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논산의 주요 교통 수단이었던 석성수탕석교

논산 3대 다리의 하나였던 논산석성수탕석교

2022.05.04(수) 08:29:59 | 대로 (이메일주소:dried@naver.com
               	dried@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옛날에 조상들은 강이나 개천을 어떻게 건넜을까요?
헤엄을 치거나, 땟목이나 나룻배를 타고 건너는 것이었지만 무척 불편했겠지요.
얕은 물은 그냥 건너거나 징검다리를 놓아 건넜습니다.
좁은 곳에는 나무를 걸쳐 놓고 건너기도 하였으며, 계곡에는 나무 덩굴을 엮어서 건너기도 하였습니다.
통일신라시대 경주 불국사에는 돌을 쌓아 만든 무지개 모양의 다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아치교도 곳곳에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충청남도 공주시 금강에는 배를 연결해서 만든 배다리 흔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제이자 가장 발달된 형태의 하나인 돌다리도 곳곳에 놓였습니다.


논산 석성수탕석교
▲ 논산 석성수탕석교

충청남도 논산은 호남과 호서지역에서 한양에 이르는 교통의 요지였습니다.
그래서 곳곳에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지금 남아 있는 것만도 논산 지역에 3개의 돌다리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논산 석성수탕석교입니다. 
논산 석성수탕석교에 대한 내용은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논산 강경 미내다리출처-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 논산 강경 미내다리<출처-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첫번째 돌다리, 논산 강경 미내다리는 충청남도 논산시 채운면 강경천에 놓인 다리입니다.
긴 돌을 가지런히 쌓아 3칸의 무지개 모양을 만들고, 사이에 돌을 쌓아 만든 다리입니다. 조선 영조 때 강경촌 송만운이 주도하여 만든 다리라고 합니다.


논산 원목다리출처-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 논산 원목다리<출처-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두번째 돌다리, 논산 원목다리는 충청남도 논산시 채운면 야화리에 있는 다리로 전라도와 충청도의 경계역할을 하던 다리입니다. 조선시대에 만든 3칸 규모의 돌다리로, 무지개처럼 둥글고 높게 만들었습니다. 고종 때 홍수로 파괴된 다리를 다시 놓았다고 합니다.


논산의주요교통수단이었던석성수탕석교 1

마지막으로, 충청남도 논산시 성동면 원북리 618번지에 있다는 논산 석성수탕석교!
이름도 너무 어려운데 찾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내비게이션이 비포장도로로 한창 인도하더니 삼거리에서 목적지 부근이라고 하며 멈춥니다.
이정표도 없고 산불조심 현수막만 걸려 있어서 당황스럽습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개를 데리고 산책중인 인근 주민이 길을 안내해 주셨습니다.
이곳에 차를 세우고 그분을 따라 오른쪽으로 들어섭니다.

 
논산의주요교통수단이었던석성수탕석교 2

얼마 안 가서, 논산과 부여의 경계 지역에 자리한 성동 뜰의 넓은 평야 지역을 흐르는 석성천 제방이 나타납니다.


논산의주요교통수단이었던석성수탕석교 3

제방 아래로 이어지는 돌계단이 있어서 내려갑니다.


논산의주요교통수단이었던석성수탕석교 4

비석 3개가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이 비석은 1740년(영조 16년)에 다리를 고쳤다는 내용이 기록된 중수비입니다.


논산의주요교통수단이었던석성수탕석교 5

석성수탕석교(石城水湯石橋)는 조선시대 석성천을 가로질러 석성과 은진을 잇는 다리였다고 합니다. 이름이 외우기 어려운데요, 석성천에 있는 수탕포(포구)와 수탕원(옛날의 여관)에 있는 돌다리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고려말에 건축된 것으로 보이며 일제강점기까지도 석성 뜰에 농사를 지으러 가는 큰 길의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논산의주요교통수단이었던석성수탕석교 6

지금의 석성천은 물은 많지 않지만, 홍수 방지를 위해서 폭을 크게 넓히고 군계교라는 다리가 놓여서 석성수탕석교는 설 자리를 잃었습니다. 결국 잦은 홍수로 흙더미에 싸여 있던 것을 발굴하여 이곳에 복원하였습니다.


논산의주요교통수단이었던석성수탕석교 7

논산 석성수탕석교의 전체 길이는 13.5m 이며 교량의 최대 높이는 3.2m입니다. 교량의 폭은 좁은 곳이 1.15m, 넓은 곳이 1.38m이며 난간은 없습니다.


논산의주요교통수단이었던석성수탕석교 8

석성수탕석교를 직접 건너보니 매우 튼튼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람과 우마차뿐 아니라 자동차가 건너도 끄떡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논산의주요교통수단이었던석성수탕석교 9

석성수탕석교는 논산 3대 다리인 강경 미내다리와, 원목다리와는 달리 무지개다리가 아닙니다. 요즈음 다리처럼 교각을 세우고 그 위에 판석을 깐 다리입니다. 5개의 다릿발 위에 평편한 장대석을 얹은 평교입니다. 


논산의주요교통수단이었던석성수탕석교 10

오직 돌로만 층층이 쌓아 만들었는데도 정말 튼튼하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논산의주요교통수단이었던석성수탕석교 11

충청남도 논산 지역의 대표적인 3대 다리의 하나였던 석성수탕석교(石城水湯石橋)는 고려말∼조선초의 전통양식을 지닌 석교로서 여러 번의 개·보수에도 불구하고 원래의 구조를 충실히 유지하고 있어 우리나라 석교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자료로서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38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논산에 가신다면 논산 3대 다리를 둘러보면서 선조들의 지혜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대로님의 다른 기사 보기

[대로님의 SNS]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22775540405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