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사기념관
사계절 푸른 소나무로 둘러싸여 있지만 오는 가을은 막을 수 없나봅니다. 가을의 정취가 무르익은 추사고택. 여유로움 가득한 예산 명소 추사고택의 산책길 따라 걸어보았습니다.
▲ 새롭게 바뀐 안내도
걷기 전, 안내도가 바뀐 듯 싶다했더니 10년 이상된 기존 안내판이 더 많은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새롭게 정비되었다고 하네요. 예산 절감과 자원 절약의 의미로 기존의 문화재 안내판 구조물을 재사용했으며 재도장과 디자인 정비를 통해 작업이 진행되어 의미가 있습니다.
▲ 추사 김정희의 묘
고택으로 향하는 길에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묘가 보입니다. 키 큰 소나무가 앞 뒤로 있는 멋진 경치 또한 볼만하여 그런지 가족단위로 사진찍는 몇몇 분들이 보였어요.
▲ 추사고택 측면
기념관에서 묘를 지나 가다보면 추사고택이 보입니다.
굉장히 깔끔하고 기품이 느껴지는 모습. 안채, 사랑채, 영당(사당)을 볼 수 있습니다.
▲ 안채
전국적으로 보기 힘든 구조라는 'ㅁ'자 구조를 가진 안채입니다.
▲ 사랑채
사랑채는 ㄱ자 남향집으로 온돌방이 남쪽에 한 칸, 동쪽에 두 칸, 나머지는 대청과 마루로 되어 있습니다. 대청 쪽으로 난 문은 모두 들어열개 문으로서 위로 활짝 열 수 있어 개방적인데 손님을 접대하고, 문학적인 유희를 즐기는 곳인 사랑채의 특성이 잘 살아있는 구조라 할 수 있습니다.
▲ 영당
영당가는 길목은 꽃이 예쁘게 피어있는데, 영당은 김정희가 세상을 떠난 뒤 아들 김상무가 세운 곳으로 평생의 벗인 권돈인은 영당 세우는 일을 돕고 추사체로 현판을 직접 썼습니다. 또한 김정희의 제자인 이한철이 대례복을 입은 김정희 의 초상을 그렸고, 권돈인은 이 초상화에 찬문을 쓰고 김정희를 추모하는 여덟 수의 시를 지어 김상무에게 주었습니다. 현재 초상화 원본은 국립중앙박물관에, 현판의 원본은 간송미술관에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연결된 동선 따라 걷기 좋은 추사고택 산책길. 개방감 덕에 담으로 둘러싸여 있어도 탁트인 기분이 듭니다. 영당에서 나와 쪽문으로 나가봅니다.
▲삼림욕
삼림욕 할 수 있는 길이 나오네요. 전체적으로 푸르르지만 이제 해도 짧아지고, 날씨도 쌀쌀해지고 특히나 해질 즈음이라 그런지 더욱 가을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었어요.
▲ 산책길
추사 김정희 선생 묘 앞도 지나치게 됩니다. 기이한 형태로 두 갈래 나뉜 소나무가 묘 앞을 지키고 있고, 기울어진 모습 또한 기억남을 모습인 듯 해요.
▲ 새한도와 추사체
새한도가 무슨 의미인지도 몰랐을 때, 그냥 그림만 보고 한참 매료되었었죠. 이런 추사 김정희 선생을 충남 예산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