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유명한 관광지를 갈 것인가?" 아니면 "조용한 관광지로 갈 것인가?" 우리 가족은 언제나 조용한 곳을 찾기 일쑤입니다. 오늘은 충남 태안에서도 조용하다고 소문난 '삼봉해수욕장'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삼봉해수욕장은 안면도 초입에 있습니다. 대하 튀김과 꽃게 튀김, 간장게장으로 유명한 백사장항에서도 자동차로 5분이면 이동이 가능합니다.
삼봉해수욕장은 주차장이 꽤 넓은 편입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나면 해변에 가기 전에 마주하는 곳이 소나무 숲길입니다. 태안 해변길의 일부 구간으로 캠핑장 등이 조성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소나무 숲에서 즐기는 캠핑도 매력이 있겠지만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정말 좋은 장소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소나무 숲길 사이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짠 내 대신 소나무 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캠핑장이 있기는 하지만 취사나 야영 행위는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화재 위험이 있는 만큼 사전에 예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방문하더라도 규정인 만큼 꼭 지켜야 할 것 같습니다. 소나무 숲길을 지나면 삼봉해수욕장의 해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삼봉해수욕장의 이름은 성난 사자처럼 달려들 것만 같은 우람한 세 봉우리를 말한다고 합니다. 해수욕장 개장은 아직 안했지만, 휴가철인 7 ~ 8월에는 개장한다고 합니다.
삼봉해수욕장의 장점 중 하나가 고운 해변이라고 합니다. 서해바다의 갯벌보다는 단단한 모래사장이 정말 곱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넓은 해변이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이 빠지면 갯벌 체험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발이 빠지는 갯벌이 아닌 모래사장에서 조개하고 맛 조개를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해변 바로 앞에는 민박과 펜션이 정말 많았습니다. 대부분 마을 분들이 운영하는 민박과 펜션이라고 합니다. 먼 곳에 있는 숙박시설보다는 삼봉해수욕장을 방문했다면 마을에 있는 숙박시설을 이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