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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봄 비를 머금음 봄 꽃에서 ‘봄’을 ‘봄’

천안산림조합 수목시장 봄맞이 시민들로 북적

2022.03.15(화) 11:03:34 | 장군바라기 (이메일주소:hao0219@hanmail.net
               	hao021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안산림조합 나무전시장. 명자나무와 팥꽃나무 꽃
▲ 천안산림조합 나무전시장. 명자나무와 팥꽃나무 꽃

상쾌한 봄바람에 봄비까지 촉촉이 내리는 봄의 휴일, 충남 최대 상설나무전시장이 열리는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천안산림조합을 찾았습니다.

천안산림조합 나무전시장
▲ 천안산림조합 나무전시장

전시장은 실내 ‘화훼코너’와 실외 ‘묘목 코너’로 나눠 조경수 300종과 유실수 100종, 산림수 50종, 약용수 50종, 초화 500종 등 1000여 종의 수목과 각종 기자재가 전시 판매 중입니다. 2013년 산림청 지원으로 개원했는데 이제 수목원 역할까지 톡톡히 해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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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산림조합 나무전시장 전경.  

우리나라에서 나무 심기에 가장 알맞은 기온은 영상 6.5℃입니다. 나무 괴사율도 낮고 얼었던 땅이 막 녹는 시기로, 충남에서는 3월 말을 전후로 나무와 꽃이 새 땅에 정착하기 가장 좋은 때입니다.
 
전시장을 찾았을 때 살짝 굵어지는 봄비를 피해 비닐하우스 온실의 초화류 판매장을 먼저 살폈습니다. 나무 시장이라고 나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온실에는 온통 다양한 초화류가 싱그러움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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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나무전시장 실내전시장 전경.?

이곳에서는 고객의 취향에 맞는 식물과 화분을 고르고 분갈이를 돕기 위해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구매한 꽃과 나무로 화분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산림경영지도원이 묘목의 선택요령은 물론 심는 방법은 물론 전원주택 평면도를 가져오면 조경 선택을 돕습니다. 집에 있는 초화류를 가져와도 소정의 비용을 받고 분갈이를 해줍니다. 다만 흙을 모두 털어내고 가져와야 합니다.

산림조합 산림경영지도원들이 분갈이를
▲ 산림조합 산림지도원들이 분갈이를 하고 있다.

온실 입구에는 전시장에서 가장 비싼 원숭이꼬리 선인장에 이어 탐스러운 꽃송이가 특징인 수국이 손님을 맞이합니다. 수국은 늦봄에서 초여름 사이 만개하는 데 포트당 가격이 9000원대로 비교적 저렴하고 다양한 색상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시가 300만원의 원숭이꼬리 선인장.
▲ 시가 300만원의 원숭이꼬리 선인장.

형형색색 탐스러운 꽃송이의 수국.
▲ 형형색색 탐스러운 꽃송이의 수국.

실내에서 주로 키우는 난은 은은하면서 여운이 긴 향내를 풍기는 동양란과 화려한 색상으로 눈을 즐겁게 해주는 서양란이 함께 전시되고 있습니다. 동양란인 풍란과 서양란인 만천홍 등이 포트당 8000원~4만5000원 사이에 살 수 있습니다.
 
은은한 향기의 동양란.
▲ 은은한 향기의 동양란 꽃.

화려한 색감의 서양란.
▲ 화려한 색감의 서양란 꽃.

초화류는 화려한 꽃으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국민 화초로 불릴 정도로 인기 높은 제라늄은 여러 품목이 선보이는데 항우울증과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를 보이는 페라고늄과 유럽제라늄(로즈버드)을 비롯해 밝고 화사한 꽃이 특징인 랜디제라늄 등이 인기인데 포트당 1만원 분당 3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국민 화초로 불리는 제라늄.
▲ 국민 화초로 불리는 제라늄.

미세먼지를 걸러내고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식물도 인기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 숲 1㏊(3000평)는 연간 168㎏의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고 미세먼지 25.6%, 초미세먼지 40.9%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실내장식과 장식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다육식물 코너’도 많은 사람이 몰립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열대과일인 파인애플은 물론 차와 향신료로 사용할 수 있는 허브, 올리브나무도 판매됩니다.
 
