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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조선후기 제작 석조물 사라져

제자리로 돌아와야 할 충남의 도난문화재- 서산 김유경 묘의 석조물(석등, 양석)

2022.06.07(화) 14:07:55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scottju@korea.kr
               	scottju@korea.kr)

 

조선후기제작석조물사라져 1


 

2003년 도난 2009년 도난등록 
비지정문화재 도난 방지대책 절실


서산 김유경은 조선시대 좌참판을 지낸 경주 김씨 교관공파 9대조이며, 그의 묘는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연화리 마을 남쪽의 낮은 언덕에 조성되어있다. 

묘가 자리한 곳은 연화부수형(蓮化浮水形)의 명당으로 알려져 있으며, 묘역에는 중국에서 들여온 석재로 조성한 문인석(文人石)과 석등(石燈), 망주석(望柱石) 등이 정연하게 배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 석조유물 중 석등과 양석 1쌍이 어느 날 사라졌다. 도난 시점은 2003년 10월로 추정되지만, 도난등록은 2009년에 이루어진 것으로 미루어 보아 상당기간 도난 여부조차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라진 양석과 석등은 현재 비지정문화재이나, 주변 지역 유적과의 시기적, 지역적 유사성을 논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며, 조선후기 석조물 양식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회수가 이루어지지 못했고, 소재파악도 힘든 상황이다. 이러한 도난문화재의 경우, 장기간 은닉 후 관심이 사라질 즈음 장물로서 은밀하게 거래가 이루어진다. 도난문화재에 대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지 않으면 찾아내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야외 석조물의 도난 사건이 꽤 많은 편인데, 특히 CCTV나 감시가 소홀하여 비교적 범행이 쉬운 석조문화재를 노리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충청남도에서는 1985년부터 공식적으로만 약 60여 점의 문화재가 도난되었으며, 비지정문화재는 그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비지정문화재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이와 같은 도난 사건이 재발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으며, 지금이라도 비지정문화재에 대한 실태 파악 및 문화재 당국의 책임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김현수 충남역사문화연구원선임연구원

 

조선후기제작석조물사라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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