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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해바다 갬성 주꾸미 낚시 그 짜릿한 손맛에 대하여

부드러운 살이 맛있는 가을 주꾸미에 마음까지 힐링

2021.11.08(월) 09:12:59 | 장군바라기 (이메일주소:hao0219@hanmail.net
               	hao021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전 국민이 사랑하는 서해 특산품 가을 주꾸미. 늦가을이 되면서 씨알이 굵어져 낚시의 손맛이 짜릿하다.
▲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서해 특산품 주꾸미. 늦가을이 되면서 씨알이 굵어져 낚시의 손맛이 더욱 짜릿하다.

가을 별미 주꾸미 낚시를 위해 충남 태안군 신진항(안흥외항)을 다녀왔습니다. 신진항의 공식명칭은 안흥외항이지만, 예전부터 지역 주민들에게는 신진항으로 불려 왔습니다. 태안반도 서해 끝부분에 오른쪽 마도와 왼쪽 부억도가 항구를 둘러쌓아 천혜의 입지를 가진 곳입니다. 요즘은 어선 이외 레저와 낚시배가 하루 수십여척 씩 출·입항이 빈번합니다.

신진항(안흥외항)에 정박 중인 연안여객선과 어선.
▲ 신진항 풍경1.

신진항의 어선 들
▲ 신진항 풍경 2.

신진항 풍경 3.
▲ 신진항 풍경 3.

주꾸미는 5~6월이 산란기입니다. 때문에 어족보호를 위해 해마다 5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절대 금어기입니다. 이 기간 일반인은 물론 어민들도 주꾸미를 잡을 수 없는데, 어기면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집니다.
다행히 주꾸미는 성장이 빠르고 1년생으로 금어기가 해제된 9월부터 낚시가 허용됩니다. 이때는 부화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어린 개체들로 크기가 작은 대신 많이 잡히고 살이 부드럽습니다. 초보 낚시꾼도 물때만 잘 맞으면 한번 출조에 200~300마리가 거뜬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물이 차가워지기 시작하는 10월 중순 이후 11월로 접어들면 잡히는 마리 수는 줄어드는 대신 제법 묵직한 주꾸미와 낚지, 갑오징어가 올라와 짜릿한 손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겨울을 먼바다에서 보내고 봄이 되면 다시 태어난 곳으로 돌아와 번식하는 주꾸미는 금어기 전인 봄철 알이 꽉 차 맛은 좋지만, 이때는 뻘에 숨어 낚시로는 잡을 수 없고 어부들이 소라껍데기로 잡습니다.

가을 주꾸미 낚시에는 낙지나 갑오징어가 대신 올라오는 횡재가 얻기도 한다.
▲ 가을 주꾸미 낚시에는 낙지나 갑오징어가 대신 올라오는 횡재가 얻기도 한다.

주꾸미 인줄 알았더니 불가사리가 슬그머니 올라왔다. 니가 왜 거기서 나와~~~
▲ 주꾸미 인줄 알았더니 불가사리가 슬그머니 올라왔다.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주꾸미 낚시는 특별한 기술이나 요령이 없어도 손쉽게 잡을 수 있고 샤브샤브나 삼겹살을 이용해 즉석에서 요리해 먹을 수 있어 재미가 2배입니다. 낚시 장비도 비교적 간단해 작은 배낚싯대(1.3~2.0m)와 장구통릴, 낚시줄, 봉돌 또는 미끼(에기) 등으로 충분합니다. 그런데 수확보다는 확 트인 바다를 보면 마음의 시원함을 느끼는 것이 더욱 큰 힐링입니다.

주꾸미 낚시의 하일라이트 '쭈라면' 배에서 먹는 라면 주꾸미샤브는 별미 중에 별미다.
▲ 주꾸미 낚시의 하일라이트 배에서 먹는 '쭈라면'.

전 국민이 사랑하는 서해 특산품 가을 주꾸미. 늦가을이 되면서 씨알이 굵어져 낚시의 손맛이 짜릿하다.
▲ 가을 주꾸미는 부드러움 식감이 일품으로 샤브용으로 사랑받는다.

이날 배운 낚시방법은 봉돌을 바다에 던져 바닥에 안착시키고 2~3초 간격으로 20~30㎝씩 들어 올렸다 내리면서 낚싯대에 무게감을 느끼면 일정한 속도로 릴을 감아 주꾸미를 건져냅니다.

주꾸미
▲ 늦가을이 되면서 주꾸미 개체가 어지간한 낙지만큼 자랐다.

우리는 이날 일행 4명이 지인의 레저보트를 얻어 타고 안흥항을 중심으로 포인트를 옮겨 다니며 주꾸미 낚시에 나서 오전에 주꾸미 100여 마리와 갑오징어, 낚지 등을 건져 올렸습니다. 잡은 낚지는 탕탕이로 즉석에서 나눠 먹었고, 비교적 작은 주꾸미는 라면에 넣었습니다. 나머지는 각자 나눠 가정으로 돌아가 샤브샤브로 먹었습니다.

지인의 레저 보트. 신진항 등 충남 서해에는 인터넷을 통해 바다낚시를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
▲ 지인의 레저 보트. 신진항 등 충남 서해에는 인터넷을 통해 바다낚시를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

주꾸미는 피로회복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로회복성분인 타우린이 문어의 4배, 오징어의 5배에 달하고 콜레스테롤도 낮춰준다고 합니다. 반면, 100g당 53㎉의 낮은 열량으로 다이어트에 적합하고 DHA 등 불포화지방산이 심혈관 건강을 돕는다고 합니다.

이제 주꾸미낙시는 끝물에 다가옵니다. 이 가을이 가기 전 태안에서 탁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주꾸미 낚시에 도전에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인터넷에 주꾸미낚시를 검색하면 신진항과 안흥항 등에서 전문적으로 출조하는 낚시배의 친절한 안내가 올라옵니다.

신진항 빨간 등대.
▲ 신진항 빨간 등대.

신진항 하얀등대.
▲ 신진항 하얀등대.

신진항 해상등대.
▲ 신진항 해상등대.

한흥항의 다리
▲ 바다 낚시 중 바다에서 바라본 안흥항 나래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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