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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당진문학의 산실 당진문학제

2021 당진문학제; 이시대의 문학인·올해의 문학인·신진문학인 & 작가와의 만남

2021.12.22(수) 00:40:47 | 헵시바 (이메일주소:hannana153@naver.com
               	hannana15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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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문화재단(이사장: 박기호)이 선정하는 2021 이시대의 문학인, 올해의 문학인, 신진문학인 출판기념회가 당진문예의 전당 대강당 로비에서 김명재 팀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선정된 6명의 문학인들은 올해 작품집을 발간하고 작품을 전시하며 당진문학제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배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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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문화재단 박기호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끊임없이 예술활동을 하고 있는 모든 예술인들을 응원하고 존경합니다. 당진문화재단에서 창작문화활동과 신진 문학인 발굴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격려의 말로 응원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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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문학인으로 선정된 윤혜경은 시집 '산 그리고 쉼', 이계윤은 시집 '내 나이 육십 즈음에'를 출간하였습니다.

이 시대의 당진 문학인 출판사업은 지역에서 활동 중인 원로문인의 작품집 출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만 60세 이상의 작가 중 등단 이후 당진 문학계에서 25년 이상 활동경력이 있는 작가를 대상으로 추천위원회의 심의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선정합니다. 이 시대의 문학인’에 선정된 윤혜경 시인은 “시를 쓰며 나를 알게 돼 행복합니다. 그 감정을 모두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시를 통해 누군가에게 희망의 싹을 틔운다면 덧없이 행복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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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윤 시인은 “오늘 아침 날이 너무 좋아서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시골에 살면서 주위의 아름다움을 시로 담아 쓰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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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문학인으로 선정된 오옥섭은 시집 '또 하나의 추억', 류종인은 수필집 '쓰담쓰담'을 출간하였습니다.

‘당진 올해의 문학인’ 출판사업은 지역 문학인의 우수 문학작품을 선정해 작품집 발간을 지원하는 사업인데요. 올해는 당진시에 거주하거나 직장(사업장)을 두고 당진 내 문단(문학) 5년 이상 활동을 한 작가를 대상으로 심사 후 선정했습니다.오옥섭 시인은 "시를 쓸 줄도 몰랐지만 시가 좋아서 그냥 시를 쓰다보니 이자리에 선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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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종인 수필가는 "수필집 제목 『쓰담쓰담』의 사전적 의미는'쓰다듬는다'이지만 한편에는 글을 쓰고, 한편에는 '서예를 담았다'라는 의미로 수필집을 『쓰담쓰담』이라고 했습니다. 연암 박지원, 송익필, 심훈 선생처럼 훌륭한 문인들의 역사가 남아있는 당진에서 후대에 좋은 글을 남기고 싶습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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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문학인으로 선정된 김순옥은 시집 '무게를 베다', 홍정임은 시집 '익숙함과의 이별 후'를 출간하였습니다.

