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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한적하고 아름다운 금산 적벽강 수통골

적벽강과 수통골의 겨울 모습

2022.02.23(수) 06:31:08 | 대로 (이메일주소:dried@naver.com
               	dried@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적벽이라는 이름을 가진 곳들이 몇 곳 있습니다.
변산반도의 적벽강(사실 이곳은 강이 아니고 바다에 접한 절벽이지요)과 전라남도 화순의 적벽, 그리고 이곳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을 흐르는 금강을 적벽강이라고 부릅니다.
적벽(赤壁)은 바위산이 붉은빛을 띤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원래 중국 양쯔강 상류에 있는 절경 적벽강과 흡사하다고 하여 그렇게 이름 지은 듯합니다.

한적하고아름다운금산적벽강수통골 1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물이 잘 통한다고 수통골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기암괴석으로 가득한 산등성이에 저녁 햇살이 가득합니다. 그래서인지 정말 불그스레 보이긴 합니다.  

한적하고아름다운금산적벽강수통골 2

적벽강에 가에는 정자가 하나 서 있습니다. 정자 이름이 수통정이군요.
수통정 옆에는 적벽교 준공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차령산맥의 사이 사이를 굽이쳐 흐르는 금강 물이 이곳에 이르러 층암절벽에 부딪히면서 잔잔한 호소를 이루니 이곳이 적벽강 변의 수통마을이다.’
1980년에 만든 다리가 홍수로 무너지기를 반복한 끝에 1988년에 다리를 다시 만들고 적벽교라 이름하였다는 내용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적하고아름다운금산적벽강수통골 3

차 1대가 겨우 다닐 수 있는 적벽교를 잠시 건너 반대편으로 걸어가 보았습니다.

한적하고아름다운금산적벽강수통골 4

적벽교에서 바라보니 물속에 반쯤 잠긴 잠수교 주변에 물새들이 날아다니는 것이 보입니다.
나지막한 다리를 걸으며 물속에 노니는 작은 물고기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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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을 따라 가로수가 길게 늘어진 뒤쪽으로 보이는 마을이 수통골입니다.
이제 그쪽으로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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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수통 아름마을(적벽강 녹색휴가촌) 안내도가 보입니다.
금강이 굽이쳐 흐르며 만든 넓은 들판에 마을이 들어서 있고 뒤로 성골과 양각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습니다.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잘 조성된 사이에 인삼체험장, 오토캠핑장, 휴양의 집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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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통골 마을 안으로 들어가 보았더니 적벽강 농촌체험.
휴양마을 안내판이 보이고 멋진 현대식 건물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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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강 휴양의 집 앞에는 어린이들이 즐겁게 노는 조각상 등이 향수를 자아냅니다.
휴양의 집 마당에는 작은 축구장이 있고 캠핑 시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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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강 음식체험관, 역사체험관 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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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전통문화체험, 미술 공예체험, 요리 체험, 생태계 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의 041-751-7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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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몰아 좀 더 내려오다 보니 너른 잔디밭이 보입니다.
이곳이 오토캠핑장입니다. 지금은 겨울이라서 캠핑카 몇 대와 텐트 몇 동만 보이지만 피서철에는 무척 붐빌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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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조그마한 다리에 수통대교라는 이름이 붙어 있군요.
원래 수통대교는 중국 양쯔강에 놓인 다리로 어마어마한 규모라고 해요. 총 길이가 8km가 넘고, 주탑 높이가 304m에 이른다니 상상이 잘 안 갈 정도로군요.
불과 길이 100m 남짓한 2차선 다리이지만 양쯔강 상류 적벽강 못지않은 아름다운 절경이 있으니 수통대교라는 이름도 나름 재미있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통대교를 건너면 야은 길재 선생의 가문인 해평길씨 사당 송천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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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통대교를 건너니 이곳이 금강 하구둑으로부터 290km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고, 익살스러운 모양의 인삼 조각상과 함께 이곳이 ‘부리 인삼 어죽마을’이라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 수통골 적벽강에는 1급수인 쏘가리, 꺽지, 동자개, 모래무지, 쉬리, 다슬기 등 어종이 풍부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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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뉘엿뉘엿 서산으로 넘어가면서 온 산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이렇게 보니 적벽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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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줄기를 타고 내려와 적벽강에 잠긴 거대한 바위 형제가 눈길을 끄네요.
바위 미끄럼틀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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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내려오니 금산교육지원청에서 폐교를 깨끗하게 새로 단장해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건물이 보여 지나치지 못하였습니다.
교문에는 학교 이름 대신에 비단골체험학습장, 발명교육센터라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고, 천체관측 체험장도 있군요.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창의성과 감성을 키워가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금산군 부리면 수통골 적벽강, 피서철이면 사람들로 북적일 텐데 겨울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의 모습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한적하고 평화로운 기분으로 걸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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