공기정화 식물류
▲ 공기정화 식물류 . 

다육이
▲ 실내장식용으로 인기 높은 다육이.


열대 과일인 관상용 파인애플.
▲ 열대 과일인 관상용 파인애플.


향신료로 사용되는 바즐. 식용도 가능하다.
▲ 향신료로 사용되는 바즐. 식용도 가능하다.

 
올리브 나무
▲ 올리브 나무

꽃의 향기가 멀리 퍼져 백리향, 천리향, 만리향의 이름을 가진 회초류는 물론 향카네이션과 프리지어 등도 포트에 담겨 판매되고 있습니다. 백설공주꽃과 으아리, 게발선인장 등 재미있는 이름의 화초류를 보는 재미도 쏠쏠한데 품종해설과 사진을 함께 부착돼 있습니다.

왼쪽부터 백리향, 천리향, 만리향.
▲ 왼쪽 사진부터 백리향, 천리향, 만리향.

향카네시아
▲ 향카네시아

후리지아
▲ 후리지아

백설공주꽃(좌)과 게발선인장.
▲ 백설공주꽃(좌)과 게발선인장.

실외는 주로 묘목과 나무류 위주로 최근 전원주택이 늘어나면서 정원수나 경계, 울타리는 물론 유실수 등이 인기입니다.

천안산림조합 나무전시장 전경
▲ 천안산림조합 나무전시장 전경

정원용으로는 소나무, 참나무, 잣나무 등 산림수종을 많이 심지만, 추위에 강하고 늦가을까지 꽃을 계속 피워 경계목으로 적합한 정원수국(캔디박스-블루)과 나뭇잎 테두리가 하얀 첨탑이 떠오르는 외형을 가져 유럽풍의 정원을 꾸미기에 적합한 화이트스파이어도 눈길을 끕니다. 핑크와 하얀색 테두리의 꽃잎이 아름다운 말발도리(체리블라썸) 역시 관리가 쉬원 미니화단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소나무
▲ 정원용 산림수종 소나무

정원수로 인기 높은 벚나무와 금송.
▲ 정원수로 인기 높은 벚나무와 금송.

정원용인 화이트스파이스(왼쪽)와 정원수국(캔디박스-블루)
▲ 정원용 화이트스파이스(왼쪽)와 정원수국(캔디박스-블루)

꽃이 아름다워 비교적 비싼 가격에도 인기가 높은 장미과 명자나무는 분재로 만들면 겨울에서 봄까지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추위에 강하고 봄에 화려한 꽃을 피우는 팥꽃나무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담장용으로 인기 높은 명자나무.
▲ 담장용으로 인기 높은 명자나무 분재.

경계를 구분 짓는 조경수로는 개나리, 진달래, 철쭉 등의 초화류는 물론 침엽수 계열의 측백나무와 작약, 회양목, 여산호 등이 인기입니다. 둥근 서양측백인 테디는 잎이 좁고 조밀한데 공처럼 둥근 모양을 유지하며 천천히 자라 돌정원 혹은 경계목으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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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 경계용으로 인기 높은 황금실백화.

사과와 배, 감, 앵두, 자두밤 등 열매를 수확하는 유실수는 정원수로 인기였지만 최근 두릅, 블랙초크베리, 산수유, 꾸지뽕 등 약용수류도 많이 길러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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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실수 묘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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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용과 유실수 묘목.

정원석도 화강암과 현무암 등 종류별로 갖춰져 필요에 따라 1~2개 등 소량판매에서 팔레트 판매의 도매거래까지 이뤄집니다. 형태도 벽돌 모양에서 사각, 원형, 무정형 등 다양합니다. 마당을 가꾸기 위한 잔디류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꽃과 정원관리, 과수를 위한 각종 기기재 대부분을 일관 시스템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정원석.
▲ 화강암과 현무암으로 가공된 정원석.

정원조경용 잔듸.
▲ 정원조경용 잔듸.
  
코로나 19로 울적해진 마음 봄꽃과 나무를 구경하며 봄과 자연을 만끽하면 어떨까요? 이번 주말에 천안산림조합 나무전시장을 들러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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