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서 벚꽃이 가장 아름다운 곳은 어디일까요?
아마도 공주 동학사, 마곡사, 갑사, 신원사 등 천년고찰 벚꽃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곳 공주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벚꽃 명소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충남역사박물관 휴식동산(구 공주중앙공원)입니다. 공주시 원도심에 자리하고 있어서 접근성이 좋고,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집중적으로 모여있어 참 아름답기 때문이지요.




올해는 예년보다 벚꽃이 일찍 필 것이라고들 하였지요. 하지만 갑작스런 꽃샘추위로 예상보다 1주일 이상 벚꽃 개화가 늦어졌습니다.
2022년 4월 6일 충남역사박물관 휴식동산의 벚꽃이 피기시작하면서 노란 개나리꽃과 어울려 꽃대궐을 이룹니다.




충남역사박물관은 충청남도 공주시 중동 국고개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부터 근현대 시기까지의 역사자료와 생활민속품을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는 곳입니다. 
봄이면 이곳 주변에 아름다운 벚꽃이 만발하여 공주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충남역사박물관 정원에는 사방치기 등 민속놀이 공간이 있습니다. 가을이면 이곳에서 국화전시회를 열기도 합니다.




벚꽃이 만개한 충남역사박물관 뜰에서 투호도 해보고 굴렁쇠도 굴려보며 어린 시절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몸이 예전 같지 않아서 꽃구경이나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 충남역사박물관 길 건너편에는 중동성당이 있습니다. 중동성당은 공주 지역 최초의 천주교 성당으로 충청남도 기념물 제14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충남역사박물관 뒤편에는 목련치고는 꽃이 무척 작은 하얀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별목련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충남역사박물관에서 올려다 본 휴식동산(구 공주 중앙공원)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노란 개나리들이 어울려 아름다운 수채화가 되었습니다.




이제 계단을 따라 휴식동산으로 올라가 봅니다.




벚나무의 가지가 올망졸망 달린 벚꽃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휙휙 늘어져 있습니다.

 


멍자나무도 특유의 빨간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삼삼오오 학생들이 모여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꽃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휴식동산에 오르니 벚꽃에 둘러싸인 정자가 있고 의자도 곳곳에 놓여 있어서 앉아서 편히 쉬며 주변 경치를 감상합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꽃대궐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입니다.




이곳 충남역사박물관 휴식동산은 옛날부터 벚꽃 명소로 이름이 높던 옛 공주 중앙공원입니다. 바로 이웃에는 유관순 열사가 다녔다는 공주 영명학당인 영명중고등학교가 있고 개관을 앞둔 공주독립운동기념관이 교문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유관순 열사 동상도 세워져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공주 중동 국고개길에 자리한 충남역사박물관에 들러 조선시대에서 근현대에 이르는 각종 유물과 역사 자료도 보시고 휴식동산에 들러 흐드러지게 핀 벚꽃 아래 쉬면서 재충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