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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연호(蓮湖) 합덕제, 영원한 생명의 꽃을 피우다

다음달 15일부터 2주간 연꽃과 전통문화 체험

2022.06.27(월) 13:04:05 | 장군바라기 (이메일주소:hao0219@hanmail.net
               	hao021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합덕제 연꽃 축제인 연호문화축제가 오는 7월15일부터 2주간 개최된다.

▲ 연호문화축제가 오는 7월15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개최된다.<합덕수리민속발물관 제공>


조선의 3대 전통 저수지인 합덕제(合德堤)’는 근대적 관계망을 갖춘 예당저수지의 등장으로 본래의 역할을 다했지만, 여름이면 수면 가득 피어나는 아름다운 연꽃과 전통 문화유산 체험으로 더욱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조선 3대 저수지인 합덕제를 알리는 입간판.

▲ 조선 3대 저수지인 합덕제를 알리는 입간판.

 

더욱이 짙푸른 녹음 속에 열리는 합덕제의 연호문화축제는 체험 위주 문화콘텐츠를 연꽃이 만개하는 2주간 주말과 휴일을 중심으로 열려 기존 2~3일 행사성 지역축제와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합덕제에는 연꽃 등 100여종의 수과 고니가 어루러져

▲ 합덕제의 연꽃 사이로 날아드는 고니가 이채롭다.


연호문화축제는 합덕제 복원사업과 함께 2017년 처음 시작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더믹으로 지난 2년간 사실상 개최가 어려웠다가 올해 들어서야 다음 달 15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열릴 예정입니다. 그런데 연꽃은 오전에 만개했다가 오후에 봉우리를 모으는 특징이 있습니다. 활짝 핀 연꽃을 감상하고 싶다면 오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봉우리를 만개한 연꽃

▲ 오전 봉우리를 만개한 연꽃

 

오후에 봉우리를 모은 연꽃.

▲ 오후에 봉우리를 모은 연꽃.


축제 기간 합덕제 농촌테마공원 분수는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고 간이 물놀이장 개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야간에는 합덕제를 비추는 야간 경관 조명을 비롯해 불꽃놀이 등 볼거리를 준비해 한 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혀줄 예정입니다.

 

=포토존

▲ 연인과 가족을 위한 포토존.

 

합덕제는 1000여 년의 긴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후삼국이 각축을 벌일 당시 고려에 맞섰던 후백제 견훤이 인근 성동산성에 군막을 설치하고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둔전을 마려하기 위해 축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주민 모두가 힘과 뜻을 합쳐 저수지를 쌓았다는 의미의 합심덕적(合心德積)’이란 말이 이때부터 생겨났는데 현재는 이를 줄여 당진시 합덕읍의 고유 지명이 되었습니다.


합심덕적.

▲ 합심덕적은 합덕의 유래가 됐습니다.


토성을 쌓듯 낙엽과 진흙을 켜켜이 축조하는 판축공법으로 제방을 만들며 말뚝을 박아 견고함을 높였는데 제방 길이만 1771m로 김제 벽골제, 황해도 남대지와 함께 역사성과 규모에서 조선 3대 저수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세계 관개 시설물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4단계의 합덕제 축조 과정.

▲ 4단계의 합덕제 축조 과정. 위 사진 왼편부터 시계방향. 


2017년 세계관계협회

▲ 합덕제는 2017년 국제관계배수위원회로부터 세계 관개시설물유산으로 선정됐다.

저수지로서 역할을 마친 지금은 복원사업을 거쳐 옛 제방의 석축이 원형을 찾았고 백여 종의 연꽃과 수생식물을 갖춘 지역 명소로 재탄생하고 있는데
, 역사를 소상히 알려면 입구의 합덕 민속수리박물관을 방문하면 됩니다.

 

합덕 민속수리박물관 전경.

▲ 합덕 민속수리박물관 전경.


합덕제를 기념하고 전통 수리 농경 문화를 통해 선조의 지혜를 체험하는 전문박물관인데 잠시 더위도 피할 겸 농업경영에 필요한 수리 시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방학을 맞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선사해 줄 것입니다. 대지 4918에 수장고, 전시실 등 연면적 869의 소형규모지만 1519개의 유물을 비롯해 712개 모형, 3661개의 게시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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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용 수차 무자위.


합덕제

▲ 웅덩이 물을 퍼 올리는 용두레.


야외 농경 문화 체험관에서는 전통 방식의 씨 뿌리기에서 경작과 추수의 전 과정과 허수아비 제작을도정 기구 체험장은 수확된 곡식을 먹기 좋게 만드는 과정을도량형 기구 체험장에서는 저울 등 도량 단위를놀이 문화 체험장은 민속 악기 등 놀이방식을수리문화 체험장은 용두레 등 농업에 필요한 물을 다루는 기구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마중물을 이용한 수동식 펌프.

▲ 마중물을 이용한 수동식 펌프.


수차

▲ 농업용 물을 공급하던 수차 체험.


물푸기

▲ 농지에 물을 대는 용두레 체험.


5개의 초가 전시장에는 4466개 체험물과 91237개의 전시 도구로 전통 농업에 사용되는 농기구 대부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전통농업

▲ 탈곡을 위한 전통농기구


전통 농가의 모습.

▲ 초가로 얹은 전통 농가의 모습.

 

지난해 개관한 생태관광체험센터는 어린 자녀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합덕제에 서식하는 연꽃과 고니를 영상을 통해 만져보고 반응하는 증강현실체험관(AR)과 가상의 캐릭터와 함께하는 체험을 즐기는 실감콘텐츠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센터 2층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합덕제의 사계를 감상할 수 있는데, 일몰 노을을 배경으로 인생 샷을 남기기에 적격입니다.
 

합덕제 생태관광체험센터 실감콘텐츠.

▲ 합덕제 생태관광체험센터 실감콘텐츠.


한국관광공사는
2022년 여름 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에 합덕제를 선정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한 힐링 생태관광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방학 아이들과 건강한 여행을 위해 합덕제를 빠트리지 않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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