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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기 계룡시 장애인체육회 전 사무국장 “사랑이 혼탁한 세상을 지배할 겁니다”

2022.03.29(화) 16:49:58 | 놀뫼신문 (이메일주소:nm4800@daum.net
               	nm4800@daum.net)

 

우리 사회가 고령화되어 갈수록 어르신은 물론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적 비용이 증가일로이다. 이에 따라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런 일은 대개 관 주도로 진행되지만, 계룡시에는 민간인 신분으로 앞장서온 이가 있다. 어르신과 장애인, 그리고 소외계층에 봉사하는 것을 천직으로 여기며 2007년부터 적극적으로 나선 봉사자가 있다. 이명기 계룡시 장애인체육회 전 사무국장! 완연해진 봄 기운 속에서 그를 만나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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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체육으로 건강한 공동체 추구

 

이명기 계룡시 장애인체육회 전 사무국장은 이른 아침부터 움직인다. 장애로 혼자서 일상생활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찾아간다. 활동지원서비스를 하고 있는 그에게 다가가 “아침부터 어쩐 일이시냐?” 물었다. “노느니 뭐합니까? 저에게는 소일거리일지 몰라도 장애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거 같아서요!”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이 전 국장은 “장애인과 함께하자면 봉사자로서 과학적·의학적 소양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동시에 장애로 인한 고통과 불편에 대한 공감과 연민, 그리고 이들과 함께 일하겠다는 사명감이 먼저”라며 우선 순위를 제시한다. 

이 전 국장은 계룡시생활체육회 사무국장을 8년 역임하였고 계룡시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을 2년간 역임했다.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을 역임하면서는 그동안 침체되어있던 장애인 체육과 체육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켰다. 특히 발달장애인에 최적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어려움 해소에 큰 도움을 주었다.  육군인사사령부와 협의해 신도안면 구룡콘도에 “체력인증센터”를 신규 개설하기도 했다.

이야기를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본다. 계룡출장소가 계룡시로 승격은 되었으나 당시 생활체육은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이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장본인이 이 전 국장이다. 당시 이 전 국장은 ‘생활체육회’ 설립이 급선무라는 신념으로 충청남도와 관계기관, 단체를 방문하며 시 단위의 ‘생활체육회’ 창립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였다. 그 결과 2004년 1월, 계룡시 ‘생활체육회’를 창립하였고 각 종목별 동호인들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25개 종목별 연합회가 결성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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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화’할 수 없는 봉사, ‘사명감’이 먼저

 

이 전 국장은 이러한 변화에 만족하지 않았다. 2009년 대한적십자봉사회 계룡지구협의회가 창립됨과 동시에 봉사원으로 가입하여 구호활동, 시설기관 방문, 희망풍차 결연, 환경보호, 지역 공공행사 지원, 취약계층 도시락 배달, 자살예방 멘토 등 요소요소 부문별로 지역 공동체 형성에 기여했다.

2015년부터는 계룡시로부터 치매노인주간보호소를 위탁운영하며 노인복지에 주력한다. 제도권의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증 치매 어르신을 보호하고 필요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부양가족이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고 지역사회 적응력을 향상시키는 데 온 힘을 다했다.

지난해 12월 통계청이 발표를 보면 그가 왜 노인복지에 주력했는지 알 거 같다.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향후 10년간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는 490만 명 늘어날 것으로 추계했다. 2020년 기준 815만 명이던 고령인구는 당장 2년 후인 2024년에는 천만 명이 넘어선다.

1955~1963년생인 ‘베이붐 세대’가 생산연령인구에서 고령인구로 이동하면서, 2020년부터는 연령 계층별 인구 변동폭이 커진다.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 기준 3738만 명에서 2030년 3381만 명으로 줄고 50년 후엔 46.5%로 인구 절반도 되지 않는다.

이명기 전 사무국장은 “성자가 된 인도의 혁명가 ‘비노바 바베’를 존경한다”고 말한다. “사랑의 힘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는 비노바 바베의 말을 가슴 속에 새기며 오늘도 구두끈을 조여 맨다.

“나도 건강해야 하지만 다른 식구도 건강해야 건강한 가정이 됩니다. 내가 행복한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도 행복해야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가 됩니다. 세상은 절대로 혼자 사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발걸음이 건강한 공동체를 향한 것이라면, 그게 아무리 작은 출발이라도 더없이 큰 영향의 시작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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