서 아이들이나 부모님과 함께 온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상가라는 느낌보다는 잘 꾸며진 정원에 온 것 같은 느낌인데요. 곳곳에 꽃 장식으로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한 바퀴 돌며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아기자기 예쁘게 꾸며져 있는 운치있는 포토존도 공간 곳곳에 조성되어 사진 찍기도 좋은 공간입니다.
밖으로 나가니 시야를 탁 트이게 하는 멋진 야외정원이 나옵니다. 예쁜 꽃과 푸르른 잔디가 어우러져 있어서 간단한 먹거리와 말벗만 있어도 풍경을 즐기며 풍류를 논할 수 있는 감성 가든이었습니다.
보령여행의 명소이자 핫 플레이스로 급 부상한 감성 카페 리리스입니다.
카페에 들어가자마자 온통 꽃 치인데요. 그윽한 커피향기와 드라이 플라워와 프리저보드 플라워, 생화의 은은한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며 가을 들녘의 한가운데에 서 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합니다.
카페 안 모든 곳이 아무렇게나 셔터를 눌러도 인생 사진이 되는 포토존들인데요. 사람들 모두 아름다운 꽃과 아기자기한 소품, 몽환적인 조명의 삼중주에 흠뻑 취했나 봅니다.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행복에 겨워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네요.
사진을 수백 장은 찍고 나니 이제야 카페 메뉴판이 눈에 들어오네요. 카페？？서는 생화로 장식된 예쁜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지만, 작은 꽃다발, 액세서리, 다양한 작품들도 판매하고 있어 공방이나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많이 찾아올 것 같네요.
카페 안쪽에는 테마별로 색다른 공간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아늑함에 절로 마음을 비우고 사색케 하는 프라이빗한 공간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이 공간에 있으면 몸과 마음을 짓누르는 모든 번뇌와 고민도 깃털처럼 가볍게 훨훨 날아버릴 것만 같습니다.
카페 곳곳에는 타일로 만들어진 독특한 공간들이 있는데요. 찜질방이었던 곳을 카페로 개조하면서 일부를 철거하지 않고 인테리어로 활용해 리리스만의 감성을 살렸다고 합니다. 어릴적 시골 읍내에 있던 목욕탕 느낌이 있어 더 정감이 가는 공간입니다. 이 공간을 족욕체험 공간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강렬함이 돋보이는 레드 콘셉트 공간입니다. 레드 벽 , 레드 벽지, 핑크 도어 등 온통 레드로 둘러 싸여있네요. 오래된 목조 테이블과 예쁜 쿠션으로 놓여있는 의자에 주인장의 세심함이 엿보입니다.
식물의 싱그러움이 물씬 묻어나는 플랜테리어 공간이 유니크한데요. 한여름 태양빛에 초록빛을 덧댄 것처럼 쉼과 여유가 깃든 편안한 느낌의 공간입니다.
카페를 둘러보고 행복한 웃음과 수다를 나누며 여유로운 쉼을 즐기느라 시간 가는 것도 잊었나 봅니다. 어느덧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었네요. 향기로운 추억을 가슴에 듬뿍 담고, 아름다움에 반한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카페 밖에도 여러 가지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볼거리도 많고 예쁜 공간도 많은데요. 주차장 방향으로 시비들이 조성되어 있어 시를 읽는 재미도 솔찬합니다. 개화예술공원의 진면목을 한두 시간 안에 둘러보기엔 아쉬움이 너무 많은데요.다음 여행에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개화예술공원의 A~Z까지 모두 즐겨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