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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다면...

떠오르는 해에 그 마음을 기대어봅니다. (아산 남산정에서)

2021.12.21(화) 17:18:37 | 안개비 (이메일주소:hae041@naver.com
               	hae04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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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정에서 바라본 일출 

그 간절한 마음을 떠오르는 해에 기대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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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꽁꽁 언 도로

2021년 충남 도민리포터 연찬회가 끝날 무렵 내리기 시작한 눈은 추운 날씨와 함께 세상을 꽁꽁 얼려 놓았습니다. 지금의 세상처럼, 그리고 저의 마음처럼 모든 것이 차갑게 꽁꽁 얼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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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꽃

한동안 도민리포터 활동을 못했는데, 다시 시작하려니 흐트러진 마음을 추스르기가 여간 쉽지 않더군요.  
연찬회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저와 약속합니다. 
 
'새로이 시작해야지. 한 해가 지나면 또 다른 한 해가 오잖아. 떠오르는 붉고 따스함을 지닌 해를 보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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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시 노인 종합복지관

다음 날, 그렇게 다짐하고 나선 걸음은 아산 시내에 있는 남산을 향합니다. 
많은 눈은 아니지만 미끄러지기 좋을 만큼 바닥을 충분히 얼음 판으로 만들어 놓았네요.
"조심, 또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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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동네

눈을 쓸어 놓은 길을 만나니, 어린 시절 눈 내린 날이면 밖으로 모두 나와 눈을 치우고 눈사람에 눈싸움하던 기억으로 마스크 안의 입꼬리를 살짝 올리게 되는군요.
'그땐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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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정 입구

온양온천 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인 아산시 노인종합복지관 및 온양 문화원 뒤편의 남산정 입구에 도착합니다.
"남산정, 참 가깝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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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정

내린 눈과 추운 날씨에 다른 이들의 발길 없이 고요한 남산정을 충분히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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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 맞이 기념 봉수대와 광장

신년 맞이 기념 봉수대는 지역의 안녕 기원과 화합을 다지며, 새로운 천년(2000년)을 기념하고자 세웠답니다.

아산시에서는 남산정과 충렬탑에서 매년 1월 1일 해맞이 행사가 진행되었었는데,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의 안전을 위하여, 올해에 이어 2022년 임인년(壬寅年)에도 행사를 취소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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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라버린 나무들

해맞이하던 남산정에 올라보니, 자라버린 나무들이 사방의 시야를 가려서 해맞이를 할 수 없는 상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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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명

여명이 짙고 넓어지며 해 뜰 시간이 다가오자, 분주해진 걸음에 엉덩방아도 한번... 
그렇게 찾은 장소인 남산정 아래 등산로에서 해맞이를 할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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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명

저 멀리 배방산 뒤로 서서히 짙게 물들어 가는 여명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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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명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일출을 기다리며, 그 속에 저의 간절한 마음을 머리 숙여 기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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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출

'짙은 구름에 일출을 볼 수 있을까?'라는 우려와 달리, 검붉게 물든 하늘과 까맣게 보이는 배방산 능선 사이로 무언가 움직이는 것이 느껴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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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출

조금씩 조금씩 솟아 오른 노란 덩어리는 힘든 세상을 어루만지는 듯 따스함으로 우리 곁에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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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출

그러고는 세상에 밝은 빛을 나눠주면서 하루를 시작하라 깨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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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다면...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다면, 오늘도 아낌없이 주려 떠오르는 해에게 잠시 기대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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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양온천 역 

세상을 밝음으로 서서히 열어주는 지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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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라칸사스 열매

용기 잃지 않고 역동적으로 달릴 수 있는 열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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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해!

그리고, 따스함으로 세상을 감쌀 수 있는 배려와 나눔의 마음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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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

짧은 순간의 여운을 길게 남기며, 이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코로나19의 어려움으로 지난해를 보내고, 또다시 남은 달력 한 장을 보면서 답답하고 지루했던 마음을 정리하려 합니다.
또한, 무력해졌던 마음을 가다듬고 도민리포터 활동의 끈을 놓지 않으렵니다.
오늘이 지나면 내일의 오늘이 다시 오기에, 세상 모두가 희망 잃지 않고 힘을 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남산정 입구
 - 충청남도 아산시 온천동 266-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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