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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논산 제8경, 배롱나무꽃 화사한 명재고택

한옥의 기품을 더해주는 명재고택 배롱나무꽃

2022.07.18(월) 01:05:38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명재고택 입구에 들어서자 논산시 관광안내판이 보입니다. 논산의 문화재에는 논산시 관광안내도와 최근 논산의 랜드마크가 된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사진이 환하게 걸려 있습니다. 문화재를 찾아보면 오래되어 낡은 안내판이 관리 실태를 말해주는 듯한데요. 논산시에서 새롭게 만든 관광 안내판은 탐방객의 마음을 산뜻하게 해 줍니다.
 

논산 관광안내도

▲ 논산시 관광안내도


7월 중순이 넘어서면서 여름꽃인 배롱나무꽃이 붉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맘때 꽃이 화려한 고택을 찾는 것은 은근한 즐거움입니다. 더워서 밖에 나가기도 꺼려지지만 그래도 한옥 대청마루에 잠시 앉으면 지나가는 바람이 땀을 식혀줍니다. 

논산 명재고택 사랑채

▲ 논산 명재고택 사랑채


명재고택은 사계절 아름다운 곳입니다. 봄이면 철쭉꽃 명소로 유명하고 여름에는 배롱나무꽃이 무더위 속에서도 오랫동안 한옥을 아름답게 장식해 줍니다, 가을이면 느티나무와 은행나무 단풍이 쓸쓸히 떨어져 내리고 겨울엔 장독대를 덮은 함박눈이 또한 인상적이지요. 그래서 사계절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습니다.

명재고택 배롱나무꽃

▲ 명재고택 배롱나무꽃


명재고택 배롱나무꽃

▲ 명재고택 배롱나무꽃


사랑채 앞의 배롱나무는 수령이 제법 오래되어 꽃이 피어오르면 작은 꽃동산처럼 보입니다. 배롱나무 아래에는 붉은 꽃잎이 떨어져 점점이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돌절구에 빗물이 고여 넘칠 듯 가득 차 있고 물 위에 꽃잎이 떠 있습니다.

명재고택 배롱나무꽃

▲ 명재고택 배롱나무꽃


비에 젖은 배롱나무

▲ 비에 젖은 배롱나무


명재고택에는 배롱나무꽃만 있는 게 아니네요. 봄에만 피는 줄 알았는데 여름 영산홍이 있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꽃잎이 한껏 뒤로 젖혀진 참나리도 여름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여름 영산홍

▲ 화려한 여름 영산홍


참나리꽃

▲ 참나리꽃


명재고택은 명재 윤증(1629~1714) 선생이 살아계셨던 1709년에 아들과 제자들이 힘을 합쳐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선생은 고택에서 4Km 떨어진 유봉에 있는 작은 초가에서 사셨다고 합니다. 명재고택은 구조적인 면과 배치 형태, 창호의 처리 등에서 기능성과 다양성을 엿볼 수 있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양반집입니다. 현재 중요민속문화재 제19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명재고택 사랑채

▲ 명재고택 사랑채


명재고택 사랑채

▲ 명재고택 사랑채


명재고택 사랑채 옆은 돌절구가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이런저런 모습으로 서 있는 모습은 자유로움과 질서 정연을 동시에 느끼게 해 줍니다. 사당 앞의 은행나무는 한여름을 맞아 열매가 커지면서 가지가 잔뜩 늘어졌습니다.

명재고택 돌절구와 장독대

▲ 명재고택 돌절구와 장독대


명재고택 장독대와 기와 담

▲ 명재고택 장독대와 기와 담


장독대 끝에 서 있는 돌 솟대가 눈에 띕니다. 솟대는 보통 나무로 만들고 마을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역할을 했는데요. 이렇게 돌기둥에 세운 솟대는 오리 모양을 하고 있고 특히 여름 홍수를 막아준다고 믿었습니다. 요즘처럼 매일 비가 내리고, 전국적으로 비 피해가 심각할 때는 과거 선조들이 어떤 마음으로 돌솟대를 세웠는지 공감이 가네요.

명재고택 돌솟대

▲ 명재고택 돌솟대


명재고택하면 역시 느티나무 아래에서 내려다보는 장독대와 고택을 한 장에 담은 사진이죠. 그리고 느티나무 아래에서 고택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평생의 인증 샷이 되기도 합니다. 이곳을 처음 찾는 분들은 다들 비슷한 질문을 하죠.
'저 항아리엔 무엇이 들었을까요?'

명재고택 장독대

▲ 명재고택 장독대


명재고택 장독대

▲ 명재고택 장독대


각종 체험 교육이 이루어지는 초연당은 초가지붕에 빗방울이 맺혀 있습니다. 작년 여름에는 이곳에서 인장 만들기 체험을 했는데요. 이곳은 다양한 체험활동이 이루어집니다. 방학이면 아이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좋은 곳이지요.

명재고택 초연당

▲ 명재고택 초연당


명재고택 옆에 있는 노성향교는 홍살문을 지나면서 길을 따라 양쪽에 배롱나무꽃이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장마철이라 수시로 비가 내리는데, 가랑비가 내리는 길은 덥지 않고 호젓하기만 합니다.

노성향교

▲ 노성향교


노성향교

▲ 노성향교


배롱나무꽃은 7월 말, 8월 초에 절정을 이루고 10월까지 긴 시간 동안 핍니다.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고택을 찾아 시간의 의미도 알려주고, 꽃도 구경하면 좋을 시간입니다. 
 

명재고택
찾아가는 길 : 충남 논산시 노성면 노성산성 길 50
문의전화 : 041-735-1215
홈페이지 : http://www.myeongjae.com/_x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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