‘신진 문학인’ 출판사업은 역량 있는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지역 문학인의 창작활동을 촉진코자 마련됐습니다.김순옥 시인은 "글이 아직 부족하지만 이 기회를 맞아 앞으로 더 노력할 것"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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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임 작가는 "지금은 고인이 됐지만, 일본에 100세가 넘은 시인이 있었습니다. 그 분의 시를 읽으며 내가 그 나이 때 뭘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가 닥치고 집콕생활하며 한 줄 한 줄 써내려간 게 시가 됐고 시인이라 불려졌습니다. 아직도 의아하고 부끄럽지만 계속해 시집을 내고싶습니다."고 조심스럽게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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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문학의 꽃을 활짝 피운 작가들의 모습이 너무 멋지네요. 이 역사적인 현장을 사진으로 남겨야겠지요.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내빈들과 기념사진도 찍고 문학단체 회원들의 축하도 받으며 당진문학제의 분위기가 화기애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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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당진문학제를 지역에서 활동중인 시인, 수필가, 작가들이 참가해 한해동안 준비한 시화전과 작품집을 전시했습니다. 전시관에는 호수시문학회의 ‘시를 마시다’ 찻상시화전 외에 나루문학회·달팽이문학회·당진수필문학회·당진시낭송가협회·당진시인협회·연호시문학회·당진문인협회가 만든 시화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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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2021 당진의 출판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당진문화재단 김명재 팀장이 '신진문학인'으로 선정된 김순옥 시인에게 문학회의 길로 들어선 계기를 물었습니다.김순옥 작가는 고공기관에 편지를 쓸 기회가 있었는데 이를 본 계기로 선배의 권유로 문학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합니다.홍정임 작가에게 글쓰기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질문이 이어졌는데요.그동안 내안에 감춰진 희노애락을 하나하나 꺼내 글로 쓰다보니 이것도 하나의 치유의 과정이라는 생각에 즐거움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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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문학인'에 선정된 작가들에게 수필집 제목을 정하게 된 계기를 물었는데요.오옥섭 작가는 평소에 추억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좋은 추억도 많고, 또 출판기념회를 통해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고 더 많은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 수필집도 '또 하나의 추억'으로 정했다고 합니다.류종인 작가는 평소 서예를 하다보니 글과 서예가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에 '쓰담쓰담'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류종인 작가는 독자들로부터 수필집 제목이 따뜻하고 좋다는 반응을 받아서 더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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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문학인’에 선정된 윤혜경, 이계윤 작가와의 만남이 이어졌습니다.윤혜경 작가에게 문학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윤혜경 작가가 중학교 2학년때 오빠가 월남전에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때 부모님을 대신해 위문편지를 쓴적이 있는데 홍준표 시인협회 회장이 문학 소식지에 그 편지를 싣게 된것을 계기로 문학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이계윤 작가는 당진에 내려 오면서 적응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나루문학회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문학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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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작가와 만남시간에 천안에서 활동중인 이정록 시인이 초청돼 지역 문인들과 대화, 강연이 이뤄졌습니다.이정록 시인은 ‘시란 무엇인가’를 중심으로 자신의 시세계와 만해 문학사상 등을 꺼내 이 시대의 중심에서 문학은 어찌해야 하나에서 대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작가는 고향 충남 홍성에서의 가난하고 힘든 어린 시절의 기억이 고통스럽지만 시인의 문학 세계에 중요한 자양분이 되었다고 합니다.요즘은 한용운의 문학세계 탐구하기 위해 열공중이라고 하는데요.글을 쓰려는 사람들에게 박목월, 정지용, 백석, 한용운 등과 같은 옛날 작가들처럼 시도 쓰고, 동시도 쓰고, 소설, 시나리오 등을 모두 쓰라고 조언했습니다.내가 원하는 불교든 민족정신이든 포교를 위해서는 필요하다면 때로 동시를 이용해서, 경전 번역을 이용해서, 시를 이용해서 쓰라고 하네요. 글의 틀만 바뀌지 그 밑의 정신은 같기 때문에 두려움 없이 글을 써봐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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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시인은 시대의 진심을 꺼내서 독자에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자기중심적 사고로 살기 때문에 자칫하면 시속에 지적 우월감, 과장, 사유가 깊지 못함에 대한 거짓 위장, 속임수로 표현된 싯구들이 들어가기 싶다고 합니다. 그러나 좋은 시에는 작가들의 자기성찰과 부끄러움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시속에 양심, 부끄러움, 믿음, 아픔 등을 담아내 아이로부터 모든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시가 좋은 시라며 질문에 대한 답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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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우리 주변에 누구에게나 아름답게 존재해 있습니다. 달이 뜨는 저녁에 누구나 깊은 생각에 빠지는 것 같이 우리 모두의 일상생활의 모습 안에 내재하여 있는 것이 시라고 합니다.사람들은 생활의 편리를 위해 제품, 설치물, 도구, 집, 우주선 등 많은 물건과 용품을 만들어 냈습니다.달나라에 계수나무와 토끼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 했지만 사람들은 달을 허무한 대상으로 보지 않습니다. 이 원초적인 힘이 곧 시를 창조하는 사람의 본질적인 태도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시는 사람이 찾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보석 중의 하나라고 하는데요.진실은 증명이 아닌 존재이듯이 시인의 마음은 인간이 존재하는 우주이며 이 우주로부터 사람은 생활의 지혜를 얻고 이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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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상상할 뿐입니다. 그 상상은 진실이라는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되기도 합니다.암스트롱이 우주의 기본 질서를 파괴하고 달에 착륙한 것처럼 사람들은 그러한 무모한 탐험으로 경험을 얻기도 하지요.사람들은 나와 모든 것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인 것을 알려고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이 본능이 창조의 에너지이며 사람이 만들어 내는 문학의 소산이라며 당진의 문학인들에게 문학적 호기심으로 더 많이 배우고 경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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