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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세리성당의 ‘성체거동(聖體擧動)'

'나를 따라 오너라' 화합의 장 일치 단결의 상징

2022.06.14(화) 10:59:52 | 장군바라기 (이메일주소:hao0219@hanmail.net
               	hao021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공세리 성당

▲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선정한 아산 공세리성당


한국에서 가장 유서 깊고 아름다운 성당으로 유명한 아산 공세리 성당에서 가톨릭교회의 오랜 전통인 성체거동(聖體擧動)’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나를 따라 오너라

▲ 2022년 공세리 . 합덕 성당 상체거동이 6월 16일 열린다. 

 

공세리 성당은 132년의 역사 속에 2005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지정됐습니다. 수령 300년을 넘긴 보호수가 4그루나 있고 그에 버금가는 거수목이 성당의 호위하며 계절마다 아름답고 독특한 매력을 보여줍니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 태극기 휘날리며’ ‘수녀 아가다’ ‘사랑과 야망70여 편의 유명 영화와 드라마가 성당의 아름다운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고딕양식의 공세리성당.

▲ 뾰족한 탑과 높은 천정의 고딕양식인 공세리성당 전경.


공세리성당 좌측 전경.

▲ 공세리성당 좌측 전경.


공세리성당 내부 전경.

▲ 공세리성당 내부 전경.


공세리성다의 제단.

▲ 공세리성당의 제단.


공세리성당의 내부 고난의 길에서 기도 드리는 여인.

▲ 공세리성당의 내부 고난의 길에서 기도 드리는 여인.


공세리성당의 뽀족한 지붕 .

▲ 공세리성당의 뽀족한 지붕 .


이곳은 순교자를 모시는 성당으로도 유명합니다.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친 32분의 순교자를 모시고 있는데 한국 천주교회 역사와 함께 신유, 기해, 병오, 병인 등 1800년대 70여 년간 이어진 4대 박해 기간 희생된 분들입니다.
 

공세리성당 야외 미사장. 제단에 순교자들을 기리고 있다.

▲ 공세리성당 야외 미사장. 제단에 순교자들을 기리고 있다.


순교자들의 처형장ㅁ녀이

▲ 천주교 4대박해 당시 처형된 순교자들.


성당부지는 원래 조세창고 자리입니다. 부지면적만 1만여 평에 달하는 충청도 서남부 세곡을 저장하던 공세곶 창고지로 영조 때 폐창까지 300년간 운영됐습니다성당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약을 개발 보급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의약품이 부족한 당시 상처와 종기에 고약은 특효약이었는데 이를 처음 만든 곳이 바로 공세리성당입니다. 1895년 부임한 에밀 드비즈(성일론)신부는 프랑스에서 배운 고약을 만들어 신자 등에게 무료로 나눠 주었는데 이를 도왔던 이명래씨에게 전수되어 이명래 고약으로 개발됐습니다.

공세리성당의 역사가 기록된

▲ 공세리성당의 역사가 기록된 박물관. 코로나19로 현재 미개방. 


성당에 들어서는 입구 느티나무는 높이
21m에 둘레 3.9m로 수령이 250년을 넘겼고, 본당 앞과 옆의 팽나무와 느티나무는 수령이 300년을 훌쩍 넘겨 고딕의 본당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본당 옆 높이 31m 둘레 5.5m의 거목은 수령이 400년을 넘겼습니다본당을 진키는 거수목 사이로는 세상의 어머니를 대신하는 마리아상이 눈길을 끕니다.

 

높이 24m, 둘레 6m의 수령 350여년의 팽나무. 공세리성당 문지기로도 불린다.

▲ 높이 24m, 둘레 6m의 수령 350여년의 팽나무. 공세리성당 입구에 심어져 문지기나무로 불린다.


사방으로 뻗어나간 팽나무 뿌리.

▲ 사방으로 뻗어나간 팽나무 뿌리.


높이 31m 둘레 5.5m 수령 400여 년의 공세리성당 느티나무.

▲ 높이 31m 둘레 5.5m 수령 400여 년의 공세리성당 느티나무.


공세리 성당의 마리아상.

▲ 공세리 성당의 마리아상.


이곳에서는 오는 16일 전통을 보존하고 성체신심을 높이기 위한 종교와 지역의 축제인 성체거동이 진행돼 지역 화합과 경제 활성화 돕고 신앙 쇄신의 계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1952년 거행된 합덕성당의 성체거동

▲ 6.25 전쟁중인 1952년 열린 합덕성당의 성체거동.


성체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미사에서 나눠주는 빵이고, ‘거동은 임금의 행차인 거둥의 한자어로 말 그대로 임금처럼 성체를 모시고 행렬하는 뜻입니다. 성체에 대한 공경의 마음을 행렬을 통해 표현하는 것으로 프랑스 선교사들에 의해 우리나라에 전해졌습니다.
 

성체거동

▲ 합덕성당 성체거동의 행렬.

 

국내에서는 1903611일 용산 예수성심신학교에서 시작돼 지방으로 퍼졌습니다. 정확한 기록이 없지만, 충남에서는 1914년께 시행됐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천주교 대전교구가 세워진 1948년 이후 지역 성당을 돌아가며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성체거동 행렬2.천주교 대전교구 제공

▲ 합덕성당 성체거동 행렬2.<천주교 대전교구 제공>

 

하지만, ‘성체성혈대축일에 맞춰 거행되는 성체거동은 모내기 등 농번기와 장마라는 기후적 특성, 농촌 해체에 따른 이농 등으로 한동안 맥이 끊어졌다가 반세기 만에 재현되고 있습니다. 특히 성체거동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은 공세리성당과 합덕 성당이 2020년 격년제 운용에 나를 따라오너라(마태복음 4, 19)’를 주제로 합의해 지난해 합덕 성당에 이어 올해는 공세리성당에서 오는 16일 성대히 열리게 됩니다.
 

천주교 대전교구 공세리성당과 합덕성당은 충남도의회 아산시 등과 2021년 성체행렬을 협약했다.

▲ 천주교 대전교구 공세리성당과 합덕성당은 충남도의회 아산시 등과 2021년 성체행렬을 협약했다.

 

성체거동은 무리를 지어 길게 이어지는 행렬에서 보여주듯 일치단결의 상징입니다. 과거에는 신분과 성별 장벽을 넘었다면 이제는 종교 간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야제에는 불교와 개신교 신자들이 함께 참여해 어울림 자리를 만들어 반드시 가톨릭 신자가 아니어도 참여가 자유롭습니다. 많은 분들이 평화의 행렬인 성체거동에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공세리성당 십자가의 길 (1~3)

▲ 공세리성당 십자가의 길 (1~3)


공세리성당 십자가의 길 (4~6)

▲ 공세리성당 십자가의 길 (4~6)


공세리성당 십자가의 길 (7~9)

▲ 공세리성당 십자가의 길 (7~9)


공세리성당 십자가의 길 (10~12)

▲ 공세리성당 십자가의 길 (10~12)


공세리성당 십자가의 길 (13~14)

▲ 공세리성당 십자가의 길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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