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로 군수 “지역경제의 새로운 축이자 서해안 대표 거점어항으로 육성할 것”
기존의 모항항과 안흥항에 이어 태안군에서 3번째 국가지정어항이 신규지정 됨에 따라 태안군은 국가어항 3곳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는 충남에서 가장 많은 국가어항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말 국가어항 지정기준에 따라, 어선 이용 빈도, 어항 방문객 수, 배후인구 규모 등 이용범위가 전국적인 어항으로 인정되는 ▲충남 태안 영목항 ▲전남 영광 향화도항 ▲전남 완도 당목항 등 3개 항을 어항 지정 관련 전략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지난 1일 자로 국가어항으로 신규 지정 고시했다.
이에 따라 영목항은 국가 어항으로 지정됨에 따라 국비 지원을 통해 항구시설이 확충되고, 모든 어항 기반 시설 설치 비용 또한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영목항은 고남면 고남리에 위치한 항구로 태안-보령 간 국도77호선 완전 개통을 앞두고 태안군의 새로운 관문으로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 곳이며, 태풍 시 어선들의 대피 공간 부족으로 어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와 국가어항 지정 및 개발에 대한 갈증이 있어온 지역이다.
군은 영목항 일대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영목항의 국가어항 지정을 건의해왔으며, 가세로 군수가 직접 해양수산부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올해 국가어항 지정을 마무리 짓기 위해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고 4월에는 영목항 국가어항 신규지정에 따른 협의의견서를 제출하는 한편, 2022년 영목항의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한 사업비 11억 7천만 원을 해수부에 요청하는 등 속도를 냈다.
그 결과 지난 8월 말, 영목항 국가어항 신규지정 관련 전략 환경 영향평가 협의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태안군은 마침내 영목항의 국가어항 신규 지정이라는 경사를 맞이했다.
군은 올해 말 국도77호선 개통으로 대천항에서 영목항까지의 차량 소요시간이 기존 10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돼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목항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축이자 서해안 대표 거점어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각종 관광개발 전략과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교통 SOC △휴양관광 SOC △대규모 관광시설 및 연수원 △정주여건 개선 △관광진흥 전략 △기타 생활 인프라 등 6개 분야 44개 사업을 대응과제로 선정, 사업의 조기 구체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의 새로운 관문이 될 영목항의 이번 국가어항 지정은 태안군과 군민 모두가 절실함을 갖고 이뤄낸 노력의 결과”라며 “영목항의 기반시설을 개선·확충하고 지역발전의 성장동력을 마련함으로써 태안군이 서해안 최고의 관광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정에 대해 성일종 국회의원은 “초선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지난 2016년, 태안군 어민들과 대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들로부터 국가어항 지정 건의를 받은 것을 계기로 추진되기 시작하였다”며 “이후 국회 예결위 회의 등에서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 장·차관과 관계자들을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지난 2019년 신규 국가어항 대상지로 선정되었고, 2년 만에 신규 지정지로 최종 확정된 것”이라고 지난 과정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