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의 굴이 나오는 계절에 찾아가본 홍성의 천수만
2022.01.20(목) 21:05:03 | 서영love
(
hush770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images/cnportal/bbs_info.gif)
서해안의 아름다운 바다를 의미하는 만(灣)은 바다가 육지로 휙 휘어져서 들어간 곳을 의미하는데 한자의 형태는 복잡하게 보입니다.
요즘에는 한자를 배우는 곳이 많지가 않아서 익숙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새해가 시작되면 만(萬)이 붙는 세뱃돈을 연상하는 사람도 있고 내 나이는 아직 만(滿) 나이로 숫자를 바꾸고 싶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여행지이기도 하는 바다의 만(灣)을 보기 위해 떠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광활한 느낌의 이 바다는 충청남도 서해안의 천수만에 해당하는 지역입니다.
서해안에 있는 만은 서한만·광량만·해주만·강화만·아산만·남양만·천수만·가로림만·비인만·장구만·곰소만·함평 만등이 있습니다.
만은 항구 도시의 활용과 운송 수단이 편리하므로 일찍이 해양과 육지의 관문 역할을 해왔던 곳입니다.
![서해의굴이나오는계절에찾아가본홍성의천수만 2](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120/IM0001793939.JPG)
겨울이 되면 석화가 유명하듯이 홍성군의 천수만에서도 굴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먹거리 중에 석화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서해의굴이나오는계절에찾아가본홍성의천수만 3](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120/IM0001793940.JPG)
불위에 놓고 구워 먹는 석화가 익었다 싶으면 작은 칼로 굴 껍데기 틈을 벌린 다음 숯 향과 굴 향을 풍기며 탱탱한 굴을 입에 넣어 먹으면 바다의 짭조름한 맛이 어우러지는 겨울의 맛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서해의굴이나오는계절에찾아가본홍성의천수만 4](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120/IM0001793947.JPG)
천수만에는 권역 커뮤니티센터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천수만 권역 시설로는 천수만 해상낚시체험공원, 천수만 상황 오토캠핑장, 속동갯벌체험관, 천수만 한울마루 커뮤니티센터 등이 운영 중에 있습니다.
천수만 권역 커뮤니티센터 옆으로 한참 기반공사가 진행 중에 있었습니다.
![서해의굴이나오는계절에찾아가본홍성의천수만 5](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120/IM0001793941.JPG)
이날 석화가 망에 가득 담겨서 겨울 먹거리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트럭에 실리고 있었습니다.
남해안 굴은 크고 시원하지만 서해안 굴은 작아도 맛이 진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입니다.
한국에서 굴 소믈리에라는 직업은 없지만 유럽에는 굴 소믈리에에 같은 직업군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서해의굴이나오는계절에찾아가본홍성의천수만 6](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120/IM0001793942.JPG)
처음 굴을 보는 사람이나 맛본 사람들은 대체 이 맛이 무엇인지 처음에는 혼란스럽지만 한 번 맛을 들이면 겨울에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맛입니다.
![서해의굴이나오는계절에찾아가본홍성의천수만 7](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120/IM0001793943.JPG)
이곳 천수만은 매년 겨울마다 철새들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철새들은 추운 시베리아에서 남쪽으로 날아가다가 천수만을 알아보고 내려앉아 쉬어가는 것은 과거 개그프로에서 나왔던 것처럼 잠시 천수만에 쉬었다 가봅니다.
![서해의굴이나오는계절에찾아가본홍성의천수만 8](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120/IM0001793945.JPG)
홍성군에 자리한 천수만을 볼 수 있는 도로를 일주하다 보면 다양한 볼거리를 볼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풍차도 있고 춥지만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들도 있습니다.
![서해의굴이나오는계절에찾아가본홍성의천수만 9](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120/IM0001793946.JPG)
만을 휘어 감아 도는 것 같은 느낌의 곡선의 끝에 빨간색의 등대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홍성군의 천수만에는 바다로 튀어나와 있는 도로의 끝에는 어김없이 등대가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천수만의 자연생태가 잘 보존되어 계속 이 모습을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