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뽀리뱅이 농장에서 직접 기른 토종배추로 김치 담기

손만세 봉사단이 김치 담궈 어르신들에게 나눔을 했어요

2021.11.23(화) 04:37:48 | 헵시바 (이메일주소:hannana153@naver.com
               	hannana15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뽀리뱅이농장에서직접기른토종배추로김치담기 1

당진어울림여성회(회장: 오윤희)에 속한 봉사 동아리 손만세에서는 10년 가까이 매달 2회씩 지역의 장애인 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요.코로나 19로 인해 봉사활동에 제약이 생기며 어떻게 이어가야 되는지에 대한 고심 끝에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뽀리뱅이농장에서직접기른토종배추로김치담기 2

늦가을 찬비에 기온이 내려가면서 겨울이 성큼 눈앞에 다가온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서 김장소식도 들려오고 있는데요. 김치는 한국 고유의 향신료와 해산물로 양념하여 발효한 한국식의 채소 저장 식품을 일컫는데, 역사적 기록에 의하면 760년 이전에도 한국인의 식단에는 김치가 있었다고 합니다.

뽀리뱅이농장에서직접기른토종배추로김치담기 3

의성배추(좌) 똘배추(우) 몸도 마음도 쓸쓸해지는 한겨울을 나려면 곡간이 든든해야겠지요. 손만세에서도 뽀리뱅이 농장에서 재배한 토종 배추와 무로 김장을 담아 나눔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의성배추와 똘배추는 얼핏보면 무청이나 갓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토종배추는 속이 노란 개량배추와 달리 속이 차지도 않고 크기도 더 큰데요. 속보다 녹색잎이 많아 비타민C와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고 합니다.

뽀리뱅이농장에서직접기른토종배추로김치담기 4
■ 쥐꼬리무(좌) 안동무(우)

겨울에 제맛을 내는 토종무는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호흡기 질환 등 고질적인 겨울 질병을 멀리 물리칠 수 있는 면역력을 키워 준다고 하네요.
동의 보감에 따르면 토종무는 오장에 있는 나쁜 기운을 씻어내고 폐병으로 피를 토하는 증상과 기침하는 것을 치료한다고 합니다.
무가 서리를 맞으면 땅속의 토성 분자와 합성을 해 뛰어난 약성을 지니게 되는데요.
토성 분자가 무 속에 들어가면 단맛이 스며드는데, 이것이 바로 감로정이라는 것으로, 사람을 살리는 약성이라고 합니다.

뽀리뱅이농장에서직접기른토종배추로김치담기 5

뽀리뱅이 농장에 도착하니 미리 도착한 회원들과 뽀리뱅이 선생님이 전날 절여 놓은 배추와 무를 깨끗이 헹구고 있네요.

뽀리뱅이농장에서직접기른토종배추로김치담기 6

뽀리뱅이농장에서직접기른토종배추로김치담기 7

비온 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지 농장 한쪽에 삼색고양이들도 겁먹은 표정으로 움츠려 있습니다.

뽀리뱅이농장에서직접기른토종배추로김치담기 8

뽀리뱅이농장에서직접기른토종배추로김치담기 9

김장속을 만들기 위해 쪽파도 송송 썰고 무도 채쳐줍니다. 마늘, 양파, 사과, 생강도 믹서기에 갈고, 멸치육수도 끓여 식히고, 찹쌀죽도 끓여 갈아 식힙니다. 토종무는 개량종에 비해 단맛은 덜하고 약간 매운맛이 나지만 김치가 숙성되면 담백한 김치가 된다고 합니다.

뽀리뱅이농장에서직접기른토종배추로김치담기 10

뽀리뱅이농장에서직접기른토종배추로김치담기 11

뽀리뱅이농장에서직접기른토종배추로김치담기 12

뽀리뱅이농장에서직접기른토종배추로김치담기 13

속재료에 고춧가루와 새우젓, 멸치액젓을 넣고 버무리니 먹음직스러운 배추양념이 완성되었네요.

뽀리뱅이농장에서직접기른토종배추로김치담기 14

뽀리뱅이농장에서직접기른토종배추로김치담기 15

뽀리뱅이농장에서직접기른토종배추로김치담기 16

뽀리뱅이농장에서직접기른토종배추로김치담기 17

뽀리뱅이농장에서직접기른토종배추로김치담기 18

뽀리뱅이농장에서직접기른토종배추로김치담기 19

배추양이 생각보다 많아 언제 끝날까 살짝 걱정했는데요.배춧속 넣는 사람, 통 준비해 주는 사람, 배추 꽁다리 따는 사람, 김치통 꽉 차면 다른 통을 준비해 주고, 통겉면에 묻은 고춧가루 닦아내고 뚜껑 닫아 치우는 사람 각각 서로 일을 분담하니 생각보다 일찍 일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일과 밥은 여럿이 해야 된다더니 손이 많으니 김장도 쉽게 끝나네요.

뽀리뱅이농장에서직접기른토종배추로김치담기 20

뽀리뱅이농장에서직접기른토종배추로김치담기 21

완성한 김장김치를 들고 할머니 댁에 방문해 전해 주었습니다. 할머니에게 토종배추로 만든 김치라고 설명했더니 소싯적에는 다 토종배추를 먹었다며 좋아하시네요. 개량배추에 비해 속이 차지 않아 할머니께서 오해하실까 살짝 걱정이었는데 오랫만에 맛있는 김치를 맛보게 되서 고맙다고 하셔서 감동이었답니다.

뽀리뱅이농장에서직접기른토종배추로김치담기 22

뽀리뱅이농장에서직접기른토종배추로김치담기 23

뽀리뱅이농장에서직접기른토종배추로김치담기 24

할머니 댁에 제사가 있다며 혼자 준비하고 계시길래 텃밭에서 쪽파도 뽑아 다 다듬고 밤도 깍아주며 일손을 거들어 주고 왔습니다.갑자기 찾아온 이른 한파에 몸도 마음도 더 춥게 느껴지기 쉬운 계절에 오늘 나눔한 김장김치 드시고 어르신들 건강하길 바래요.
 

헵시바님의 다른 기사 보기

[헵시바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