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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어른들 싸움 때문에 위험한 등굣길

[제보&포커스] 서산시 대산읍 대산초등학교 테니스장 앞, 학생들 통행 어려움 호소

2021.08.19(목) 15:18:56 | 콘티비충남방송 (이메일주소:ssytt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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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싸움때문에위험한등굣길 1


소중한 아이들이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 주변이 오히려 위험한 상황이 변하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이 학교 테니스장 정문에는 트랙터와 날카로운 쟁기가 아이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었다. 테니스장의 소음을 항의하는 주변 주민과의 마찰로 아이들이 위험에 처한 것이다.

위험한 길을 매일 오가는 서산시 대산읍 대산초등학교 학생들. 이 학교 테니스부는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지난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대산초등학교(최주아, 류재원) 선수들이 충남 대표로 출전하여 10여년 만에 동메달을 거머 줘 쾌거를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학교 주변에서 안전하지 않은 곳은 이뿐만이 아니다. 서산지역 많은 초등학교 앞에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 정차된 차량들을 목격하게 된다.

주정차가 금지된 ‘황색복선’ 구간인 이곳에는 학원과 교회 등의 승합차가 줄지어 정차해 있는데 주변을 지나던 아이들은 차도와 인도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지나다니는 모습이 몹시 위험해 보인다.

실제로 작년 6월10일 오전 8시 4분경 서산시 안견로 서산경찰서 네거리 횡단보도에서 초등학교 2학년 A 군(8)이 B 씨(60)가 몰던 쌍용 무쏘 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 당시 운전자 B 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인 0.031%인 것으로 나타났다.

A군은 학교에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지점은 로터리 교차로의 교통섬과 인도를 잇는 우회전 차량 전용 편도 1차로다. A군이 다니는 학교 정문과 14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신호등은 없었다. 해당 구역은 어린이 보호구역이 아니었다.

이와 관련 스쿨존 내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민식이법’(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 1년을 맞지만 학교 앞은 여전히 어린이들에게 위험한 상황이 목격된다. 주민들의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상황에서 단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먼저 스쿨존에서 불법 주정차를 근절하는 것이 어린이 사고 예방을 위한 핵심이라는 것이 교육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인근 주민들은 단속 강화를 넘어 주차공간을 확대하는 등 환경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시민의식이나 단속에 기대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주변 도로 폭을 줄여 차량 유입을 줄이거나 과속방지턱을 늘리는 등 학교 주변을 보행자에 친화적인 환경으로 바꾸는 조치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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